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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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8일. 시골, 어린이 자연도감, 브래지어, 닭, 연산홍 일상 everyday

+ 요즘 밤에 잠을 못 자는 게 커피 때문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금요일에 커피를 디카페인으로 마셨는데도 밤에 잠을 못 잤다. 새벽 다섯시까지 깨 있다가 그냥 포기하고 고속터미널로 고고싱. 첫차를 타고 시골에 갔다. 그리고 시골집에서 낮 동안 엄청 퍼 자고, 밤에 또 잤다 -_-;;;

+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에 대한 무디의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너무 좋아해서 내가 귀찮을 정도로 계속 보자고 조른다. 지금은 왼쪽페이지의 글에는 관심 없고 그림만 보고도 엄청 재미있어 한다. 다른 사람들이 사다 준 온갖 복잡한 책도 많은데, 그 많은 책을 제치고 단숨에 '찾아서 보자고 조르는' 일순위 책이 되었다. 말도 못하는 애가 책을 이틀 봤을 뿐인데 벌써 표지에 있는 동물은 다 안다. "하늘을 휘~ 나는 박쥐 어딨지? 폴짝폴짝 여치 어딨지? 눈을 이렇~게 뜨고 있는 부엉이 어딨지? 꾀꼴꾀꼴 꾀꼬리 어딨지?" 물을 때마다 손가락을 입에 대고 삼초 쯤 고민하다가, 해당 동물에 척 하고 손가락을 가져다 놓는다. 그리고 엄마도 재미있게 읽으신다. 하긴 코끼리가 임신 기간이 2년이라든지, 이가 알을 매일 낳는다든지, 박쥐가 포유류로 분류되어있는 이유가 젖먹이 동물이라서라든지, 뱀의 일부는 알이 아니라 새끼를 낳는다는 거, 누가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다. 22개월짜리와 50세의 중년여성이 같이 볼 수 있는 책. 무디가 조금 더 커서 글을 읽게 되면 보리 국어사전을 사주고 싶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고래가 그랬어 정기구독 신청을 해 줄 생각이다. 초등학교 전학년 전과목에 나오는 160여가지 동물을 모아놓은 책이라서 초등학교 고학년까지가 주 대상이다. 선물로 추천 :)

+ 엄마랑 나는 조이는 속옷을 싫어한다. 특히 둘 다 브래지어를 싫어해서 겨울엔 잘 안하고 여름에도 웬만하면 안하려고 애쓴다. 난 그나마 요즘엔 춤 때문에 잘 챙겨 입음 -.- 그러고보니 호주에선 출빠 할 때 빼곤 거의 안하고 살았다 -_-)> 하더라도 대부분 안한 것처럼 편한 속옷을 선호함; 그래서 속옷 사러 가면 맨날 혼난다. 끈을 너무 길게 했네, 사이즈에 맞지 않는 걸 했네, 더 조여야 하네 등등 브래지어 착용으로 기대할 수 있는 몸매 보정 효과를 없애버리는 나의 착용방식에 대한 잔소리 -ㅅ-; 어쨌든, 엄마가 지난번 사촌오빠 결혼식 때 정장을 사면서 브래지어를 같이 샀는데 조여서 못 입으시겠다며 나를 주셨다. 비싼 거랬는데 보니까 뭐가 들었다. 아마도 이것이 뽕이라 불리는 것이리라! 오늘 집에서 입고 왔는데, 착용감은 의외로 편하다. 근데 거울을 보는데 뭐랄까... 보는 내가 부담스럽다 -_-; 내 체형에 이 정도 가슴 필요 없는데; 가슴이 큰 것에 대해 본인이 엄청 자부심을 느낀다거나 그 체형을 잘 활용(?)하는 코디법을 선호한다면 모를까, 나 같은 사람은 걍 가슴 작은 게 여러가지로 좋은 것 같다. 운동할 때도 그렇고 옷 입을 때도 그렇고, 신경쓰기 구찮아...

+ 때가 왔다. 얼마전에 깐 병아리들에게 '닭도 아니고 병아리도 아닌' 못생긴 시기가 왔다 -_-;;; 이전에 예쁜 모습은 태그 '병아리'를 누르면 나온다.
후... 이 때가 제일 못생긴 거 같다 -_-; 요것보다 더 자라서 '닭'스러워지면 오히려 낫다.
그리고 그 새 병아리를 또 깠다 (..) 아무래도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서 알 까게 두시는 듯;
연산홍. 봄 꽃 중 늦게 피는 꽃인데, 이쪽이 응달이라 더 늦게 폈다고. 이쁘다.

덧글

  • 2008/06/09 12: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람이 2008/06/09 14:01 #

    본가 라기보다는 고향, 전원주택이라기 보다는 '농가' 입니다 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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