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덜 편해, 맥머핀

+ 음... 어제 일기에 강습에 대해 몇 마디 더 적으려다 말았다. 언제 누가 읽을지 모른다는 게 조금은 부담인 듯-ㅅ-; 한 명이든 백 명이든 타인이 읽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라서 딱히 불평을 하는 건 아니다. 생각해보면 꼭 블로그에서만 그런 것도 아닌 거 같고. 그냥 요즘 전반적으로 스윙판과 관계되면 말부터 행동까지 점점 조심스러워지는 것 같다. 내 블로그에서 노는 게 불편... 까지는 아닌데, 예전보다 편한 건 사실 T.T

+ 맥도날드 맥머핀 무료 쿠폰, 나도 받아봤다. 오늘 아침 11시까지라서 아침에 눈뜨고 아침 먹고(아침메뉴 받으러 가면서 왜 먹었;;) 7시에 출발, 신촌 맥도날드까지 걸어가서 베이컨에그맥머핀 단품만 달랑 받아서 다시 걸어오니 8시. 비오는 날의 서늘한 공기를 쐬고 싶어서 일부러 일찍 나갔다. 보니까 나처럼 쿠폰으로 단품만 달랑 받아가는 사람 많더라 -ㅅ- 그래서 그런지 맥머핀이 쌓아놓을 새 없이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기도 바빴고, 바로 만든 거라 그런지 따끈하고 말랑하고 무엇보다.... 맛있다?! 구성이 [잉글리쉬 머핀 + 버터 + 치즈 + 달걀 + 옵션(베이컨, 햄, 소시지 패티)]로 2,000원이고, 여기서 달걀을 빼고 소시지 패티만 넣은 게 1,700원인데, 왜 옵션을 빼고 치즈랑 달걀만 넣은 건 없는 것이냐!!! 달걀보다 패티 원가가 저렴할 것을 예상할 수는 있는데, 그럼 가격을 다르게 하더라도 치즈+달걀만 넣은 것도 있어야 할 거 아니겠음둥? [잉글리쉬 머핀 + 버터 + 치즈 + 달걀]로 만든 맥머핀이 생기면 나도 맥도날드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 이외에 돈 쓸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 한국에서 잉글리쉬 머핀 처음 먹어봤는데, 이 빵 호주에서는 마트에서 식빵이랑 같이 파는 빵 중 하나다. 식빵 코너에 가면 각종 종류의 식빵, 베이글, 그리고 이 잉글리쉬 머핀이 있었다. 식빵처럼 잼이나 버터를 발라서 먹고, 그냥도 먹고 토스트 해서도 먹고... 난 밥으로 먹을 빵을 살 때면 늘 식빵을 골랐는데, 이 잉글리쉬 머핀을 고르는 애도 많았다. 그에 비하면 베이글 사는 사람은 적었던 거 같고. 그 때는 남의 집에서 먹을 일이 있을 때만 먹었는데, 오늘 먹어보니 식빵보다 밀도가 있으면서 크기는 작고, 겉에 묻어나는 게 없으니 손도 지저분해지지 않아 먹기도 편해 요렇게 간단한 샌드위치용으로는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적으로 정착한 베이글처럼 잉글리쉬 머핀도 금방 들어오려나?

+ 맥머핀 검색하다가 발견한 시식 소감. 틀린 말은 아니다 쿡쿡. (출처는 까먹었음;)

그냥 짠맛이 더한 계란빵(...)뭐지 이 미칠 듯이 허무한 기분은?





+ 오늘의 추천곡은 '조트리오'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오랜만에 틀어 본 스윗뮤직빡스의 첫곡이었다. 보슬비 내리던 오늘에 꼭 어울리는 너무너무 훌륭한 선곡이었어요 짝짝짝 :)


by 우람이 | 2009/06/10 11:29 | 일상 everyday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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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에바 at 2009/06/10 12:07
와아 맥머핀, 무료쿠폰도 뿌리고 있나요. 먹다가 느끼해서 gg치긴 했지만 저는 계란빵을 제법 좋아해서(..) 그래도 맛있다고 생각했었어요. 말씀 들어보니 간만에 다시 먹고 싶네요.
Commented by 우람이 at 2009/06/11 00:12
밸리 잘 안가시나봐요? ㅋ http://www.mcdonalds.co.kr/muffin/index.asp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6/10 12:42
그쵸? 보는사람이 있다는걸 가정하게 되면 글이 바뀌게 되는건 당연할 것같아요. 저같은 일기장 블로그는 지금도 치명타를 맞고있습니다..ㅠ..ㅠ 그냥 손으로 쓰는 일기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그러면 나중에 읽으려면 암호해독을...)

맥머핀을 옵션없이 제공하게되면 맥머핀이라고 부르기가 애매해지고, 가격대를 너무 낮게도 적당히 낮게도 만들수가 없게 될듯.
Commented by 우람이 at 2009/06/11 00:13
그냥 소세지 맥머핀에서 소세지 대신 달걀 넣은 메뉴 하나 추가해달라는 건데...?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6/11 10:06
베이컨, 햄, 패티가 없는 물품을 팔게되면 '맥'이라는 단어를 쓰기가 애매해집니다. 그리고 육류가 들어가있지 않은 가격을 얼마로 잡아야 할까요? 살짝만 낮춰버리면 패티가격에 대한 문제도 나올꺼고, 크게 낮춰버리면 전체 라인이 무너지겠죠.
Commented by 우람이 at 2009/06/12 02:20
왜 애매해져요? 아침메뉴는 [계란+치즈] 조합 일반적이지 않나? 그리고 제품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계란은 도톰한데 패티는 좀 부실해서 [빵+치즈+소세지 패티=소세지 맥머핀]가 [빵+치즈+계란=내가 원하는 구성]보다 얇고 볼품 없음. 가격은 소세지 맥머핀이랑 똑같이 1,700원으로 해도 안이상할 것 같고... (계란을 육류로 잡지 않는 것도 쫌 신기하지만 이건 패스..)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6/14 04:39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샌드위치팔기시작하면 전문성 무너집니다. 전형적인 상품라인확대의 전철을 밟을 꺼라 예상. 소세지 가격과 계란 가격을 같이잡아버리면 소세지가격이 300원이 되는데, 베이컨, 햄, 소세지가 동등한 옵션이니까 동일 가격으로 형성되고... 그럼 다른 메뉴들과 가격대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되시지 않나요?? 차라리 계란이 처음부터 옵션이고 가격대가 조정되었다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뭐 우람님 의견처럼 나중에 제품이 조정될 수도 있죠. ^^ 그리고 패티원가가 더 저렴할수도 있으니.....쿨럭쿨럭
Commented by 우람이 at 2009/06/14 06:42
소비자가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소비자가 그렇게 복잡하게 반응할 거라고 생산자가 생각할지 의문인걸. 저 계란은 햄버거에서는 옵션없고 맥머핀에서만 있는거라 너무 확대해서 걱정할 문제는 아닌 거 같은데.

그리고 이것저것 떠나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달걀보다 패티원가가 더 저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1인.(이유는 무조건 가공이 덜 된 재료가 더 비싸더라는 내맘대로 추측;)
Commented at 2009/06/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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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6/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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