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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중매보다 연애 (Arranged, 2007) 리뷰 review

작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http://www.wffis.or.kr)에서 '두번째 사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올해에는 일찌감치 팜플렛을 들고와서 보고 싶은 영화를 체크해 뒀었다. 그러나 정신차리고 보니 폐막이 코앞_orz 할 수 없이 오늘 시간이 맞는 영화를 봤는데, 역시 재미있게 보고 왔다. 삼삼오오 오신 중년 여성관객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혼자 온 젊은 여성, 그리고 혼자 온 젊은 남성도 간간이 보였다. 커플도 있었나? 있었겠지? 많진 않았던 것 같다. 장소는 작년과 동일하게 신촌 아트레온. 

중매보다 연애 (Arranged, 2007)

정통 유대교 집안 출신의 여성과 시리아계 무슬림 집안의 여성이 학교에서 동료 교사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유태인과 무슬림은 역사적으로 앙숙) 미국 한가운데에서 자란 이민 2세대로서 자신들 고유의 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순응하려는 마음과, 현대를 사는 젊은 여성으로서 당연히 가지게 되는 개인적인 욕구가 충돌하게 된다. 그리고 두 여인의 선택. 그러는 동안 쌓여가는 우정. 여기서 욕구가 충돌하게되는 사건은 결혼이다. 양쪽 다 결혼을 가족을 통한 중매로 성사시키는 것을 엄한 전통으로 여긴다. 개인이 좋다 싫다 의사를 밝힐 수는 있지만 결혼 시기나 중매에 나올 사람 등은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다.

영화는 해피엔딩이라서 기분 좋게 끝나지만, 실제로 아직도 저런 상황에 있는 인구가 적지 않음을 감안할 때,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두번째 사랑'보다는 여성영화제 상영작의 느낌이 강한편인데, 그래도 보통 상업영화로도 무리 없을 정도다. 일단 심각하지 않고 재미있다.

영화는 잘 만들어졌고, 무리하지 않았고, 재미있고, 캐릭터 설정도 적절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미국 안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영화라 영어로 만들어졌고. 원래 표시해 둔 영화는 아니었는데, 보게 되어서 기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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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JJuN@ 2009/04/17 00:16 # 답글

    아 여성영화제... 잊고있었다 ㄱ-
  • 우람이 2009/04/17 07:39 #

    나는 지나다니는 길이라 맨날 보는데도 잠깐 정신 놓고 있었더니 지나가버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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