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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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영화 두 편, 삼전초밥, 몸 보신 일상 everyday

+ 라벤더의 연인들이 보고 싶어서 첫 회 시간에 맞춰 무작정 집을 나섰다.(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상영 중) 영화는 기대만큼 좋았다. 그런데 영화가 또 보고 싶었다. 근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시 미로스페이스로 돌아왔다. 근데 앗차, 미로스페이스는 상영관이 하나다. 맞은 편 씨네큐브로 향했다. 씨네큐브는 관이 두 개. 다음 상영작은 '레몬트리'와 '카운터 페이터'. '레몬트리' 티켓팅을 하면서 나눠주는 레몬이 달린 펜이 예뻐보였지만 2관에서 상영한다는 이유로 '카운터 페이터'를 선택. 영화는 또 기대만큼 좋았다.

+ 조조 영화 한 편 보고 집으로 바로 들어올 생각에 선크림도 안바른 쌩얼에, 자고 일어나서 씻지도 빗지도 않은 머리를 푸르고, 훌렁 하나만 입어도 되는 면원피스를 입었다. 앞이 좀 파였는데 속옷 챙겨입기 귀찮아서 주렁주렁한 목걸이로 시선을 분산시키고, 선크림 대신 큼지막한 선글라스를 걸쳤더니 얼핏보면 신경쓴 것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그 상태로 밤 9시까지 돌아다녔다. 집에 들어오면서 반바지에 흰티 보다는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 하고 혼자 뿌듯해했음.

+ 아~~~주 오랜만에 삼전초밥에 갔다. 돈 많은 사람이 사줘서 갈 수 있었다 -ㅅ- 3,300원이라는 엄청 오른 가격에도 불구하고, 먹으면서 밥값 생각을 전혀 안했다. 아마 삼전에서 그랬던 건 처음이었다. 한 접시에 한 개 밖에 안 나오는 성게알도 달라고 해서 먹었으니 말 다 했지 뭐; 밥값 생각을 하든 안하든 먹은 양은 비슷했지만!!; 가난해지니까 마음 편하게 얻어먹는 법을 배워가나 보다. 받은 만큼 돌려 줘야하고, 나중에 돌려주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 받는 건 부담되고... 뭐 그런 강박관념에서 좀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좋은 건가? 어쨌든 초밥은 예전과 다름없이 맛있었다.

+ 아침에 일어나서 발을 딛자마자 헉소리나게 아팠던 걸로 보아 발이 많이 피로한 상태였다. 그래서 '영화 보고 와서 줄넘기만 하고 올까' 하다가, 영화를 한 편 더 보기로 마음 먹는 동시에 오늘은 쉬기로 했다. 이러면 내일 분명히 평소보다 운동이 잘 된다. 나 저질 체력 아닌데. 으.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될 만한 보신 음식이 뭐가 있으려나. 남의 살이 아니면서 보신 음식으로 분류되는 음식이라... 단식? (잘 먹는 것 보다 소화기관도 쉬게 해 주는 쪽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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