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30일
'저건 스윙이 아니야!'
무슨 뜻으로 하는 말인지 이해는 한다. 나도 저런 생각을 할 때 있다.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우리나라에 스윙 추는 리더 몇 없어'가 될 수도 있다. 나만 해도 굉장히 유명한 리더, 또는 강사 리더 중에도 '춤은 잘 추시는 데, 스윙을 추는 것 같지는 않아'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꽤 된다. 그러니까, '저건 스윙이 아니야!' 이 말의 의미, 이해한다.
오늘 타임빠가 끝나고 나오니 얌전님, 앨리스님, 이름모를 리더분 셋이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옆에 앉아 잠시 노닥거리는데, 패턴에 대한 이야기 중 얌전님께서 얌전님이 추는 건 스윙이 아니라고 하는, 얌전님의 안티도 있긴 하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안티 리더가 무슨 상관이에요, 팔뤄들은 꺄악꺄악인데" 했더니 "그쵸, 상관 없죠. 아, 근데 운영진을 하면 문제가 될 때도 있네요~" 하셨다. "베이직 있고 바운스 있으면 됐지, 패턴은 뭘 쓰든 무슨 상관이에요?" 했더니 "그러게요. 전 딱 짜여진 틀에 맞춰서 추는 게 싫어서 자유롭게 추는데, 안티가 많고 운영진이나 강사 하는데는 문제가 되기도 하네요." 하셨다. 근데 성질이 확 올라오는 거.
평가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내가 느낀 점을 말하자면, 얌전님은 스윙 베이직 위에 자기 색깔이 분명한 스타일을 입혀서 독특한 개성으로 승화시키신 굉장히 긍정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빠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무난한 패턴으로 한 곡 채워진 스윙'을 못 춰서 안 추는 게 아니라는 거지! 원리딩 스윙아웃도 제대로 안 되는데 킥볼체인지로 스윙아웃을 시작하는, 즉 기본이 아직 탄탄해지기 전에 베리에이션부터 배워서 기본이 무너져버리는 경우는 더더욱 아니고.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점은, 스윙을 스윙이게 하는 것이 무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백만개라고 해도 패턴은 결코 답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스윙을 구성하는, 그리고 리딩 팔로윙을 구성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그게 스윙음악과 어우러진다면 더 좋은 거고. 스윙의 최대 아름다움은 자유로움 아니던가.
그렇게 '자유로워도 되기위해 갖춰야 하는 베이직'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 근데 얌전님은 그런 논란에 휘말릴 짬은 훨 지나신 분이니까 패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나와 다르다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강사분들 전반적인 실력을 고려할 때 얌전님이 논란에 휘말릴 짬이 지났다는 점은 나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얌전님의 리딩은 밖에서 볼 땐 과장되고 커 보일 수도 있지만, 팔뤄에게 전달되는 리딩은 자연스럽고 미니멈하다. 미니멈 하다는 건 필요 이상의 에너지는 사용하지 않고, 단정하고 깔끔하다는 의미. 그걸 겉으로 표현하시는 방식이 실제보다 커 보이는 것 뿐이다. 내가 느낀 얌전님의 리딩을 받는 제일 쉬운 방법은 흐르는 에너지를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거다. 그럼 팔로윙은 저절로 된다. 재미는 덤이다. 에너지를 계속 흐르게 하는 거, 그리고 흐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거, 이거 상당히 고난이도의 리딩 기술이다. 다른 설명 필요 없이 내가 아는 리더의 십분의 일 정도에게서만 느껴지는 거라고 하면 되려나.
앞에서 강조했듯이 '저건 스윙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해한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스윙이 아닌 춤, 스윙이 아닌 춤을 추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해한다. 내가 성질이 났던 건 개성과 객기를 구분하는 눈조차 없는 사람들이 나눈 의견이 힘을 얻고, 당사자가 알고 활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강습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스킬이지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조차 혼동하는 사람들, 춤을 볼 때 패턴만 볼 줄 알지 그 안에서 사용되는 원리는 못 보는 사람들. 오호 통재라.
1. 다양성은 좋은 거다. 개성은 좋은 거다. '나와 다르다'와 '틀리다'는 필요충분 관계가 아니다.
2. 소셜플로어에서의 소셜댄스 스타일과, 춤의 원리 즉 기술적인 측면은 성격이 다르다. 논의의 초점도 아예 다르다.
3.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다. 특히 남 얘기 할 때, 특특히 그 얘기가 부정적인 것일 때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하는 진리.
