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연주회, 가로수길, 금요일 스윙빠, 촛불 문화제, 일상

+ 오늘 연주회 갔다가 완전 정신을 놔 버렸다. 너무 좋아서 녹아 버릴 뻔... 자세한 건 나중에.

+ 오늘 가로수길은 평소 금요일보다 훨씬 조용했다. 연휴인데 이상하다, 설마 촛불문화제 때문일까 싶었는데, 20만명이면 가로수길의 주 고객인 쭉빵 언니오빠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크아... 오늘 가로수길을 신사동 끝부터 압구정 끝까지 한 바퀴 돌아봤는데, 홍대나 삼청동은 까페들이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면, 가로수길은 한 길을 두고 쪼로록 모여있어서 어떤 면에서는 참 편하더라.

+ 오늘은 어쩌다 무료 출빠가 되어서 촛불문화제 지원 패스. 오늘 금요일 스윙빠, 사람도 너무 많았고, 과자도 너무 빨리 없어졌고, 춤도 영 안춰졌다. 그러나 오늘 하루의 전체적인 행복지수를 생각하면 전혀 불만 없음ㅎㅎ (당분간 굽 높은 신발은 숨겨두고 스니커즈만 신어야겠음; 특히나 바닥 뻑뻑한 슁빠 갈 땐 굽 있는 신발 금지!! -_-;)

+ 물대포에 "온수! 온수!"를 외치던 시위대가 오늘은 소화기를 뿌리는 전경에게 "우리가 불이냐? 왜 소화기를 뿌려."를 외치고 있다. 아 발랄한 사람들. 몸싸움이 시작되었고, 시민들에게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부디 오늘 밤 큰 사고가 없길 빈다.

+ 일상은 흐른다. 나는 여전히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장을 보고, 블로깅을 한다. 촛불문화제가 없을 때와 비교했을 때, 일상에 직접적인 변화는 없는 듯 하다. 기분이 편칠 않은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달래기도 이상하고, 그 이상한 기분으로 일상을 사는 것도 이상하다. 참, 어렵다.

by 우람이 | 2008/06/07 03:29 | 일상 everyda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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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 at 2008/06/08 15:46
10일에 갑시다. 6.10 항쟁 기념일 아니겠수? 난 이번에 그날이라도 안가면 다시는 못갈듯 해서. 꼭 가려고 함.
Commented by 우람이 at 2008/06/08 17:11
아 그래서 6월 10일이었구나... 난 평일인데 왜 그 날 모이자는 유인물이 돌고 있나 했네; 에잇 우주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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