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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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청 앞 로스팅 까페, 커피쟁이 리뷰 review

제주도, 그리고 커피.
제주시청 사거리 던킨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커피쟁이.
오픈한지 일주일 정도 된 신상(?) 까페 ㅋ
들어가면 혼자 앉기 좋은 빠가 있고...
메뉴판. 그냥 칠판인 줄 알았더니 선반도 겸합니다. 집에도 저런 칠판 선반 둘 수 있음 좋을 것 같아요 +_+
테이블은 원목, 은근히 편한 의자. 왼쪽에 보이는 건 화장실.
그 안쪽으로 룸(?)에 긴 테이블이 두 개 있습니다.
메뉴판 겸 낙서장 혹은 방명록.
메뉴판은 수제(?) ㅋㅋ
저는 좋아하는 노래 가사도 적어보고
읽던 소설 구절도 옮겨보고 그랬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어느 메뉴판인지 찾아보세요~ ㅋ
원두를 볶아주는 '하스'군. 네, 로스팅 직접 하는 까페입니다 ^^
쿠폰도 예쁘고 +_+
왼쪽엔 볶은 날짜를 적어둔 원두, 아래엔 커피 관련 책자, 오른쪽엔 가게용 컴퓨터.
데스트톱은 누구나 사용하실 수 있구요, 노트북 가져오시면 무선인터넷 가능합니다 ^^
사케라또.
에스프레소 투샷, 시럽, 얼음을 칵테일 쉐이커에 넣고 흔들흔들. (무알콜)
간단한 재료인데 제법 칵테일 삘도 나고, 의외로 맛있어요 +_+
아이스 카페라떼.
베이글 + 수제 리코타 치즈. 치즈는 사장님이 직접 만듭니다.
'크림치즈는 웬만하면 사서 쓰는 게 나을텐데'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이 치즈 맛있었어요 +_+
참치 샌드위치 세트. 포크 자리에 선택하신 음료가 놓입니다.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중 택 1)
맛있습니다. 네 맛있어요 ㅋ
피클도 사장님이 만들어요 :)
전 기억이 안나지만(아하하하), 예전에 제가 선물로 해다주면서 가르쳐 준 방법으로 만든다네요.
그래서인지 피클이 유난히 맛있더군요 -ㅅ-
세트가 아닐 때는 샌드위치 이렇게 나가요. 샌드위치는 햄치즈와 참치 두 가지.
녹차빙수.
팥빙수. 계절메뉴라서 이제 끝나가는 메뉴~
커피쟁이 특제, (쑥떡쑥)떡빙수!!!

제주도는 빙수가 푸짐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각종과일엔 콘까지 들어가기도 한다고 -ㅂ-;;; 그런데 오빠는 제주도 출신이 아니라서 얼음, 연유, 팥, 떡만으로 만드는 빙수가 진짜 빙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저도 가서 같이 고민 했는데, (이제 오픈한지 일주일이니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메뉴에 변화를 주고 있거든요) 어차피 과일이 듬뿍 올라가는 빙수는 여름 한철이니, 다른 계절엔 일명 '서울식 빙수'를 해 보는 게 어떠냐는 결론이 났습니다. 제주도 빙수의 또 하나의 특징이 '빙수용떡'이 아닌 진짜 떡집에서 뽑아온 '인절미'를 올리는 거라고 하는데, 이 떡이 장난아니게 맛있기 때문에 팥이랑 떡만 들어가도 진짜 맛있거든요 +_+ 정말 진짜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겨울에도 빙수와 냉면을 찾는 저같은 찬음식 매니아분들이 좋아하실 거에요. 이런 빙수는 서울에서도 찾기 힘들어요. (서울에선 빙수용떡을 사용하니까요. 아, 직접 뽑은 떡을 사용하는 곳으로는 빙수의 정석, '밀탑'이 있지요!) '서울식 빙수'가 뭔지 궁금하신 제주도분들, 그리고 '직접 뽑은 인절미가 들어간 빙수'가 궁금하신 서울분들, 커피쟁이로 고고싱 ㅋㅋ 이름은 '쑥떡쑥떡 빙수' 만약 잘 안팔리면 메뉴판에서 사라질텐데요, 개인적으로 내년에 가서도 먹고 싶을 만큼 맛있기 때문에 잘 팔려서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람이 강추 메뉴~ :)
제가 제일 많이 마신 건 역시 에스프레소 투샷에 시나몬 가루 대신 초콜렛 가루를 뿌린 카푸치노 ^ㅠ^
당신이 제주도에 계시다면 마니아가 될 수 밖에 없는 바로 그 까페, 커피쟁이!
왼쪽부터 마스터, 사장, 그리고 이 부부의 순하디 순한 아들 ^^
(사실 이 사진은 애가 카메라를 안보고 산만하니까 "채운아 카메라 봐야지~ 저기 봐야지~" 하다가 찍힌 거라는 ㅋㅋㅋ)
마스터 손유정씨.

