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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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표현 "I think" vs "I don't think" 언어 language

퀴즈 하나. 다음 중 어법상 어색한 문장을 두 개 고르시오.

I think he's coming.
I think he's not coming.
I don't think he's coming.
He's not coming, I think.
He's not coming, I don't think.

(여기서 내가 말하는 어법상 어색한 문장은 원어민이라면 사용하지 않을 문장. 가끔 여기 애들에게 문법에 대한 걸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는 대답을 꽤 자주 하는데, 너 같으면 이런 표현 쓰겠니? 하고 물으면 그렇다 아니다는 대답은 한다.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라면 그렇게 말 안 할 거 같아, 하면 그게 어법상 어색한 문장 -.-; 우리말로 예를 들어보면... "나는 어제 동안은 거기에 가 본 적이 없어." 이런 문장? 딱히 문법적으로 어디가 틀린 건 아닌데 어딘가 어색한,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안 쓸 문장. 아마 우리라면 "어제는 거기 안 갔어." 또는 "어제는 거기 간 적 없어." 이렇게 말 할 거다.)

나는 말 끝에 I think를 자주 붙이는 편인데, 여기 애들 말하는 걸 듣다보니 가끔 나랑 달라서 궁금해졌던 부분이다. 그래서 텍솔 샘, 테솔 샘, 친구 한 명 한테 질문했으니 총 네이티브 3명에게 질문해 본 셈인데, 모두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라면 절대 이런 문장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같았으니 규칙은 찾았지 싶다. 질문할 땐 각종 예문을 섞어가며 했었고, 지금 사용한 예문은 제일 간단 명료한 문장.

I think he's coming. 걔 올 거야.
I think he's not coming.
I don't think he's coming. 걔 안 올 거 같아.
He's not coming, I think.
He's not coming, I don't think. 걔 안 올 거 같아.

해석이 없는 두 문장이 어색한 문장이다.

"I don't think + 긍정문"이 "I think + 부정문"보다 자연스러운 문장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사실이지만 예외의 경우도 있다. 이 부분은 그나마 한국에서 공부할 때 들어봤으니 여기선 넘어간다. 내가 진짜 이해가 안됐던 건 뒤에 붙이는 I think 와 I don't think 였다.

먼저 이것부터. 부정으로 물었을 때, 영어는 Yes와 No가 우리말과 달라진다. 예를 들어

"밥 안 먹었어?" "Haven't you eaten?"
"응, 안 먹었어." "No, I haven't."
"아니, 먹었어." "Yes, I have."

번역을 하면 응=No, 아니=Yes가 되니까, 우리 나라 사람이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가 "Yes, I haven't" 또는 "No, I have."로 대답하는 경우다.

근데 이건 얘들도 가끔 헷갈려한다는. 그래서 Yes, No 대신 "That's right.", "You're right.", "That's correct."으로 대답한다든지, 심지어는 뒤에 주어 동사를 안붙이고 그냥 우리말과 같은 Yes, No를 쓸 때도 있다. 예를 들면 "You don't like this, do you?" "Yeah..."("너 이거 안좋아하지?" "응...")

이건 그래도 한국에서도 많이 강조해서 가르치는 부분이니까 또 통과. 한국에서 배울 때 뒤에 따라오는 주어+조동사가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서 Yes냐 No냐를 결정하라고 배웠는데, 괜찮은 방법이었다. No와 Not이 같이 다닌다는 설명이 말이 되기도 하고. 그렇게 이건 그럭저럭 익숙해졌다.

그러나 "걔 거기 없었어."가 어째서

She wasn't there, I think.
She wasn't there, I don't think.

뒷 문장이 되느냐...는 들어 본 적도 없고 이해도 안 됐다. 앞에서도 말했 듯 원어민에게 너 왜 그거 뒷문장도 부정문으로 쓰니, 그럼 두번 부정하는 셈이라 뜻이 바뀌는 거 아니니, 하고 물어봐도 이유는 모르겠다, 부정문 뒤에 I think는 안 붙이게 된다, 앞 문장을 강조하는 의미로 I don't think를 붙이게 된다,는 결론만 돌아 올 뿐이었다.

나 중학교 때 과학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가슴에 고이 새겨둔 활용도 만점 생활의 지혜, "이해가 안 되면 외워라... -_-" 이 법칙이 더 유용한 이유는, 일단 외워서고 쓰다보면 나중에 어느 순간 이해가 된다는 거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게 아니라 어렴풋 '감이 온달'까. 그냥 익숙해지는 거 아니냐!!고 물으면 나는 모른다고 대답하겠다 -ㅅ-

그리하여... 이해는 안되지만 닥치고 그렇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건 그러기로 한 후에도 잘 헷갈려서 자주 잘못 쓰지만, 쓰다보니 No와 Not이 같이 다니는 거랑 비슷한 원리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결론은, 앞 문장이 부정이면, 뒤에 붙는 I think도 부정으로 사용해 주시라. 이거랑 같이 덧붙이고 싶은 '이유는 없지만 패턴은 보이는 관찰 결과'는, I think 대신 자주 쓰이는 I guess, I reckon, I suppose, 등은 부정으로는 잘 안쓰인다는 것. 다시 말해 앞 문장이 부정문이고 내 생각에는, 을 덧붙이고 싶을 땐 I don't think만 쓰인다는.

예문 몇 개.

It wouldn't be too spicy for you, I don't think. 너한텐 그렇게 맵지 않을 거야.
I haven't been there, I don't think. 나 거기 가 본 적 없어.
I shouldn't be here, I don't think. 내가 지금 여기 있을 때가 아닌데...
Mom wouldn't appreciate it, I don't think. 엄마가 별로 안 좋아하실 걸.


덧글

  • Vaf 2010/07/09 01:43 # 삭제 답글

    오..이런 정보가 있었군요..
    잘 읽고 갑니다 ^^
  • 우람이 2010/07/11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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