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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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0일, 도만수씨Thomas Blacharz 워크샵 두 개 - 빅애플, 그룹 클리닉 댄스 swing & tango

+ 빅애플 의외로 완전 재밌구나!!! 꽤 지치는 수업이었는데 체력도 완전 쌩쌩했고! 요즘 83 애들하고 어울렸더니, 걔들 에너지를 빨아들여서 회춘하는 건가?;; ㅋ

+ 그룹 레슨, 들은 얘기 또 듣는 것 이상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좋았음!

+ 리딩의 많은 부분이 [push]가 아니라 [release]. [pull]도 '스트레칭으로 생기는 반동의 이용'이라는 측면으로 보면 [another release]. 에너지의 building과 releasing을 이용하는 것, 리딩할 때 나도 해봐야지;

+ contraction과 stretching, releasing에 대한 정리는 바지씨가 올리는 걸로 대신하자스라 ㅋ

releasing으로 팔뤄의 턴(정확히 말하면 턴이라기 보다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기)을 만들었을 경우(예: 텍사스토미), 팔뤄가 자체적으로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는 그 카운트가 끝날 때까지만.(내 생각에 의도적으로 turn또는 spin 리딩을 줬을 경우와는 구분이 된다. turn 또는 spin은 기본적으로 리딩을 주면 multiful times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기억한다.) 그 이후에는 리딩이 없으면 턴하던 방향으로 더 가지 않는다. (모멘텀 유지란 일단 그 방향으로 계속 가는 거 아니냐, 싶어서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 만수씨는 더 돌리고 싶을 땐 자기가 방향을 주니까 주거든 그 때 가라고 했음.) 분명한 건, 모멘텀 유지랑 일단 고고싱이랑 다르다는 거.(지금 한국의 거의 모든 팔뤄가 필요 이상의 회전력을 카운트 이후에 만들고 있다고 했는데, 이유는 팔뤄가 필요 이상으로 빨리 돌아서 먼저 도착해서 더 가는 경우와, 리더가 회전력을 필요 이상으로 주는 경우) 조&넬 얘기랑 겹치는 부분은, 팔뤄가 리더의 손을 떠나 (특히 스핀 시) 방향성과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가도 리더 손에 잡히는 순간 팔과 손에 있던 모든 게 눈 녹듯 사라진다던 부분이다. (센터에 있던 회전력까지 사라지느냐는 releasing으로 만드는 '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turn이냐 아니냐' 때문에 약간 다른 문제일 듯. 조&넬이 얘기했던건 turn과 spin에 대한 얘기였고, 그래서 힘은 사라지지만 출렁 하고 걸리는 느낌은 남아야 했다) 이 얘기가 왜 반가웠냐면 나는 무조건 고고싱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자리까지만 와서 착 하고 멈추는 팔뤄(대표적인 예 : 라모나)를 동영상에서 많이 봤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내가 추면서도 무조건 고고싱 하면 첫 카운트에 스위블을 할 수 없어서 자세가 애매해지는데  그게 왜 그런지 궁금했고.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남지만, 굉장히 반짝하던 순간이었음.

+ 만수씨는 트리플을 리딩하고 싶어한다. 즉 자신이 리딩하지 않은 트리플은 팔뤄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춤에서 트리플을 밟는 비율이 상당히 적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자유로운 스타일 좋다. 기본적으로 춤을 출 때 [스텝-스텝-스텝-스텝]이 기본임.

+ 만수씨는 초보자를 가르칠 때 '스텝 스텝 트리플'부터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무게중심 옮기기weight transfer 같은 기초 바디리딩을 먼저 가르치는데, 그걸 잘 하면 그때서야 트리플 스텝을 가르친다고 한다. (weight transfer는 bass - bass - double - bass - bass - double 의 형태로 가르친다. 한 마디로 클로즈드 포지션으로 스텝을 리딩-팔로윙 하는 것.) 개인적으로 상당히 동의하는데, weight transfer등의 리딩 팔로윙 원리를 먼저 가르친 후 트리플 스텝을 가르치면, [스텝-스텝-트리플]에 갇혀있지 않고 [원할 때 트리플을 사용하는] 자유로운 리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에게 바디리딩은 너무 어려운 개념이라는 의견도 있었는데, 트리플 스텝을 배우는 것과 바디리딩은 무관하기 때문에 트리플 스텝을 배운 후라고 바디리딩이 쉬워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운 건 언제 배워도 어차피 어려운 거.('처음 배우는 사람이 바디 리딩 개념이 그렇게 어려운가' 사실 나는 사람들이 '약속된 트리플'에 익숙해진 후라서 바디리딩을 배우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념concept 이해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완벽한 이해가 없더라도 따라해보면서 몸으로 배우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것 같지는 않다. 블루스 페스티벌 CCB 2007 워크샵에서 제일 먼저 가르쳤던 것이 weight transfer였는데, 초보 린디하퍼도 리딩팔로윙 원리가 적은 다른 춤을 춰 본 사람들도, 앞에서 강사들이 하는 걸 따라하는 수준으로 weight transfer를 하는 건 곧잘 따라했다.) 지금처럼 [스텝-스텝-트리플]을 먼저 가르치면 거기에 갇혀버려서 자유롭게 weight transfer를 이용한 리딩을 '[스텝-스텝-트리플] 사이에 빈 틈을 찾아 끼워넣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것 같다. 그러나 트리플 없이도 리딩-팔로윙 할 수 있다는 걸 먼저 배우면, 자유로운 리딩 사이에 트리플을 넣어 사용하게 되니까 춤이 짜고치는 고스톱 느낌이 적고, 많이 자유로워질 것 같다. 근데 만수씨네 나라에서도 동네마다 다르고 논란이 많다는데, 우리나라에서 이거 시도하는 사람이 있을까? 예전에 동생에게 지터벅 가르쳐보려고 잡았더니 스텝보다 프레임이랑 커넥션, 바디리딩부터 가르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따라했었다. 그러고나서 지터벅 6카운트 스텝을 가르치니 스텝을 밟아도 커넥션을 가지고 하더라고.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스텝보다 바디리딩 먼저 가르치는 거, 난 찬성일세!

