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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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7일, 화요일 타임빠, [And alive!]의 구체화, 들이대기, 발보아는 안드로메다로.. 댄스 swing & tango

+ 컨디션 난조. 개판. 밤에 두시간 반 밖에 못 자서 낮잠을 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못잤다. 그 상태로 그냥 출빠를 했더니 빠에 들어 선 순간부터 의욕이 바닥, 춤은 랜덤;; 좋은 음악을 들으며 플로어를 바라보고 있어도 춤 욕심이 안 생기는 날은 참 난감하다. 집에 오는 길엔 졸다가 버스에서 못 내릴 뻔 하기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나 수면 시간은 비슷한데 몸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다른 것 같다. 일찍 자자 쫌...

+ 일요일 'Relaxed but controlled, and alive!'의 구체적인 실행 방법 하나 발견. 이상적인 팔로윙을 '리딩이 의도한 팔로윙이 저절로 이루어지게 하는 원리를 몸에 갖추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alive를 얹어야 한다는 게 일요일에 바뀐 생각이었다. 어제는 '어떻게 얹을 것인가'에 대한 것으로 '그 팔로윙을 이용해서 온 몸을 사용하자'가 추가되었다. 역시 옵걸님을 바라보다가 든 생각. 리딩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체 부위에서 느껴지는 그 리딩-팔로윙 자체를 따라가는 것, 즉 리딩을 머리로 받아서 내 몸을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머리로 가기 전에 몸이 하는 팔로윙이라는 단계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그 다음, 그렇게 일어나는(happening without designing or intending) 팔로윙을 머리가 '이용'해서 '온 몸'을 사용하는 것, 그래서 직접적인 리딩을 받고 있지 않은 다른 모든 신체 부부에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온 몸'. 좋게 말해서 '자유의 만끽'이지 다시 말하면 리딩에 대한 팔로윙을 하면서 다른 신체 부위의 움직임도 control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최소한 각각의 부위가 무얼 하고 있는지 모두 인식할 정신이 있어야 (being aware of them) 한다는 뜻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특정 신체 부위를 대상으로 오는 리딩을 중간에 아답터를 가동시켜서 온 몸으로 받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거 머슬 메모리를 발달(develop)시키는 것 보다도 어렵게 느껴지는데, 머슬 메모리는 반복 연습을 통해 특정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인 반면에, '온 몸'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것은 몸이 아니라 머리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발달시켜야 하는 것이 근육이 아니고 센스다. 고로 반복연습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아 가야 할 길은 점점 멀어져만 가고, 험해져만 가는고나...

+ 생각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들이 구분 되는 것 같다. 기다리기(waiting), 균형(balanced), 힘빼기(relaxed) 등. 생각 나는대로 목록에 추가 하자.

+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잘 들이대지만 나도 의식하지 못하던 원칙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인상이 좋은 편인 사람에게 다가간다는 것. 이 때 인상은 99% 이상 리더의 눈에 달려 있다. 이런 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세세히 적기는 뭐하지만, 몇 가지 분명한 것은 내가 '웃음이 익숙한 눈'과 '그렇지 않은 눈'에 민감하게 반응하더라는 점, 그리고 눈이 안 보이면 일단 먼저 다가 갈 생각 자체를 안 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 있다면 먼저 다가가지 않는 리더(나에게든 다른 팔뤄에게든)에게는 괜한 미운털을 박아버린다는 점 정도? ㅋ

+ 발보아에서 out & in의 hip hinge와 step-together-step을 완전히 잊고 있었다. 아 미치겠다. 린디는 그래도 자정능력이 있는데, 발보아는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으면 바로 삼천포로 간다. 삼천포면 다행이게,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멀어져만 가고 있는 나의 발보아여. 으...

+ 딱 한 달만, 춤을 쉬고 옵걸님 제너럴 구경만 했으면 좋겠다. 꼭 한 달만, '그 자체로 말하는 춤'을 멍하니 듣고만 있고 싶다. 누군가의 춤이 '누구 스타일의 스위블'이니, '스윙감'이 어쩌고, '팔뤄로서 얼마만큼 존재해야 하나' 기타 등등 내가 집착하던 문제들을 다 허망하게 만들어 버린다는게...막 기쁘다. 그래, 저 정도의 춤꾼이 되면 자기가 알 수 밖에 없겠구나. 저 때가 각자의 스타일을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인정하게 되는 때 겠구나...

+ 팔로윙을 하다보면 탐나는 리딩이 있다. 그러니까... '나도 저런 리딩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게 하는 리딩이 있다. 요즘은 Acid님의 리딩이 탐난다. 사실 요즘 정우한테 쵸큼 미안하다. 팔로윙을 잘 배우려면 좋은 리더를 잡아야 하는데...;;

+ 어제 재미있는 걸 하나 알았다. 파트너가 나랑 키 차이가 많이 안 나는 경우, 내가 머리를 묶었을 때 홀딩하면 삐져나온 잔머리가 파트너 얼굴을 간질인다는 아주 재미있는 사실; 어제만 세 분에게 들었음; 이건 뭐 잔머리를 다 뽑아버릴 수도 없고 방법이 없네;;;

덧글

  • 료옹 2008/05/28 15:54 # 삭제 답글

    오~~ Acid ..!!ㅋㅋ 블로그 구경 잘하고있습니다.덕분에 고민거리가 늘어간다는..ㅋㅋ
  • 우람이 2008/05/28 17:10 #

    아... 반갑습니다;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ㅂ-;;;
  • 벨레 2008/05/28 17:22 # 삭제 답글

    어제의 콧바람 사건은 생각만해도 민망하와요.. ( __)a
  • 우람이 2008/05/28 17:46 #

    어머, 소녀는 밤새 노력하여 애써 잊었는데 아직 기억하시고 계시다니 ㅋ 벨레님도 잊으시와요 (..)
  • Acid 2008/06/02 20:57 # 삭제 답글

    부끄.... 그전까지 저는 듣기 혹은 경청까지는 했지만(그것도 계속 그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들릴때만) 그에 대한 대답까지는 못했던 거 같아요. 제가 그때 아..이게 커뮤니케이션이군요 라고 했던 것은, 우람님이 역리딩 혹은 자기만의 바운스를 만드는 것이 들렸기에, 그리고 거기에 제 바운스를 맞췄다고 생각해서 그런 말을 했어요. 참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감사 ^^';;(근데, 정말 그랬던건지, 제 생각만 그런건지는 아직도 의문...^^;;;)
  • 우람이 2008/06/03 00:40 #

    아주 오래 전부터도 Acid님과 출 때마다 그런 걸 느꼈다고 생각한 저는 뭘까요 ;o;
  • 정우 2008/06/04 08:23 # 삭제 답글

    just for fun 일뿐.. 미안할꺼까지야~
  • 우람이 2008/06/04 13:32 #

    나도 재미있어서 하는 거긴 한데~ 그래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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