4.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은 다르다. (뭐 이건 내 글에도 적용되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뭔 소리를 해도 헛소리 일 가능성, 언제나 있다 -ㅅ-)
* 얌전님께 먼저 여쭤보고 올렸어야 순서가 맞는데 어쩌다보니 올리고 나서야 여쭤봤다. 지적해 주신 표현에 대한 수정이 약간 있었는데, 그래도 글 자체는 그냥 두어도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해 주셨다. 먼저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얌전님! :D
오늘 타임빠가 끝나고 나오니 얌전님, 앨리스님, 이름모를 리더분 셋이 담배를 피우고 계셨다. 옆에 앉아 잠시 노닥거리는데, 패턴에 대한 이야기 중 얌전님께서 얌전님이 추는 건 스윙이 아니라고 하는, 얌전님의 안티도 있긴 하더라는 말씀을 하셨다. "안티 리더가 무슨 상관이에요, 팔뤄들은 꺄악꺄악인데" 했더니 "그쵸, 상관 없죠. 아, 근데 운영진을 하면 문제가 될 때도 있네요~" 하셨다. "베이직 있고 바운스 있으면 됐지, 패턴은 뭘 쓰든 무슨 상관이에요?" 했더니 "그러게요. 전 딱 짜여진 틀에 맞춰서 추는 게 싫어서 자유롭게 추는데, 안티가 많고 운영진이나 강사 하는데는 문제가 되기도 하네요." 하셨다. 근데 성질이 확 올라오는 거.
평가를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지만 내가 느낀 점을 말하자면, 얌전님은 스윙 베이직 위에 자기 색깔이 분명한 스타일을 입혀서 독특한 개성으로 승화시키신 굉장히 긍정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빠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무난한 패턴으로 한 곡 채워진 스윙'을 못 춰서 안 추는 게 아니라는 거지! 원리딩 스윙아웃도 제대로 안 되는데 킥볼체인지로 스윙아웃을 시작하는, 즉 기본이 아직 탄탄해지기 전에 베리에이션부터 배워서 기본이 무너져버리는 경우는 더더욱 아니고.
한 가지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점은, 스윙을 스윙이게 하는 것이 무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백만개라고 해도 패턴은 결코 답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스윙을 구성하는, 그리고 리딩 팔로윙을 구성하는 기술을 이해하고 그것들을 자유롭게 적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그게 스윙음악과 어우러진다면 더 좋은 거고. 스윙의 최대 아름다움은 자유로움 아니던가.
그렇게 '자유로워도 되기위해 갖춰야 하는 베이직'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 근데 얌전님은 그런 논란에 휘말릴 짬은 훨 지나신 분이니까 패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나와 다르다면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강사분들 전반적인 실력을 고려할 때 얌전님이 논란에 휘말릴 짬이 지났다는 점은 나름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얌전님의 리딩은 밖에서 볼 땐 과장되고 커 보일 수도 있지만, 팔뤄에게 전달되는 리딩은 자연스럽고 미니멈하다. 미니멈 하다는 건 필요 이상의 에너지는 사용하지 않고, 단정하고 깔끔하다는 의미. 그걸 겉으로 표현하시는 방식이 실제보다 커 보이는 것 뿐이다. 내가 느낀 얌전님의 리딩을 받는 제일 쉬운 방법은 흐르는 에너지를 거스르지 않고 따라가는 거다. 그럼 팔로윙은 저절로 된다. 재미는 덤이다. 에너지를 계속 흐르게 하는 거, 그리고 흐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거, 이거 상당히 고난이도의 리딩 기술이다. 다른 설명 필요 없이 내가 아는 리더의 십분의 일 정도에게서만 느껴지는 거라고 하면 되려나.
앞에서 강조했듯이 '저건 스윙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이해한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스윙이 아닌 춤, 스윙이 아닌 춤을 추는 사람'이 있는 것도 이해한다. 내가 성질이 났던 건 개성과 객기를 구분하는 눈조차 없는 사람들이 나눈 의견이 힘을 얻고, 당사자가 알고 활동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강습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은 스킬이지 스타일이 아니라는 것조차 혼동하는 사람들, 춤을 볼 때 패턴만 볼 줄 알지 그 안에서 사용되는 원리는 못 보는 사람들. 오호 통재라.
1. 다양성은 좋은 거다. 개성은 좋은 거다. '나와 다르다'와 '틀리다'는 필요충분 관계가 아니다.
2. 소셜플로어에서의 소셜댄스 스타일과, 춤의 원리 즉 기술적인 측면은 성격이 다르다. 논의의 초점도 아예 다르다.
3. '아는 만큼 보인다'는 진리다. 특히 남 얘기 할 때, 특특히 그 얘기가 부정적인 것일 때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하는 진리.
4. '아는 것'과 '안다고 믿는 것'은 다르다. (뭐 이건 내 글에도 적용되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뭔 소리를 해도 헛소리 일 가능성, 언제나 있다 -ㅅ-)
* 얌전님께 먼저 여쭤보고 올렸어야 순서가 맞는데 어쩌다보니 올리고 나서야 여쭤봤다. 지적해 주신 표현에 대한 수정이 약간 있었는데, 그래도 글 자체는 그냥 두어도 큰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해 주셨다. 먼저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얌전님! :D
# by | 2008/04/30 02:30 | 스윙 swing dance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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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다른 사람들과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정말 팔로워를 휘두르는 것처럼 보였었는데...
고수의 리딩을 가지고 있었다니 팔로윙해보고 싶다.
나 팔로윙잘할수 있는데....
아무도 안해줄라고 하니..ㅜㅜ
키를 깍던가 해야지 이거...ㅜㅜ
암튼 지금에서 본 얌전님은 외국에서 춤추면 정말 사랑받겠다는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