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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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생각 thoughts

소나기



기다리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몸을 일으킨다

그치지 않을 너라면
맞으며 가는 수 밖에

난 네가 우산일 줄 알았고
원두막일 줄 알았고
처마일 줄 알았다

그러나 너는
내게 쏟아지던 그 무엇이었다

네 품이라 믿은 처마 아래
앉은 자리를 뎁히던 나는

마침내 일으킨 몸을 너에게 보낸다
너에게 젖은, 나에게 보낸다

양껏 몸을 적신 나의 우주가
늦은 나를 반긴다





+ 표현은 애매하면서도 의도하지 않은 중복과 중의성은 최대한 배제하고 싶은데... 아앍 시는 정말 빼기(-)의 미학인 것 같다 ㅠoㅠ
+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닌데 아주, 아주, 아아주, 슬픈 시가 되어버렸고나.
+ 소나기 왔다고 '소나기'라는 시라니, 1차원적이고 좋은데? (..)
+ 그 전에 라니, 라니, 라니, 여고생 감수성이 돌아오기라도 하는 거야?!

덧글

  • 2009/06/03 07: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우람이 2009/06/03 08:15 #

    감사합니다 ^^

    두 가지 중에 한참 고민하다가 어감 때문에 골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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