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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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월요일 빅애플, 리딩타이밍, 스위블, 넝클형, 스티븐&버지니 워크샵 댄스 swing & tango

+ 어제 타임빠에서 초코칩 쿠키로 저녁을 때운 후 약 삼십분 후부터 몸이 갑자기 상당히 안좋아졌었다. 그래도 춤을 더 추고 싶어서 늦게까지 버텼는데, 집에 오는 길에 탔던 만원버스에서는 몇 번이나 주저 앉을 뻔했다. 정말 오랜만에 몸이 아파왔다. 덜컥 겁이 나서 돗자리만 덜렁 깔아둔 잠자리에 요를 다시 꺼내고, 긴팔 잠옷도 꺼내 입고 이불을 꽁꽁 싸매고 잤다. 자고 일어나면 몸살감기에 걸려있을까봐 걱정이 되어서. 몸살감기 제대로 걸리면 이틀쯤 앓아 누워야 하는데 그거 너무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약간의 두통이 남아있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걸을 때마다 머리가 흔들렸지만 그래도 일단 복싱을 다녀온 후, 점심으로 짬뽕을 시켰다. 땀을 뻘뻘 흘리며 짬뽕 국물을 마시고나서 샤워를 하니 훨씬 나아진 기분. 그 상태로 집을 나섰다. 감사하게도 그 이후로 두통도 감기기운도 싸악 가셨다. 호오, 정말 감기엔 매운 국물이 효과가 있는 걸까? 아, 짬뽕 한 그릇도 두말없이 배달 해 주는 우리 동네 중국집에도 감사의 인사를.

+ 요즘 미쳤는지 출빠를 하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는 나날의 연속이다. 가기만 하는 것도 아니고 가서 쉬지도 않고 계속 춘다. 뭐, 일찍 자기 프로젝트에 방해가 되는 것 말고는 특별히 불만은 없다. 억지로 참지 않기로 했음.

+ 오늘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빅애플에 가고 싶었다. '출빠를 하고 싶었다'도 맞지만, 빅애플에 가고 싶었다. 요즘 타임 너무가서 딴 데도 가고 싶어진건가 -.-; 빅애플에 갈 땐 빅애플 특유의 디제잉 때문에 발보아 리더 확보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려고 애쓰는데, 오늘은 발보아 리더가 정말 귀한 날이었다. 근데 세상에나, 오늘 빅애플, 음악 좋았다. 특히 뒤로 갈수록 점점 좋아졌다. 발보아 리더를 딱히 그리워할 필요가 없었을 정도였다. 오오. 오오오오.

+ 오늘 너무 일찍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간부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한 분 한 분 리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처음보는 분께 들이대기' 뿐만 아니라 '방금 처음 만난 분께 부킹 부탁하기(..)' 같은 것도 했다. 장하다 우람이;; 근데 오늘 느낀 건데 분명히 춤 배우신지는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커넥션 느낌이 좋으신 리더분들 많더라.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 '패턴만 많이 아는 스타일'보다 이쪽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 오늘 지마에게서 청바지를 발견했다. 아싸아~ 커넥션이 뭔가 상당히 폭신해졌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더라; 지난 주 수요일에 봤었으니까 마지막으로 본 게 그렇게 오래된 것도 아닌데. 그 며칠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리더들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변해간다는 건 좋은거다 -ㅛ-

+ 스프 게시판에서 발견한 니나가 스윙아웃을 가르치는 동영상에서 스위블 부분을 반복해서 봤다. 그렇게 보니까 간단하드만. 오늘 시도해봤더니 업다운이 아니라 좌우 원운동circular의 느낌이 확! 확실한 것 하나는 음악이 빨라질 수록 이 스위블이 훨씬 편하다는 것. 속도에 대한 저항이 적어서 스위블 때문에 지체되는 느낌이 덜하다. 생각보다 잘 되길래 동영상을 찍어봤더니 뭔가 갱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새라 자세 수정 - 특히 1 - 을 해야겠지만 어쨌든 circular한 느낌을 찾았다는 게 중요. 곧 올릴(또는 그랬으면 좋겠는 -ㅅ- 오래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위블은 왜 하는가, 라는 주제 때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지금 나에게 스위블은 이쁜 것도 이쁜 거지만 기능이 중요하다. 기능을 찾아야 하고, 전체 스트레칭에 도움이 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스트레칭 전후에 작은 보조 스프링 같은 역할. 하여간 요건 마지막 자세 수정 해보고 다시 언급 예정.

+ 울이 짜언니 블루스 리더 대세에 합류~ 다들 왤케 빨리 배우는 것인가!! 고맙게스리..; ㅋㅋ

+ 스티븐 & 버지니 워크샵을 듣지 않았던 건 여러가지 악재가 있기도 했지만(돈도 없다 시간도 없다 특히 돈이 없다아아아 -┎) 캠프 오즈 때 배웠던 내용을 가르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워크샵에서 배운 걸 시도하는 모습을 봤는데, 역시 그랬던 것 같다. 보통 유명한 티칭커플들은 커리큘럼을 한 번 만들면 그 해 동안 쓰는 듯. 세계를 돌면서 그 해에는 모든 곳에서 그걸 가르치는 거지. 근데 얼핏 보니 캠프오즈에서도 남자들은 못하고 여자들은 잘 하던 힙 씰룩씰룩,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듯. 남자들은 힘들어하고 여자들은 잘 하더라 ㅋ 특히 오늘 물모님 힙 씰룩씰룩 보다가 코피 뿜을 뻔 했음; 완죤 섹쉬해 ;o;

