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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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존재하는 것이 죄, 토요일 타임빠, 운전 일상 everyday

+ 광우병을 주제로 한 100분 토론을 봤다. 내용이야 내내 거기서 거기. 그런데 문득 든 생각이, 30개월이든 24개월이든 인간이 정해놓은 기간 이상 성장하는 것이 죄없는 소들에게 죄가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슬펐다. 거기 소들은 '성장의 의미'가 '존재하는 것이 죄가 되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 인 거잖아. 생명에 대한 축복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아무리 이용이 목적이지만, 참... 딱하다.

+ 토요일 타임빠. 타임빠 가면 맨날 끝날 때까지 뭉개는데 어제는 열 시에 나오려니까 참 감질나더라. 엄마아빠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셔서 일찍 나와서 언능 가락시장으로 갔다. 어제 중간에 노래가 좋아서 언제나처럼 -.- 착해보이시는 가까이 계신 분께 언능 청했는데 지터벅이셨다. 난 한 30초 추도록 몰랐다. 근데 처음에 청했을 때도 도대체 왜 나한테 인사를 하는 거지? 하는 표정으로 한참을 뚱하게 바라보셔서 초큼 당황했는데, 어렵게 어렵게 춤을 시작한 후에 추시다가 갑자기 아 제가 지터벅인데 연습을 안해서... 하고 도망가려고 하셔서 또 당황;; 그냥 지금처럼 추시면 돼요!!를 외치고 간신히 못 도망가시게 했다. 요즘은 린디도 스텝을 자유롭게 쓰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리더가 트리플을 하기 전엔 나도 안 하는데, 그래서 처음에 특별히 트리플을 안 하는 것에 대해서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나 보다. 그리고 지터벅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재밌었다;; 음악도 내가 린디 추기 딱 좋아하는 느리적느리적 음악이었는데, 그런데도 지터벅 좋더라; 요즘 얼굴 모르는 분들에게 들이대는 게 좀 뜸했는데 의식적으로라도 더 돌아다녀야 겠다.

+ 핑크라하님 덕분에 쓰루아웃throw-out을 배웠다!!! 자 이제 연스읍~;;; 7, 8에서 조이고 풀어주는 타이밍의 쫀쫀함은 아직 어렵고 잘 안 되는데, 돌아오고 나서 3~ 5,6,7,8까지 회전력을 유지하는 건 오히려 잘 된다. 내가 발보아 리더를 구분(?) 할 때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부분 중 하나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 지금 제일 어려운 건 쓰루아웃 들어가기, 즉 컴어라운드come-around 시작하는 거. 컴어라운드가 리더에게는 참 어려운 동작인 것 같다. 3를 위해서 1, 2에서 에너지를 축적하고 준비하는 게 정말 어렵다.

+ 우씨 닉네임 또 까묵었네 -_-; 요즘 발보아 리더 맹글기로 공들이고(?) 있는 스프 리더분이 계신데, 가르쳐 드릴 때마다 그대로 잘 하셔서 엄청 감격스럽다 ㅠ_ㅠ 그니까 이 부분 이렇게 해주세요, 하면 바로 그렇게 하신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시도한다. 이게 참 흔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해주세요, 했을 때 보통 한 번 듣고는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어렵기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시 설명을 해야하는데, 이 분은 엥간하면 알아들으신다.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몸이 안 돼!!! 이러시는데, 그건 연습하면 되니까. 그리고 뭘 연습하는지 알고 하시니까.  

+ 어제 꼬물언니를 많이 잡았다. 으흐흐흐흐. 3월을 꼬물언니 닮기의 달로 지정 했었는데 그 후로 꼬물언니를 만나지를 못해서 흐지부지 되었는데, 어제 몇 곡 춰보니까 내가 뭘 닮고 싶어했는지 조금 알겠다. 전체는 아니고, 나한테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많다. 우얏든 이번엔 5월을 꼬물언니 많이 잡기의 달로 지정!ㅎㅎ

+ 음... 리더 중에 분명히 잘 추시는데 음악이 별로 빠르지 않아도 '정신없다'는 생각이 드는 리딩을 하는 분이 계시다. 반면에 음악이 꽤 빠른데도 팔뤄 입장에서 "편하다. 여유있다."고 느껴지게 리딩하는 스타일이 있다. 어제 '분명히 잘 추시는 거 같은데 나 왜일케 정신없지?;;' 하면서 춘 곡이 한 곡 있었다. 이런 차이점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리딩 타이밍'이라는 개념을 정해서 쓰던 글이 있는데, 얼른 정리해서 마무리 해야겠다. 음악이 빨라도 여유있는 리딩의 경우는 "와 잘 추신다! 좋다!"이러고 마는데, 반대의 경우는 상당히 신기하기 때문에 원인을 알고 싶다.

+ 해림언니가 안 계셨고, 알탱님이 계셨다. 어제두 음악 좋드라 -ㅅ- 체스트 커넥션 때문에 많이 놀라신 것 같아서 죄송; 남 놀래키려는 의도는 없는데두 가끔 그렇게 놀라시는 분이 계시네요 orz

+ 가락시장에 도착했더니 엄마 아빠는 이미 맥주 네 병을 두 분이 비우시고 기분 좋으셔서 사장아저씨랑 노닥노닥 하고 계신 상태. 그니깐 서울 시내부터 내가 운전을 해야하는 거지? -_-; 네비게이션의 지시를 듣고있자니 약간 바보가 된 기분이기도 했지만 편하긴 편하더라. 논산 밖에서 운전하기는 호주 다녀와서 처음인데, 고속도로를 탔는데 이상하게 긴장이 안되는 거; 예전엔 차선만 바꿀래도 옆 차 뒷 차 눈치 엄청 봤던 거 같은데. 그래서 되는대로 1, 2차선을 오가며 마구 밟았더니 서울-논산이 두 시간이 안 걸리더라; 맥주 드신 엄마아빠가 주무시면서 바지에 쉬하실까봐 (..) 휴게실에 들려서 엄마아빠 깨워서 화장실 다녀오세요, 하고 또 두 분 재우고 마구 밟고... '')a 그래서 오늘(일요일)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밥 먹으면서 엄마아빠는 5시에 밭에 나가셨다는 얘길 듣는데, 나만 늦게 일어났다는 민망함도 있었지만 아침밥 얻어먹을 노동은 한 거 같다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오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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