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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The Day A Pig Fell Into The Well, 1996) 리뷰 review

"지금 하는 거 한 장이요."

단관에서만 할 수 있는, 미로스페이스에서 표 끊는 방법.
제목 좀 다르게 짓지 --;


+ 아 어떡해, 재밌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

+ 주인공 남자, 정신연령 성장은 18세에서 멈추고 그 후로는 나이를 몸으로만 먹은 찌질남.(비하 의도 전혀 없음)

+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생활의 발견'부터 접해서 그 이전 작품은 안 본 것도 많다. 특히 이 영화는 굉장히 초기작인 걸로 알고있고 그래서 지금과 달라서 재미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완전 기우였다. 영화 보는 내내 머릿 속을 맴돌던 한 마디. "홍상수는 태어날 때부터 홍상수였던 거야???"

+ 상수씨(내맘이다~♬ㅋㅋ) 영화는 새 작품의 남자주인공을 볼 때마다 "지금까지 본 지구상의 캐릭터 중에 제일 찌질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정말 주인공들이 점점 더 찌질해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작품을 어느 순서로 봐도 볼 때마다 같은 소감을 내뱉을 것 같다 --; 아아 우리 상수씨, '찌질남 창조'에는 하늘 아래 적수가 없을 듯?ㅋ

+ 히치콕의 '사이코'를 생각나게 하던 음악. 도대체 의도가 뭐였을까?;;

+ 중견 배우들의 어린시절(?) 모습과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조은숙씨, 이응경씨, 송강호씨, 방은희씨의 앳된 얼굴을 보니 웃음이 쿡쿡.

+ 미로스페이스에서 6월 3일까지 <홍상수 감독전>을 하고 있다. 거의 끝나가고 있긴 하지만 관심있으신 분은 체크. 이거 너무 재미있어서 하나 더 볼 예정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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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 on the floor :) : 강원도의 힘(The Power of Kangwon Province, 1998) 2009-05-30 16:3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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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 on the floor :) : 6월 4일, J모군,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2009-06-04 21: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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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aJune 2009/05/30 22:11 # 답글

    느무느무 재미있지요. 보고 또 봐도 재밌다능. ㅎㅎ
  • 우람이 2009/05/31 01:31 #

    아 정말 너무 재미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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