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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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떡볶이, 샐러드김밥, 마카롱, 쇼콜라움, 홍대 앞, 어떤 모임, 정재형 콘서트 일상 everyday

+ 원래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며칠 전부터 떡볶이가 먹고 싶다. 오늘은 유난히 간절하게 땡기는고나. 문제는 막상 먹으러 가면 한 입 베어물고 한숨만 쉴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는 것! (<- 떡볶이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대파;;) 먹고 싶은 것과 먹었을 때 맛있는 건 별개라서, 내 입에 맛있는 떡볶이 집은 거의 없다. 유일하게 맛나게 먹는 떡볶이인 조폭떡볶이로 고고싱하면 되지만, 그거 먹으러 거기까지 가기도 거시기하고, 문도 완죤 늦게 열고, 포장 해오면 맛도 없어진다. 가만, 혼자 식당가서 밥은 잘 먹으면서 왜 조폭떡볶이는 포장해 올 생각을 한 거지? 혹시 떡볶이는 파는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먹어야 맛있는 음식??

+ 한양대 후문에 아주 조그만 김밥집이 하나 있다. (혹은 있었다. 오래 전이라 지금은 모르겠음..) 거기 샐러드김밥에는 마요네즈로 범벅된 양배추를 그득 넣어줬었는데,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 그 샐러드김밥 가끔 생각날 때가 있는데, 문득 그것도 같이 먹은 사람 때문에 맛있었던 거 였을까, 하고 궁금해졌다.

+ 어제 너무 달아보여서 옆사람 줘버린 마카롱도 먹고 싶다. 오늘 왜이러니 진짜...;;

+ 쇼콜라움 초콜렛 기대 이상인 것 같다. 카카오 버터 함유량이 높은 듯. 어제 먹어본 건 안에 뭐가 채워져 있었는데 그런 거 말고 그냥 블럭을 사먹어봐야 겠다. 근데 자리를 옮기고 케익을 같이 하면서 초콜렛집이라기 보다 빵집 같은 분위기로 변했더라.

+ 홍대 앞. 너무 변해서 갈 때마다 계속 화들짝 화들짝 놀란다. 홍대 앞에만도 몇 개인지 세다가 지치는 커피빈이나 조각케익보다 비싸다는 도넛집이 누군가에겐 지금의 홍대앞이겠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굳건한 만인의 호프 제이스토리나 그 옆 체인점 아닌 자그만 테이크아웃 커피집을 보는 반가움이 홍대앞이다. 언젠가 꼭 가볼거라고 볼 때마다 다짐하는 'Bar다'도 그렇고, 경보오빠에게 일년에도 열두번씩 생일선물로 우동 사달라고 조르던 오뎅빠도 그렇다. 좋아하던 가게들의 '내일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은 외관'이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그 걱정마저 애틋함인 그 곳, 나의 홍대 앞.

+ 어제 모임에 대해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내가 또 어디가서 그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굉장히 감사하다?? 이거 뭐지;

+ 원래 오늘의 목표가 정재형 콘서트 후기 쓰는 거였는데 어제 아무생각 없이 포스팅했던 TGIF 글이 이글루 메인에 올라가면서 오늘 방문객이 급증; "빨리 쓸 수록 오빠 공연 얘기를 더 많은 사람이 보게 되겠구나!" 하는 욕심에 모터달고 쓰다가 중간에 글 한 번 날리고 좌절 _orz 좌절 이후 착 가라앉은 정서로 다시 썼더니 전혀 다른 글이 나와버렸다. 어쨌든 오늘 안으로 올렸으니까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

덧글

  • 정우 2008/06/29 13:34 # 삭제 답글

    참 한양대에 떡볶이 맛있는집 많은데~~ 어제도 갔다왔다는ㅎㅎ^^
  • 우람이 2008/06/29 13:36 #

    나는 떡볶이 맛있다는 건 잘 안 믿는다 ㅋ
  • 님하 2008/07/01 01:47 # 삭제 답글

    한양 김밥 말씀하시는 거죠?
    그거 아직 있어요! 어찌나 맛있는지 흐흐 먹어본 사람은 다들 좋아하는 샐러드 김밥!!!
  • 우람이 2008/07/01 02:02 #

    와. 맞는 것 같아요. 그렇게 뭔가 너무 쉬워서 기억하기 어려운 이름이었거든요ㅋ 고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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