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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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 몇 가지. 발보아 킥, 프레임 힘빼기, 스위블 1 댄스 swing & tango

+ 발보아 킥

발보아를 처음 배울 때 베이직 스텝, 즉 '스텝-스텝-킥(홀드)-스텝'에서 '킥'을 정말 찰스턴 킥 같은 진짜 킥으로 차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발보아의 킥은 킥이라기보다 홀드, 즉 바닥에서 떼는 게 전부인 '가짜 킥'이다. 린디에서 킥 연습을 많이 했을수록 발보아에서 그 습관을 버리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킥에 무릎을 쓰지 마, 그냥 바닥에서 뗀다고만 생각해, 기타 등등 어떻게 설명해도 잘 안 고쳐지길래, 어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봤다. 그러다 생각난 것이 킥 하는 발이 아닌 반대쪽 발에 집중하는 것. 사실 킥을 하는 이유는 그 박자에서 그 다리가 스텝을 밟을 차례인데 밟지 않고 공중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즉 팔뤄 스텝(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했을 때 '스텝-스텝-홀드-스텝'에서 바닥에 닿는 발은 오른발-왼발-왼발-오른발이다. 왼발로 스텝을 밟았으면 오른발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면서 오른발로 스텝을 밟는 것이 자연스러운데 그걸 거스르는 거다. 왼발로 스텝을 밟았을 때 바닥에서 쿠션을 받아 올라온 무게중심을 오른쪽으로 보내는 좌우운동을 배제시키고 다시 왼쪽 그 자리에서 스텝을 밟는 것, 이 때 무언가를 할 차례였던 오른발이 하는 일은 뭘 할 줄 알았는데 없으니 그냥 거기 공중에 있는 거다. 그래서 '홀드'인 것이다.

그래서 그 왼발의 스텝을 강조하면 오른발에 대해 잊어버리게 될테니 의도적으로 킥을 하는 경향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발보아 베이직스텝 대신 '오른발-왼발-왼발-오른발, 왼발-오른발-오른발-오른발'로 스텝을 밟아보는 것.(남자스텝은 순서만 바뀐다) 이걸로 킥하는 것만 고치고 다시 베이직스텝을 연습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다. 오른발을 고치기 위해서 오른발을 이렇게 해봐, 만 시도하다가 왼발에 신경쓰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는 게 뭔가 약간 뿌듯하기도 했고.

근데 오늘 이걸 우연한 기회에 어떤 사람과 같이 해봤는데 예상 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목표는 스텝을 이렇게 밟으면 킥을 차는 발에 신경 쓸 정신이 없는 것을 이용하는 것, 즉 이 스텝연습을 통해 킥을 만들어 차는 경향이 저절로 고쳐지는 거였다. 근데 이 스텝이 단박에 따라하기는 좀 어려운 모양이다... orz 나도 첨에 만들고나서 쫌 헷갈리네, 발에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 그런 생각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쫌 더 어려운 가 보다. 근데 어려워서 제대로 하지는 못 했는데 이 스텝을 시도한 것 만으로도 킥이 많이 죽었다. 효과가 있다는 거다. 아우, 괜찮은 방법 같은데 어떻게 응용하면 쉬워지려나..


+ 프레임 힘빼기

요즘 프레임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극단적으로 힘빼기, 즉 전혀 아무 힘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힘을 빼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그걸 내 프레임으로 삼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힘을 완전히 뺀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슈가푸쉬를 하다가 3&4에서 '우앗 이건가 보다!' 한 순간이 있었다. 내가 리더에게 다가가고 리더가 그걸 막을 때, 다가가던 나를 멈추기 위한 프레임을 전혀 의도적으로 만들지 않았는데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있는 뼈가 나를 멈추는 프레임 역할을 한 것이다!  정말로 팔에 아무 힘도 주고 있지 않았을 때 일어난 일이다. 느낌은 상당히 좋았다. 프레임을 이용해서 쫀득 폭신한 느낌을 만들어냈던 느낌과는 또다른 쫀득 폭신한 느낌을 경험한 순간이었다. 이제 당기는 리딩을 완전히 힘을 빼고 받는 느낌만 경험 해 보면 되는 건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미션임파서블이다. 아니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조차 안 온다. 이번에 그랬듯 어느 순간 짠 하고 등장하길 바라는 수 밖에;