이번 글은 리뷰라기 보다 소개 글이군요 -ㅅ- 근데 제가 누구냐구요? 투자자쯤 되냐구요?
사실 전 이 집 아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마스터랑 '아는 오빠 동생' 사이랍니다 (..)

+ 저에게 커피쟁이의 가장 큰 단점은 제주도에 있다는 겁니다. 흐미.. 일년에 한 번 가면 많이 가는 거.....
+ 드립커피를 위한 예쁜 잔들이 많아서 그건 따로 포스팅 했어요 ^^ 로얄 덜튼, 로얄 알버트, 에보니 잔을 구경하시려면 [클릭] 

핑백

  • Jo on the floor :) : 커피쟁이의 예쁜 잔들. Royal Doulton, Ebony & ROYAL ALBERT. 2008-09-04 11:08:08 #

    ... "드립 커피는 고급 잔을 써야해요!!"...라고 주장은 했으나, 오빠가 정말로 이렇게 비싼 잔들을 가져다 놓을 줄은 몰랐다. 가게(제주 시청 앞 커피쟁이)에서 꺄악꺄악 난리를 칠 수 밖에 없었던 잔들. 수입 그릇 사이트에서 침만 흘리던 잔들을 직접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동 ioi 일부는 홍차잔으로 더 유명한 걸로 알고 ... more

  • Jo on the floor :) : 제주도 사람들. 2008-09-04 11:49:59 #

    ... 다음에 먹어보고 싶고... 자리물회는 세꼬시를 잘 먹는 나에게도 조금 억센 편이었고, 웬만한 육지사람은 잘 못 먹을 것 같다. 나야 우적우적 잘 먹었음 ㅎ 자리물회. + 커피쟁이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제주도는 빙수가 아주 푸짐하고, 안들어가는 거 없이 다 들어가고(솔직히 콘까지 들어간 거 먹어보고 싶었는데 ㅋㅋ), 떡은 인절미 떡을 얹는다고 한다. 빙수는 ... more

  • Jo on the floor :) : 커피쟁이의 또 하나의 미덕. 2008-09-04 12:14:55 #

    ... 커피쟁이의 또 하나의 미덕. 사진이 잘 나옵니다 (..) 카메라와 작가와 모델이 좋아야 한다는 건 비밀 (..) ... more

덧글

  • 모노로리 2008/09/04 14:43 # 삭제 답글

    와우.. 정말 좋은 시간이 되셨겠따.
  • 아메리카노 2008/09/04 19:32 # 답글

    이번에 제주도 집에 내려가면 가봐야 겠네요 ㅋㅋ 완전 훈늉한 !!
  • 우람이 2008/09/04 20:30 #

    꼭 아는 사람 집이라서가 아니어도.. 그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적당하게 '커피' 마실 데로는 여기 강추에욤 ^^
  • 그릉그릉 2008/09/04 22:43 # 삭제 답글

    왜 같이 갔을때 말해주지 않은거야 --+
  • 우람이 2008/09/04 22:45 #

    저는 혼자 노는 동안 거의 여기서 살았는데.. 언니들 관광지 다니시는데 시내에 있는 까페 가자고 할 수 없잖아요;;;
  • 제주도민 2008/09/06 09:09 # 삭제 답글

    가봤는데.. 빙수는 솔직히..ㅎㅎㅎ 제주도 분 아니셨구나..ㅎㅎㅎ 그래도 좋아요. 분위기도 짱 좋고 다음엔 샌드위치랑 베이글도 먹어봐야겠어요 ㅎㅎㅎ 여기 녹차빙수는 재료가 푸짐할 뿐 아니라 얼음 위에 녹차쉐이크를 얹거든요,, 그렇게 안하면 너무 밍밍한 빙수가 되서 ㅎㅎㅎ
  • 우람이 2008/09/06 12:39 #

    오 제주도 빙수의 세계는 넓고도 깊군요 +_+;;; 육지신랑과 제주도신부가 서로 얘기 들어가면서 고민하고 있더라구요 ㅋ
  • 하루카 2008/09/07 14:18 # 삭제

    앗 커피쟁이를 방문해 주셨었군요. 빙수는 저희쪽에도 클레임이 많이 들어오긴 했었는데... 마땅히 해법을 찾지 못하여...여름이 지나감에 따라 그만하기로^^;;
    생각하고 주류인 커피만을 쫙쫙쫙 맛나게 뽑아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커피 드시러 방문해주세요^^
    빙수는..죄송합니다~ 꾸벅.

    저는 제주도사람이공 마스터님이 육지분이십니다. 육지에서 살다가 친정동네로 왔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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