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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스모키 메이크업, 조조영화, 멜라민과 촛불집회 일상 everyday

+ 아침부터 스모키 메이크업 사진에 삘을 받아, 있지도 않은 화장품을 긁어 모아 눈화장을 해봤다. 급기야는 나갔다 오는 길에 어두운 색 섀도우까지 사왔음. 그렇게 한참을 거울 앞에서 놀고나면 언제나 같은 결론, 다 지웠을 때가 제일 예쁘다 -_- (다른 거 말고 말고 눈만;; 화장 한다고 더 예뻐지는 눈이 아니다;) 원래도 화장에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특히 눈화장은 나에겐 '미션 임파서블'이다. 안으로 많이 들어가는 외꺼풀이고, 어릴 때 다래끼를 달고 살아서 눈 경계부분에 흉터가 많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눈엔 아무것도 안했을 때가 제일 예뻐보이는 것. 이렇게 재확인 할 때마다 좋아해야 하는 건지 슬퍼해야 하는 건지 헷갈린다. 나도 가끔은 스모키 메이크업 같은걸로 강한 인상 만들어보고 싶은데 -.ㅜ

+ 나는 조조영화보다 늦은 저녁에 보는 영화가 더 맞는 거 같다. 영화가 끝나고 밖에 나왔을 때 미간을 찡그리게 하는 햇살보다는 조용한 어둠이 좋고, 타박타박 집으로 와서 바로 잠들면 되는 것도 좋다. 조조영화는 하루를 길게 만드는데, 영화가 좋을수록 그 영화 속에 빠져있는 것도 아니고 헤어나온 것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하루를 통째로 버리게 된다. 하루의 끝이 너무 멀다..

+ [프레시안 진중권 칼럼] 멜라민 사태에 촛불 집회가 없는 이유는?
ㅋㅋㅋ 주동자들이 '정부가 타도하려는 세력'이냐 '협력하려는 세력이냐' 라는 근원적인 차이 때문에 촛불집회랑 얘기가 얽힐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내가 이 사람들의 사고력을 과대평가 한게지-_-;;; 수준 이하의 질문에도 눈을 낮춰 답변해주는 중권옵빠야는 머째이~!

덧글

  • 데스땡 2008/10/02 22:13 # 답글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렀다가 중권횽아 부분 읽고 급공감해서 덧글 남겨요. 저도 그 얼치기 문제제기에 열 확 받았다가 아까 낮에 중권본좌 글을 읽으며 크게 한번 웃고 잊어버리려고 맘 먹었거든요,. 눈을 낮춰 답변해준다는 표현이 정말 딱이에요!
  • 우람이 2008/10/02 22:18 #

    그게 정말 보통 내공이 아닌 것 같아요ㅋ 어른이 되면 애들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기 힘든 것처럼, 그네들 눈높이로 생각하고 답해주는 게 참 어려운 건데... 여튼 쭝권옵빠야 머째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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