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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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일, 데이트, 속옷, 커피원두, 스타벅스, 춤 일상 everyday

+ 다시, 데이트는 좋은 것! ㅋㅋ

+ 속옷이 생각보다 주기가 짧은 소모품이라는 걸 받아들이기가 왜이렇게 어려운 걸까? -_-; 예전에 친구가 철마다 속옷을 몇 세트씩 구입한다는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었는데, 아직도 그대로 놀랍다 -_-; 호주에 갈 때 가져갔던 속옷 중 제일 편한 건 어느날 보니 훅으로 이어지는 양쪽 끈이 늘어나서 완전히 너덜너덜 해져 있었고, 그것도 모르고 계속 입다가 결국 굉장히 아까워하면서 버렸었다. 그게... 그러고보니... 오년도 더 입은 거였구나 -ㅅ-; 마음에 쏙 드는 편한 속옷 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그렇게 못입을 정도가 될 때까지 별 생각없이 입는 편이다. 그리고 요즘은 춤 때문에 챙겨입지만, 원래는 조이는 걸 싫어해서 평소엔 브래지어를 잘 안하고 다녔다.(물론 그래도 무리 없는 옷을 입을 때만. 특히 겨울. 그래서 남들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건지도.) 그런데 요즘 입고 있는 브래지어들이 다 맛이 가고 있는 것 같다. 이것들도 다 오년 정도 되긴 했겠구나..; 요즘 자주 입어서 늘어난 건지, 몸이 작아진 건지(왜 하필 그 부위니 ioi), 입어도 헐렁하다. 아, 속옷 쇼핑 어렵고 비싸고 싫은데.

+ 최근 커피를 줄이려고 부에노 원두를 다 마신 후 일부러 더 구입을 안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두 종류의 '조금 더 볶인 원두'와 '적당히 볶인 원두'가 생겼다. '조금 더 볶인 원두'를 마시면서 '특별히 맛있진 않아도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둘을 섞어볼까, 하고 '적당히 볶인 원두' 봉투를 뜯었다가 깜짝 놀랐다. 막 볶았을 땐 별 차이를 모르겠더니만, 며칠 지났다고그 둘의 향 차이가 아주 크더라. 그래서 바로 한 일은? 반쯤 남은 '조금 더 볶인 원두', 즉 조금 태워먹은 원두를 바로 버렸다. 커피 원두는 태워먹으면 절대 안되는구나, 라는 걸 실감나게 배웠음.

+ "나 스타벅스 별로 안좋아하거든." 이 말을 하고 다닌지 꽤 오래인데, 커피가 맛이 없다는 것만 기억이 나지 얼마나 어떻게 맛이 없다는 건 기억나지 않아서 좀 궁금했다. 스타벅스한테 괜시리 좀 미안하기도 하고..; 몇 년 전이면 커피 맛도 전혀 모를 때 였을텐데 말이지. 오늘 가서 라떼를 마셔본 결과, 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맛 없다." 계속 스타벅스 안좋아한다고 하고 다녀도 될 듯 -_-; 아, 대신 완전 꽂힌 차가운 음료용 왕예쁜 텀블러 발견! 사주실 분 대 모집!!;;;

+ 춤, 어느 순간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잊고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치 연애가 끝나듯이, 꿈에서 깨어나듯이. 그러고 싶다는 건 아니고,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춤 없으면 내 인생 어떡해, 하는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지는 것 같고. 춤이 없어도 내 인생은 여전히 재미있을 거다. 그게 무엇이든 미치는 건 좋은 거지만, 의존하게 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춤도, 연애도, 그 무엇도.

덧글

  • H 2008/08/05 00:18 # 삭제 답글

    나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에소만 근 30잔을 마시고 커피 중독으로 헤롱댔음.

    커피. 맛있게 만들면 정말 맛있고 맛없게 만들면 정말 맛없는 '음식'임.

    다른 음식들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정성을 다하고 원재료가 좋으냐에 크게 좌우된다는것을 점점더 크게 느끼는 요즘임.
  • 우람이 2008/08/05 01:09 #

    옵빠 나이를 생각하셔야지... 살살 하삼 -_-;;;

    기본에 충실한다는 게... 참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 같아요 :)
  • E 2008/08/05 11:06 # 삭제 답글

    마지막 단락이 맘에 쏙 와닿네요. 정말 열정을 다 바칠수 있었던 것이라 그것이 내 평생 직업이길 바랬는데... 그게 아닌 지금도 행복해요.
    하지만 플로어가 언제나 그립고, 삶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언제고 돌아갈 것이란 생각은 한답니다.

  • 우람이 2008/08/05 12:02 #

    언젠가 정말로 돌아가느냐 여부는 별개로 한다고 해도, 그렇게 언제고 돌아가고 싶을 곳을 품고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만일 그리워하기만 해야 한다고 해도 마음 곳에 그런 것 하나 쯤 가지고 있는 편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가진 것 많은 삶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적고보니 너무 할머니스러운(?) 소리 같지만 하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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