+ 다른 때 같으면 8시에 시간을 맞춰서 갔을텐데 오늘은 일이 끝나는대로 갔더니 7시에 도착했다. 음악은 커녕 빠에 불도 안켜진 상태. 사장님이 휴게실에 들어가보면 이상한 사람 한 명 있으니까 가보라시길래 가봤더니 넝클형이 좀비모드ㅋ로 노트북질(?)을하고 계셨다. 강습준비 하는 중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강습은 아무나 하는 거 아닌가보다;; 준비하시는 거 보니까 후덜덜; 할일들을 대강 마치시고 춤을 추는데 (아직 사람 아무도 없는 상태;) 뜬금없이 "나 리딩 많이 느려졌지?" 하신다. "어? 그러고보니 약간? 언제 바꾸셨어요?" "어제 스티븐 미첼 워크샵 듣는데 리딩 타이밍 얘기 듣고 바꾸려고 하는데 계속 생각하고 있으려니 힘드네." 여기서 나 마구 환호환호 모드!!! '리딩 타이밍'이라는 것에 대해 글을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고민만 한지 어언... 몇 달이냐... 한국 리더들에게 느꼈던 가장 가장 큰 차이점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고, 내가 좋아하는 '느낌'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나는 음악-리딩-팔로윙에 모두 약간의 딜레이가 있다고 배웠다. 그러니까, 리딩은 음악(정박)에같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음악을 듣고 나서 떨어진다. 음악을 듣고 나서 추라는 거다. 한박이나 반박처럼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고, 매우 미세한 딜레이인데 굳이 표현하자면 '정박의 끝' 정도 될 것 같다. 리딩에 대한 팔뤄의 딜레이는 한국에도 있는 개념이니까 패스. 내가 한국 리더들에게 당황한 이유는, 호주에서는(미국에서 워크샵하러 온 강사들 포함) 이걸 아주 당연한 전제로 가정하고 춤을 가르치는데, 한국은 오히려 정박을 치라고 누가 가르치기라도 하는지 음악을 앞서가는 느낌의 리더가 대다수다. 두 번째로 당황했던 건 이걸 팔뤄분들께 여쭤봤더니 팔뤄마저도 리더랑 같이 정박을 쳐야 한다고 하시는 겨 _orz 세 번째로 당황했던 건 가뭄에 콩나듯 있는 음악을 듣고 나서 추는 리더들 마저도 내가 말로 풀어서 물어보면 정박을 찍는다고 대답한다는 거 _orz

이거에 대해서 내가 글을 쓰려고 해 둔 메모를 보면 리딩 타이밍, 기다리는 리딩, 음악을 듣고나서 가기 등의 표현이 있는데, 이것들도 내가 만들어낸 사이비 표현들인 줄 알았는데 오늘 넝클형이 매우 유사한 표현을 쓰신 걸 보면 내가 배울 때 들었던 용어 그대로인 모양이다. 넝클형이 이 리딩타이밍에 느낀 게 많으셨는지 한참 그 이야기를 했고, 나중에 더 이야기 하기로 했다. 어쩐지 오늘 빅애플 가고 싶더라니... 왕건이 건졌음 ㅋ 아 근데 스윙 카테고리에 임시저장한 글은 늘어만 가는데 글이 완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져만 가고...;; 죽갔네;
 

덧글

  • 2008/07/01 20:1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람이 2008/07/02 09:26 #

    넹~ ^^
  • 2008/07/01 21:4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람이 2008/07/02 09:27 #

    범인은 너였고나~ ㅋㅋ 잇힝♬
  • 夢想 2008/07/02 11:00 # 삭제 답글

    뵈서 반가웠어요 ㅋ 벨레오빠가 소개시켜 줄 때 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답니다.. -_- 호호;
  • 우람이 2008/07/02 11:19 #

    음... 벨레님께서 남녀을 불문하고 저를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 싫으신 게 하닌 가 하는 강한 의혹이!!!! ㅋㅋㅋㅋ (싫으면 안해준다 할 것이지 해준다카고 차일피일 안해주는 건 뭐다냐~ 뭐 이런 ㅋㅋ) 그럼에도 만날 사람들은 만나 진다는 거~ 반가웠어요~ ^o^♬
  • Barto 2008/07/02 12:47 # 답글

    그 약간의 딜레이는 재즈 음악에서의 스윙과 비슷한 걸까요? 정박은 아니지만 정박에서 아주 약간 벗어나 있는^^
  • 우람이 2008/07/02 13:53 #

    네엡~ :D 넝클형도 그렇게 물으셨었는데... ^^
  • 벨레 2008/07/02 16:23 # 삭제 답글

    아니..이냥반들이 여기서...무슨 이야기를..-_-+ 몽상가 내가 여러 팔뤄 소개시켜준거 잊었삼? 우람이님 그런 의혹따위....예리하세요.;;
  • 우람이 2008/07/02 21:30 #

    아니 곱디 고운 아가씨들을 이 냥반이라고 거칠게 부르시는 심보는...??? ㅋㅋ
  • 야오 2008/07/03 09:28 # 삭제 답글

    난 이런글 볼때마다 어여가서 물어보고 얘기나눠보고 싶다는..ㅜㅜ
    난 어떻게 하고 있는지...잘하고 있는지 물어볼사람이 없어 죽겠음..ㅜㅜ
    한국에는 자체강사들도 정말 많고 그래서...교과서가 있는것도 아니고...
    암튼 난 시작을 좋은 강사분들 밑에서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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