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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도, 공수도, 수박도 그리고 Tang Soo Do 생각 thoughts

어제 옆방 Simon 여자친구 Mandy가 Tang Soo Do라는 Martial Art를 시작했다며 "Any idea?" 하고 물었다. 한국 무술이랜다. 탕수도. 탕수도. 아무리 생각해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찾아보고 알려줄게, 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탕수도를 검색했더니 제대로 나오는 게 없었다. "드디어 치킨탕수 도전~" 뭐 이런 것만 걸리고 -_-;;; 한참 헤매다 이번엔 구글에서 탕수도를 검색. 이번에는 "도미탕수도 맛있네~" -_-;;; 그래서 다시 구글에서 Tang Soo Do 검색. World Tang Soo Do Association 등등 영어로 된 사이트는 수두룩. 한국에서 몇천년전부터 내려져오는 전통 무술로 블라블라... 근데 왜 한글로 된 사이트는 거샤, 우리말로는 이름이 다른 건가, 한참 고민하다가 혹시 도복에 한글이 써있을까 싶어서 Tang Soo Do 이미지 검색 시작. 한참 이미지를 뒤진 끝에 벽에 걸린 로고 발견. 당수. 젠장, 당수도구나!

그래서 '당수도'를 검색하니 자료가 한참 나온다. 이름도 공수도, 수박도 등 다양하게 나온다. 영국에서 꽤 인기있는 모양이고, 그래서 호주에서도 나름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아래는 기사 일부 발췌. 전문은 여기

이 도장은 태권도와 뿌리가 같은 당수도를 가르치는 곳. 태권도는 발차기 기술이 90%라면, 당수도는 발차기와 지르기 기술을 50%씩 사용한다. 무덕관(초대 관장 황기)은 1945년 설립됐는데, 61년 국내 각 도장이 대한태수도협회(이후 태권도협회로 개칭)로 통합되고 국내 태권도계가 협회 위주로 재편되자, 무덕관 소속 사범들은 당수도란 이름으로 해외로 진출했다. 당수도는 영국에만 92개의 도장이 있을 만큼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데, 최근 역수입돼 한국에서도 도장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


그러니까 태권도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당수도 관계자가 들으면 발끈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건 태권도 뿐이니 그게 이해하기 제일 쉬운 설명일 듯.

국제 당수도 연맹 - 한글 http://www.tangsoodo.co.kr
국제 당수도 연맹 - 영어 http://www.worldtangsoodo.com

이렇게 외지인(Mandy는 호주인도 아니고 미국인이다-_-;;;)에게 나도 모르는 우리나라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쫌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찾은 결과를 얘기해주면서 '태권도라고 들어봤니?' 했더니 '응, 쫌 하기도 했는 걸?' 한다. 우씨 인터넷 열라 헤맨 게 잠깐 억울했다;;; 지금은 갈라졌지만 뿌리는 같고, 상대적으로 태권도는 발차기 기술, 당수도는 지르기를 많이 쓴대, 했더니 어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네, 한다. 흠. 이제 내가 궁금해졌다. 그러니까 태권도가 하체를 더 쓴단 말이지. 튼실하기만 하고 튼튼하진 않은 하체를 위해 태권도를 배워볼까? -_-;;;


덧글

  • H. Son 2007/12/22 22:28 # 삭제 답글

    박정희 정권이 탄생할 당시에 강제 통합시켰음.
    무도인들이 정권을 위협할것으로 생각해서... 거짓말같지? 진짜야. -_-;;;
    현재의 태권도 협회는 그전까지 내려오던 온갖 우리나라의 무술들을 모조리 통합해서 그전까지는 있지도 않던 태권도라는 무술을 만들어내어 만든 협회.
    라고 봐도 거의 정확.
  • 우람이 2007/12/23 08:08 # 답글

    믿어져... -_-;;; 아 더 우울해 -ㅂ-;;;
  • L.H.JUNE 2009/05/17 02:57 # 삭제 답글

    '태권도의 한 분파야'에서 울컥한 1人.....;;; 국내에 있는 수박도 중앙도장에서 수련하는 수련생으로써 심히 울적해지는군요 ㅜㅜ....하긴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유명한게 사실이니;;

    새삼스래 홍보에 더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혹시라도 관심있으면 숙대입구역에 있는 중앙도장으로 오셔서 교육받으세요 ㅎㅎ
  • 우람이 2009/05/18 07:52 #

    하핫 결국 울컥 하신 분이 계셨군요;; 죄송 ^^;

    반갑습니다 :)
  • 족제비별 2010/11/22 22:12 # 삭제 답글

    네이버 사전을 보니 인도에서 기원한 무술이 당나라를 거쳐 한반도의 삼국과 오키나와의 류큐왕국에 전해졌고 중국 내에서는 명나라 시절에 당수권법으로 정형화되었다네요 류큐에서 당수는 가라테로 변해서 정착.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됐는지...
  • 우람이 2010/11/25 08:30 #

    우리나라에 와서는 아직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군요..
  • 마루 2011/12/27 13:26 # 삭제 답글

    가라데라는 말은 "당수"를 일본 말로 읽은 겁니다.
    그런데 지네들도 나름대로 민족적 자존심이 있는지 "唐"자를 쓰기 싫었다네요. 그래서 같은 발음의 "空"자를 써서 "공수(空手)"라고 했대요. (최홍희 장군 자서전에 나옴)

    "가라데"는 "공수" 혹은 "당수"를 일본 식으로 발음한 거죠.

    한국에서는 해방 이후에 "당수"라고 해서 수련을 하다가 "최홍희" 장군이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각 도장들을 통합하여 태수도 혹은 태권도로 통합을 하려고 했습니다. 이승만 시절에는 최홍희 장군 세력이 그리 힘이 없었는데, 군사 쿠데타 이후 1960년대에 탄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최홍희 장군이 박통과 갈등으로 캐나다에 망명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태권도계를 김운용 씨가 평정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거죠. 정권의 비호(?)가 태권도를 매우 크게 만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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