+ "They do it, but I don't think they know what they're doing." 원리를 만드는 사람 따로, 분석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 잘 가르칠 수 있는 쪽은 분석하는 쪽이다. 만수씨는 본인이 원리를 만들기도 하고 그걸 잘 분석하기도 하지만, 남의 원리를 분석하는 것에 일가견이 있는 듯. 그래서 하는 사람보다 원리를 더 잘 아는 경우도 많다.

+ 프라이빗 때 만수씨가 했던 말. "You know how to relax and contract, but need to work on when to use them." [release]랑 [contract]를 할 줄은 아는데(스트레칭은 잘 못한다;;), 그 둘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 즉 리더 프레임에 matching하는 타이밍이 좋았다 안좋았다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release]를 할 줄 안다는 건 [relax]에 올인했던 나날들 덕분인 것 같다. 꽤 오래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라 약간 뿌듯; 올인했던 만큼 모든 것의 원리는 아니지만, 내 경우 그렇게 올인했으니 겨우 머리로 몸으로 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모든 것의 원리는 아니지만, 춤의 요소 중 상당히 중요한 축인 건 분명한 것 같다. 당장 필요한 건 너무 relax 되는 경우에 적당한 정도 찾기와(덜컹 하지 않게), 리더에 matching 하기 위해서 리더가 어떤 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언제 release 해야하는가, 어떻게 contract와 stretch와 섞을 것인가 등)를 느낄 수 있는 쎈쑤!

+ 만수씨가 자주 하는 말. "For me, dancing lindy hop, everything is the same. Just your basic has to be good." '베이직이 중요하다'도 아니고 '베이직이 모든 것'이랜다.

덧글

  • 프란체 2008/08/11 13:35 # 삭제 답글

    공감 가는 부분...연습 또는 춤추다가 트리플을 밟기 위해 무게중심보다 먼저 발을 움직이는 나 자신을 느낄때마다..아..무게중심을 움직이는 걸 트리플보다 먼저 배웠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 해본적이 있었어요.. 아아... 공감공감..
  • 우람이 2008/08/11 22:17 #

    :D
  • 프란체 2008/08/11 13:36 # 삭제 답글

    그런 의미에서 스크랩 좀 하겠음둥..
  • YJM 2008/08/11 16:50 # 삭제 답글

    weight transfer 먼저 가르치는것 대공감-_-나도 초급 가르칠때 트리플은 3주차에 나갔음-_-맘같아선 한 4주차때쯤;;;
    만수씨 자주 하는 말도 대공감! 베이직이 좋아야 자유로워진다;
  • 우람이 2008/08/11 22:20 #

    그럼 1, 2주차때는 뭐 하셨어요??? 정말 weight transfer?
  • YJM 2008/08/11 22:50 # 삭제

    원스텝, 투스텝 연습;
    언더암패스 6카운트 원스텝, 투스텝버전;
    락스텝과 (소위말하는) 원리딩의 차이
    인사이드패스/아웃사이드패스 (아웃사이드패스가 은근 오래걸렸;;) 하다보니 2주-_-금방 훌쩍;
  • 청바지 2008/08/14 16:55 # 삭제

    YJM님이 누구실까..
    근데 그렇게 강습하면 분위기 다 따운되지 않나요?.. 트리플할때쯤이면 사람들 안나올것 같은데;;;
    그냥.. 걱정이 되서요 ㅎㅎ
  • 우람이 2008/08/14 23:32 #

    처음엔 강습 들으러 나간다기보다 동기들 만나고 선배들 구경하고 그러느라 가지 않어? 어떻게 가르치든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을 거 같은데 ㅋ
  • Karpe 2008/08/11 18:26 # 답글

    많이 공감되는 글이에요. step-step-triple , triple-triple-rockstep 의 저주에서 벗어나야.... =ㅂ=
  • 우람이 2008/08/11 22:19 #

    저주 =ㅂ=;;;; 마법의 약물이라도 구하러 떠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 청바지 2008/08/12 19:11 # 삭제 답글

    나도 정리해서 올려야 할텐데.. 귀찮네. ㅋㅋ
    근데 같은 걸 들었어도, 사람마다 이해하는 게 확실히 다르긴 다른듯.
  • 우람이 2008/08/12 20:54 #

    같으면 그게 더 신기한 거겠지 ㅎ
    근데 바지씨 정리 아기다리고기다리고 있는데 부산썸머 후로 미루면 슬퍼할꼬야;
  • Acid 2009/01/29 10:14 # 삭제 답글

    에너지의 building 과 Releasing 요즘에 생각난 개념인데, 이미 다 도만수씨가 갈쳐놓고 떠났구나....orz...근데, 스트레칭과 릴리징의 차이는 뭘까. 난 이게 요즘 젤 고민임.
  • 우람이 2009/01/29 11:32 #

    만수 돌아온댔어... 열심히 고민 하다가 물어보면 왔을 때 더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고민 많이많이 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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