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관성. 그게 중요한 거지 :)

14분 짜리 단편영화이고, 대사가 없다. 러닝타임 35분 중 나머지 시간은 메이킹 필름이다. 메이킹 필름에서 할 이야기가 참 많은 영화이기도 하다. 메이킹 필름도 또 한 편의 영화처럼 재미있다 ;)
영화 참 좋았다. 퀴어+독립+단편영화인데, 이거저거 다 제껴두고 그냥 영화만으로도 참 좋았다. 이 영화는 두 소년의 '만남' 즉 '시작'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만남 그 후'에 대한 이야기가 속편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서 '김현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호감이 잔뜩 생겼다. 어리고 샤방하기만 할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생각하는 배우같다. '제니, 주노'를 볼 때만 해도 '생각보다' 잘 하네, 였는데 본인이 본인의 연기 인생에 기대하는 바가 그 이상인 것 같다. 걱정되는 건 필요이상(?)으로 '샤방'한 얼굴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점인데.. 지켜 볼 일이다. '이현진'은 오랜만에 발견한 급호감 외모의 소유자인데, 메이킹 필름에서 "저는 게이가 아니지만..."을 다섯 번 이상 외치는 걸 보고나니 외모 이상의 호감은 바닥으로 뚝.
10시 10분 영화였는데, 단편이고 러닝타임이 짧아서 4,000원이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 받아서 3,000원으로 봤다. 그리고... 나 혼자 봤다. 극장 안에 나 혼자 -_-
12월 11일, 소년, 소년을 만나다, 아트하우스 모모
덧글
에덴 2008/12/11 14:53 # 삭제 답글
잘생겼네 하고 보고있어;;ㅋ
우람이 2008/12/11 18:50 #
김조광수 2008/12/11 17:32 # 삭제 답글
너무 썰렁하셨겠다. ㅠ.ㅠ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오늘부터 상영하는 거라서 아직 홍보가 덜 되었나 봅니다.
전용극장에서 봤다고 좋게 생각해 부세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참, 영화는 10분이 아니라 14분이에요.^^*
우람이 2008/12/11 18:55 #
오늘 개봉이었군요. 전 오늘 아침에 깼는데 문득 영화가 보고싶어서 모모 시간표 보고 그냥 간거였는데 ㅋ
이 영화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어요! ^^ (이 리뷰는 밸리로 안 보냈는데 지금이라도 보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