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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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에 하나씩, less is more 댄스 swing & tango

Andrew와 Glenn이 해 준 같은 충고가 있는데, 고치고 싶거나 생각하고 있는 점이 있다면 한번에 하나씩만 하라는 거 였다. 프레임도 생각하고 풋웍도 생각하고 바운스도 생각하면서 추면, 그 중에 하나 건지기도 힘드니 한 번에 하나씩, 한 곡에 하나씩. 그래서 Less is more. 그리고 그렇게 출 때가 있으면 다른 곡은 또 아무 생각없이 그저 재미를 위해 즐기라는. 개인적으로 이 두가지 충고가 굉장히 유용했다. 

내가 마음 먹고 이거 고쳐야지 하는 점이 있을 때(늘 있다.. 너무 많다...-_-) 첫번째 충고가 굉장히 유용하다. 왜냐면 보통 한 서너개가 한번에 머릿 속에 있으니까 -.-a 그거 한번에 고치려고 하면 다 조금씩 나아지는 거 같은데 지나보면 아무것도 안고쳐졌다 orz 세개가 머릿속에 있으면 세 곡으로 나눠서 한곡에 하나씩만 생각해야 그나마 낫다. 이건 머리로 계속 확인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두세개 동시에 생각하고 있다는.

그러다 스트레스가 올라올 때 즈음(보통 맘대로 안되니깐;) 쓰는 게 두번째. 글렌은 한 곡 생각하고, 한 곡 재미로 추고,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추는 걸 추천했는데, 그렇게까지 하면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쫌 열받고 성질날 때 즈음이면 생각없이 막 춘다 ㅎㅎ 혼자 오바해서 못하는 거 알면서 무조건 하기도 하고, 그래서 왕 쪽도 당하고(발그레), 그러다 엇 이거 된다된다, 하고 발견할 때도 있고...

그리고 또 이게 유용한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안되는데 언제부턴가 내가 고치려고 노력중인 걸 연습할 수 없는 파트너를 만나면 안 반가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에잇 못되먹은 마음씨 같으니라구!!) 예를 들면 투카운트 리딩에서 남는 원카운트에 쓰는 풋웍을 연습 중인데 원카운트 리딩만 주는 리더를 만났다든지, 음악 듣기를 연습하는데 박자를 잘 못 잡는 리더를 만났다든지...;;; 그럴 때 쫌 거시기한 마음이 들던 때가 있었는데, 이럴 때 두번째 충고 적용! 모든 걸 잊고 즐기면 된다 냐하하. 물론 평소에도, 혼자 연습하는 부분이 있을 때도 파트너쉽 생각하고 음악도 랄랄라 즐기면서 추려고 노력 하지만, 이럴 땐 파트너쉽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노는 거다!!! 이 파트너쉽이라는 게 없는 재미도 만들어 줘서 어떤 리더는 레벨(다른 표현을 찾고싶지만 어렵네)과 관계없이 정말 재미있는 춤을 출 수 있다. 물론 내가 얼마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느냐(리딩에 집중하느냐)가 파트너쉽의 반이라는 걸 잊지 말고!

쓰고보니 평소에 따로 생각하는 게 있을 땐 파트너에게 100% 집중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니다. 춤을 출 때면 언제나 파트너님께 100% 집중하지만, 리더가 이리 와주세요, 하고 당기는 리딩을 줬을 때 그 말을 듣고, '팔자걸음으로 갈까 미스코리아 걸음으로 갈까'를 생각한달까. 어떨 땐 걸음걸이마저 리딩으로 말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그럴 땐 걷는 방법도 내 생각보단 리딩을 따르게 되고... 생각 없는 건? '되는대로 가지 뭐' -.-a

슬럼프에 유용한 게 두번째. 슬럼프가 왔을 때 내가 주로 쓰는 방법은 지금까지 생각하던 모든 걸 잊고 아무 생각없이(중요!) 무조건 계속 쉬지 않고 마라톤 하듯이 추는 거다. 몇 시간이든 며칠이든 기회가 되는대로.

그 다음은 춤은 안추고 대신 춤 추던 시간보다 더 오래 동영상 클립을 보는 방법.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보는 걸 좋아하는데, 같은 동영상을 춤을 보면서 열번 보고, 호흡을 보면서 열번 보고, 팔로워를 보면서 열번 보고, 팔로워의 foot work을 보면서 열번 보고, 리더를 보면서 열번 보고 하면 볼 때마다 새롭다.

그래도 안되면? 아예 쉬기.
Anna. 어제 차이나타운에서 놀면서 서로 찍어주기 놀이 중.
얘는 사진이 전공이고 더 비싼 카메라를 쓰니까 내가 이득 (..)

지금은... 약간 김이 빠진 상태다. 당장 몇시간 후면 큰 파티가 시작이고, 그 때부터 앞으로 2주는 말 그대로 댄스 마라톤일텐데, 막 기대된다거나 설레는 기분이 없다. 시작하면 또 잘 놀지만... 그래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Less is more. 어제 Max랑 Anna 연습따라갔을 때 Maryse 스위블 동영상을 자세히 뜯어 보면서 연습을 했는데, 조금만 더 하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오늘은 이거 하나만 집중. 그리고 오늘의 목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홀에 있는 리더 다 잡아보기닷-_-! (이미 나한테 찍힌 비호감 리더 몇명만 빼고;;;-_- 그러고보니 시드니 사람들은 호감 비호감이 뚜렷이 나뉘는 경향이 있구낭.)

덧글

  • 호접몽 2007/11/18 22:01 # 삭제 답글

    누가 우스게소리로 "주화입마"라 그러던데.너무 생각을 많이하면 어느순간 아무것도 안된다고. 나도 한번에 너무 많은걸 생각하는 편이라 (주로 패턴쪽이지만) 아무생각없이 하다보면 어느순간 번뜩 하고 생각날때가 있더라. 물론 생각 안 날때는 곤욕스럽지만. 시드니는 재미있을꺼야. 즐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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