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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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세월아아아아 일상 everyday

+ 한 거라고는 먹고 쉰 거 밖에 없는데 왜 이리 피곤한지. 햇살이 좋다는데 밖은 구경도 못하고 골방에 갇혀 번역만 하고있는 세월아아아..

+ 정확하게 한달 후에 출발하는 미국행 비행기티켓을 발권까지 받았는데 전혀 실감나거나 들뜨지 않는다. 애인이 서운해 할 정도. 내가 원래 잘 들뜨지 않는 사람이었던가?

+ 아침에 일어났더니 갑자기 왼쪽눈에서 진물이 나고 눈꼽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뭉쳐있고 눈이 전체적으로 빨갰다. 거울을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이 뭐냐면, 더 악화되어서 담주에 학교 빠져도 되면 좋겠다는 거-_- 요즘 애들이 아파서 하나 둘 학교를 빠졌는데 감기가 제일 흔하고, 집안일이나 뇌압(?) 때문인 친구도 있었다. 근데 눈병, 얼마나 신선해!! ..... 휴ㅠㅠ

+ 어제 밥을 했는데 웬일인지 밥이 죽 직전 수준으로 질게 됐다. 밥 물 잡을 때 실수를 했나 갸웃갸웃 하며 일단 떠서 먹기 시작했는데... 나 원래 진밥 엄청 좋아했지! 꺄아 좋아좋아!!

+ 피자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고 비빔면도 먹고싶다. 냉장고에 셋 다 있는데 뭘 먹어야 하지?

5월 17일, 애인과 자가비와 오뚜기비빔면과 미국행 비행기 티켓 일상 everyday

+ 애인을 충분히 좋아한다. 그런데도 미래를 상상하지 않는다. 국적과 무관하다. 이게 나쁘거나 이상하다고 하는 시각을 이해할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나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오늘 우리 반 친구 중 한 명을 마음속에서 버렸다. 의도가 아무리 선해도, 진심이어도, 그쯤되면 구제불능인 거다. 얘랑 사이가 안 좋거나 싫어하겠다는 건 아니고, 앞으로는 전혀 신경을 안 쓸 것 같다.

+ 가하님 때문에 동네 슈퍼에서 '자가비'라는 과자를 발견하고 사봤고, 앙고라님 때문에 동네 수퍼를 다 뒤져서 오뚜기 메밀비빔면을 사왔다. 자가비와는 첫 입(?)에 사랑에 빠졌고 오뚜기 비빔면과는 아직 내외하는 사이. 팔도비빔면의 묘한 불량식품스러운 맛이 덜 한 건 좋은데 내 입엔 너무 매워서 널 먹으면 자가비를 두 통은 더 먹어야... 아 이게 아닌데.

+ 어제 미국 가는 티켓 사려고 시도하다가 의 상하고 돈 버릴 뻔... -_- 오늘 좀 정리되었다. 다행.

5월 15일, 묘한 스승의 날 일상 everyday

+ 교학과 앞에 '사은행사 금지'를 알리는 공고가 붙어서 아~무것도 안 했다. 작년엔 아무것도 모르고 돈 모아서 선물 사고 하더니 올 해는 저 공고를 본 반장들이 상의해서 깔끔하게 아무것도 안 하기로. 안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선물이 없으니 스승의 날을 스승의 날이라고 말 한마디 꺼낼 수가 없어서.. 그건 조금 민망했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설 '은교'가 손에 들어왔다. 단정하면서도 달뜬 듯한 보라색 표지에 은교라는 두 글자가 참 이쁘다.

+ 병원에서 받아온 진통제가 한 봉지 남았다. 원래 하루에 세 번 먹는 걸로 삼일치를 지어줬는데 봉지당 두 알씩 들어있는 소염진통제만 골라내서 아침에 하나 저녁에 하나 먹고있었다. 지금 느낌으로는 내일까지 먹으면 진통제 없어도 괜찮을 것 같다.

+ 처음으로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쌤을 위해서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묘한 날이었다.

5월 14일, 으쌰으쌰 일상 everyday

+ 어떻게든 내일만 넘기면 이번주는 그래도 살만하다! 힘내자 으쌰으쌰!

+ 아우.. 오늘 동시BA수업!! 준비해 갈 것도 많아서 부담되고, 무서운 코멘트를 들을까봐 늘 엄청 걱정하는 수업이다. 오늘은 운이 좋아서 교수님이 들으신 부분에 대한 코멘트는 괜찮았는데 내가 만족이 안 되어서 성질이 버럭 났다. 더 잘 하고 싶다고! 더 잘 할 수 있는 거 안다고오!!

+ 스승의 날 사은행사를 일체 금한다는 안내가 붙어서 일체 안 하기로 했다. 작년엔 뭣모르고 챙겼는데 불편함을 표시하신 교수님도 계셨다고 한다. 근데 내일 스승의날 당일에 전공 수업이 두 개나 떠억. 누가누가 모르는체 잘 하나 시합해야하나..-_-

+ 동시BA교수님과 상담 후 영어에 대한 노출을 늘리려고 MSNBC 레이첼  매도우 쇼랑 CNN 앤더슨 쿠퍼 360˚ 데일리를 팟캐스트로 다운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둘 다 유머감각땜에 내가 배꼽을 잡아요ㅋㅋ 특히 앤더슨 쿠퍼는 깎아놓은 밤톨처럼 생기셨고 평소엔 진지한데 웃길 땐 너무 웃겨 ㅋㅋㅋㅋ
비오는 아침에 디초콜렛에서 내려다 본 정문.
여기 자리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잡았네.
여기서 파는 아이스초코뭐시기라떼..도 맛있다.

5월 13일, 오도커니 일요일 일상 everyday

+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공부는 어지간히 안 하고 있다가 저녁에 엘불린에 다녀왔다. 스탭들과 함께하는 STF 마무리 파티. 훵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버스에서 바람 쐬니 좋고, 페스티벌 끝나고 정돈된 얼굴의 헝얏을 보니 좋더라.

+ 음... 나를 위협으로 느끼는 여자들이 있다. 착각이었으면 좋겠는데 열 번 느끼면 두 번은 맞는 거 같고, 그 정도가 심각해서 제대로 데인 적도 있다. 근데 나로서는 잘 이해가 안 된다. 내가 외모가 화려한 것도 아니고 남자들이 쉽게 혹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내가 제 3자가 되어서 나를 지켜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난 어떤 분위기의 사람일까?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게 있다면 어떤 점일까?

+ 요즘 굉장히 중요한 걸 배우고 있다. 약점을 인정하고(여기까진 쉽다), 남에게 드러내기(이게 어렵다. 결심하기도 어렵고 실행에 옮기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랬을 때 얻는 게 많다. 특히나 드러내기 두려운 상대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드러낼 때 효과가 더 크다. 번역AB 수업이랑 동시AB 연습에서 배우고 있는 인생의 지혜.

+ 여름방학 초에 미국에 있는 애인 집에 놀러 가기로 했다. 날짜나 티켓같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니 이제야 실감이 나기 시작.

+ 동생이 없으니까 구구크러스터가 냉장고에서 펑 하고 생기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서 내 손으로 사와서 먹고 있다. 내가 사와도 맛은 똑같이 맛있어서 쵸큼 슬펐다. 동생이 사오는 게 더 맛있었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땡깡이라도 부려보게..

+ 유성은이나 이소정같은 목소리 갖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목소리의 이상형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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