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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리뷰 review

공주님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기차를 타러 집에서 나가기 직전, 왜 콕 찝어 '야마다 에이미'를 골랐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가지고 있는 두 권 중 왜 나중에 나온 '공주님'을 골랐는지도.그러나 고른 이유야 어찌되었건 얼마나 탁월한 선택이었는지. 으쓱으쓱. 살 땐 내 취향일 거라는 확신에 차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한 번씩 대강 훑어보듯 읽고는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하고 책장에 재워놓은(?)지 오래였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다르려나'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다를 줄은 정말 몰랐다. 식상해져가던 에쿠니 가오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좋다는 말은 너무 얌전해, 막 찌릿찌릿한 책이었다.

+ 단편 5편이 나름대로 다 좋았는데, 그럴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는 이 5편이 배열된 순서였다. 순서가 달랐다면 많은 것이 달랐을 것 같다. 제일 좋았던 한 편을 꼽으라면... 음... 첫번째와 두번째인 '메뉴'와 '체온재기' 중 고르질 못하겠군;; '메뉴'가 더 길어서 더 오래 즐길 수 있었으니까 '메뉴'라고 말하기로 했지만, '체온재기'만의 아찔한 매력도 만만치 않다. 두 편 다 당장 열 번씩 다시 읽고 싶은 기분!

+ 역자의 성의가 느껴지는 역자후기 또한 마음에 들었다. 책을 다 읽은 후에야 번역에 대한 생각을 했다니, 꽤 훌륭한 번역이었나 봐,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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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 on the floor :) : 09년 7월 출빠달력, 독서목록, 영화목록 2009-08-01 22:2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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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LaJune 2009/07/20 22:54 # 답글

    음음 맞아요. 보는 내내 번역이 이러니저러니하고 머리속에서 걸려넘어지지 않는 것이 잘 된 번역인 것일테죠. 자연스러운, 공기 같은 느낌?
  • 우람이 2009/07/21 19:34 #

    맞아요.. 최근 읽었던 일본 소설에서 한자어를 그대로 한글로 쓴 경우를 많이 봐서 이번 번역이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
  • 아이 2009/07/21 00:08 # 답글

    ㅎㅎ 저도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이 책을 통해 야마다 에이미를 처음 알게 되었었죠+_+
  • 우람이 2009/07/21 19:35 #

    다음 작품 읽기가 겁날 정도로 짜릿한 경험이었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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