+ 스위블 1

나에게 스윙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면,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는 점이다. 이건 장점일 수도 있는데, 컴플렉스이기도 하다. 배운 것이 몸에 정착 할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며 몰아붙여서, 배운 것들, 주로 컨셉들을 이해하고 따라 하긴 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기 전에 이전 것이 몸에 익고 정착 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다. 예를 들어 A 스타일의 스위블을 배워서 하다가 틀린 점을 찾아서 고치고, B 스타일 스위블이 더 좋아보이고 예뻐보여서 그걸 배우다가, B-1이 더 좋아보여서 그걸로 바꿨다가, 다시 새로운 C 스타일의 스위블을 배우는 과정에서, 몸에 완전히 익혀질 만큼 오래 지속하거나, 어느 정도 완성도  있게 한 스위블은 아무 것도 없었다. A를 제대로 할 때까지 고수하다가, B로 바꿔서 또 그게 몸에 정착될 때까지 하다가, 그 다음에 B-1을 받아들이고, B-1 스타일이 완벽해 질 때까지 하다가 C 스타일로 갈아타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호주에 있는 동안의 일이다. 짧은 시간 안에 계속 새로운 컨셉을 보게 되었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반복되었다.

한국에 와서 새로운 강습을 듣지 않고 소셜만 다닌지 이제 3개월 쯤 되어가는데, 요 며칠 처음으로 스위블의 일부가 정착해가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록 1, 2 와 7&8 중 겨우 1, 그 중에서도 반토막 왼쪽 힙 뿐이긴 하지만; 그러니까 스위블을 하는 박자가 1,2와 7&8 인데, 1에서 왼쪽 힙이 약간 위로 치고 나가는 부분이 자리를 잡아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동영상을 보고도 그랬고, 추면서도 그랬고, 가끔 추다가 거울을 보게 될 때도 그랬다. 문제는 같은 1에 오른쪽 힙은 아니라는거 -_-; 오른쪽은 뒤로 빠지기보다 짜듯이 돌려져야 하는데 그 느낌이 아직 부족하고, 정착도 안됐다. 그래도 1, 2, 7, &, 8, 스위블이 이렇게 다섯개 스텝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때 1/5의 반쪽이니까 1/10 이겠구나, 스위블의 십분의 일이라도 나름 마음에 들게 완성이 되었다는 게 어디인가!!! 마음으로 심봤다를 외쳤다 ㅋㅋ 그리고 8에서도 위로 치고 나가는 오른쪽 힙도 정착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건 아직 정착 한 건 아니고 하기 시작한 것 같고, 1과 마찬가지로 돌려 짜줘야 하는 왼쪽은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그래도 이거까지 합하면 십분의 일 쪼금 넘는 거잖아! 아싸라비아 ~(-_-)~

덧글

  • 야오 2008/05/06 13:11 # 삭제 답글

    버지니의 스위블이 참 이뻤었는데....이뻣다는 표현이 맞나???
    암튼 정말 신기하다라는 느낌과 버지니다라는 느낌.....
    암튼 그건 따라하지 못하겠구~따라해도 이건 역겨울듯...(내가 하기땜에)

    멜번에 있을때 3명의 팔뤄의 기본 스윙아웃 스타일을 스틸링해서
    팔로윙할때 하는데 갠적으론 Sarah의 스윙아웃 스탈이 전 좋았음....(스위블 애기는 아니네...ㅋㅋ)
    암튼 난 팔로윙이 더 좋다는..ㅜㅜ
  • 우람이 2008/05/06 13:57 # 답글

    나도 버지니 스위블 보고 완전 입이 떡 벌어졌었어요. 근데 그렇게 못 할 거 같애 -_-; 그러고보니 버지니는 니나보다도 힙을 더 쓰는 거 같다. 내가 호주에서 제일 마지막에 바꾼 게 사라 베이직인데, 나는 사라 베이직은 좋은데 사라 파트너 앤드류 베이직이 쫌 너무 쎄다고 해야되나... 그래서 지금은 거기다 니나 껄 좀 섞고 싶은데 넘 어려워서 잘 안 되고 있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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