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uram.egloos.com



▶ 어제 부기우기, 트리플과 walk-walk. 댄스 swing & tango

어제 안 가려다 갔던 부기우기. 몸이 많이 피곤하면 무의식적으로 몸 스스로 꼼수를 찾는다. 그리고 이럴 때 가끔 재미있는 걸 발견하기도 한다.

어제는 춤을 추면서 트리플을 많이 하지 않았다. 아니, '스스로' 하지는 않았다. 피곤해서 그것도 하기 귀찮았던 것 같다 -_-; 리더가 줄 때만 했다. 리더가 줄 때란 '본인이 하고', '그게 나에게 전달될 때'를 말한다. 이 둘은 and의 관계다. 즉 리더가 트리플을 안 할 때는 당연히 안 했고, 본인 할 때도 안 했다. 트리플보다 walk-walk가 편하긴 하더라.

편의상 리더가 안줘도 할 때가 가끔 있었는데, 스윙아웃의 3&4 정도. 나중에는 3&4도 walk-walk으로 하기도 했다. 아, 발을 바꿔야 할 때도 트리플을 이용(?)했다.

여기서 두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거다. '리더가 트리플을 자기만 하고 팔뤄에게 전달이 되지 않는 것'과 '이유가 어찌되었건 리딩되지 않은 트리플을 하고 춤을 추는 것'.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두 번째.

먼저, "스윙을 추면서 트리플을 안밟아?! 그렇다면 스윙이 아니얏!" 이거랑은 다른 얘기임을 밝힌다 -.- 부기우기는 트리플을 안 밟는 게 더 자연스러운 음악이 많이 나온다는 거, 우리 보두 알고있잖아 -_-;;; 철저하게 '리더가 트리플을 안 줄 때'에 국한된 이야기. 기본적으로 팔로윙(오는 트리플 하기)는 하고 있었심다. 그러다보니 이 walk-walk를 하게 되는 빈도수는 때론 리더에 따라, 같은 리더라도 노래따라 차이가 컸지요.

일단, 기냥 걷기(walk-walk)로도 춤 출 수 있더라. 발이 꼬이거나 스텝이 맞지 않을 것 같은데, 괜찮더라;; 왜냐면 만약 어쩌다보니(트리플과 걷기를 섞다보니) 8이 오른발로 끝났다면 그냥 1을 왼발로 나가면 된다;; 발을 원래대로 바꾸고 싶으면 1,2를 트리플로 밟으면 되고, 안바꾸고 그냥 왼발부터 1, 2하고 걸어나가도 되더라.

여기서 뽀인트는!!! 겁먹지 않기. 지금 트리플을 밟아야 하는 타이밍인데 리더가 원투를 한다고 겁먹지 않기, 지금 리더가 트리플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한테 그 느낌이 안와서 나는 원투를 한다고 놀라지 않기, 지금 왼발에서 끝나야 다음에 오른발로 나가는데 발이 바뀌었다고 당황하지 않기. 그냥 리딩에 따라 그 상태에서 제일 자연스러운 스텝을 밟으면 되고, 발을 바꾸고 싶으면 기회를 봐서 홀드하거나 트리플을 넣으면 된다. 트리플이 있는 한 언제든 발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놀라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매우 피곤하거나 매우 졸립다면 도움이 된다 -_-;

생각없이 walk-walk를 섞어서 추고 있었는데, 추다보니 이렇게 스텝을 (리딩을 팔로윙하는 한도 내에서) 맘대로 밟는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스텝을 '자유자재로 밟는다'는 게, 이거에 간지가 입혀졌을 때 얘기가 아닌가 싶다. 멋있는 것만 골라 해서 챔피온인 게 아니라, 걔들이 하니까 뭘 해도 멋있는 거잖어. 우리가 감탄하는 수많은 베리에이션들은 우연히 스텝이 정형화 된 공식에서 벗어났을 때 그걸 풀어나가는 방법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규칙 안에서는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없으니까..

문제는 우리는 챔피온이 아니기 때문에 뭘 해도 멋있기는 커녕, 걔들이 하는 '멋있는 동작임이 분명한' 걸 따라해도 간지가 잘 안난다는 거 orz 그러나 누군 간지를 머리에 이고 태어났겠어, 다 하면서 느는 거지 -_- 나와있는 스텝 베리에이션을 배우고 따라하는 것도 하면 되고, 춤 속에서 스텝을 섞는 걸 자연스럽게 연습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을테고...

네, 어제 게으른 스텝을 밟던 것에 대한 변명이었습니다 -.-a

덧글

  • 프란체 2008/09/25 11:32 # 삭제 답글

    나의 경우 예전에 walk-walk하니까 '힘드신가봐요?'라고 하는 리더님들 있었음 ㅠㅠ 스윙아웃 할때 꼭 1,2,3&4,5,6,7&8말고.. 1,2&3..중간중간 아무때나 트리플 넣어서 밟았을때 ..재밌어하는 리더님도 있었지만..싫어하는 리더님도 있었음..ㅠㅠ 기껏 연습해서 해보니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점점 안하다보니 머리와 몸에서 멀어져 간다능..-ㅅ-;;
  • 우람이 2008/09/25 11:34 #

    그게.. 저는 하려고 한 게 아니었던지라 -ㅅ-;;; 스텝스텝 해도 리더 바운스를 따라가면 리더분이 내가 뭐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요;;
  • 프란체 2008/09/25 12:12 # 삭제 답글

    그렇져..바운스가 안 맞는거져..1,2,3&4,5,6,7&8으로 밟아도 안 맞는 판에 그리 밟으니 맞을리가.. 엉엉..ㅠㅠ 워크워크 해서 재밌던 사람은 지란샘 뿐이었던듯해요..ㅡ.ㅜ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