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3일
시사인 107, 108호(한가위 합병호)
+ 지난주에 아무리 헤매도 시사인이 없길래 어리둥절 했는데 용감하게 '한가위 합병호'를 발행했던 거 였다 --;
+ 그래서 그런지 기사들도 합병호스러운(시기를 덜 타는) 내용의 비중이 높았고, 광고도 많았고, 기사들도 꽤 재미있게 읽은 편.
나는 확신하건대 YTN이라는 조직은 이 고비를 넘기면 분명 이 사회에 훨씬 더 소용이 큰 언론사로 거듭날 것이다.(문장은 비문인 듯?;;)
- 소용 所用 : 쓸 곳 또는 쓰이는 바 (단어야 익숙한데 용법이 특이해서..)
오바마는 난마처럼 얽힌 외교 현안을 푸는 데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 난마 亂麻 : 어지럽게 얽힌 삼실의 가닥이라는 뜻으로, 갈피를 잡기 어렵게 뒤얽힌 일이나 세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990년대 중반 이후 영국 노동당의 재집권은 예전의 신념들을 발본적으로 뒤집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발본 拔本 : 1. 장사에서 이익을 남겨 밑천을 뽑아냄 2. 좋지 않은 일의 근본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버림(여기서는 '근본적으로'정도의 의미인 듯. 역시 의미보다 활용 체크)
"정부는 노동자를 주종 관계로 본다"(주진우) "헌법은 공무원에게 중립적인 행정을 요구하는 것이지 공무원의 사상적, 정신적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 헷갈리던 무언가가 정리된 기분.
우측통행, 우회전, 우로봐...(윤무영, 주진우)
- 아이고 속시원해.
대한민국 평균인은 희망이다(김은남)
- 이번 호 커버스토리. 예상외로(?) 재미있게 읽었다.
- 평균인 시리즈 -> "나의 20대는 선물이다"(변진경), "나의 30대는 소운맘이다"(김은남), "나의 40대는 열정이다"(김은남), "나의 50대는 삶의 재발견이다."(변진경), "나의 60대는 인생 이모작이다"(김은남)
-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나이대별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제일 기억에 남는 답변은 "내일 전쟁이 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답변을 보면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느껴진다. 60대 남성의 답변은 다른 세대의 답변들 사이에서 외롭고, 감사하지만 안쓰럽다.
'귀농 행정'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다(고재열) "'새로운 사람보다는 있는 사람을 정착시키는 데 집중한다' '전문성을 살리도록 돕는다' '현금 지원은 안 한다' '기존 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정책을 편다' '이벤트보다 시스템에 집중한다'"
- 특집으로 귀농에 대한 기사가 여러 개 실렸다. 다 좋은데 긍정적인 면만 너무 강조된 것 같아서 그게 조금 걸린다. 농사는 만만한 것이 아니랍니다. 농업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것도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랍니다.
"내 인생 정리한 유서로 봐도 좋다"(이문재) "이전 정권의 착오와 오류가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킨다. 박정희의 잘못이 김대중과 김영삼을 살렸고, 부시의 잘못이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인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지만, 능력은 서로 다르다. (중략) 인권의 평등과 능력의 평등을 혼동하지 말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체계적으로 경영해나가야 한다."
- 창간 2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 5, 조정래.
- "<시사IN>에서 출판사를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작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싶었다"는 말씀에, 나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건 그만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만, 즉 어느 분야에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성공을 이룬 다음에야 가능한 걸까?
'알아서 기는 언론' 만들려는 미디어법(신호철) "낙하산 사장 하나를 보내기보다 구조를 아예 바꾸는 게 더 낫다. 일일이 보도 간섭을 하기보다 알아서 해주는 구조로 만드는 거다. 그런 틀이 미디어법이다."
-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강좌 정리.
밥맛에 눈뜬 뒤 밥상에 절하다(노영민)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그만큼 허리를 많이 굽히고 삶의 가치 있는 원칙을 많이 포기하고 어긴다는 말은 아닐까."
- 내용도 좋지만 글 참 잘 쓰신다. 국어선생님이신가? 여튼 기자가 체험하고 작성하던 '끊고 살아보기'를 독자체험 수기모집으로 연결시킨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함!
"우리가 한 핏줄? 그건 니 생각이고!"(정다원)
- 흥미진진한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변화다. 메드데예프씨, 기대 못 한 배짱인걸?ㅋ
영국 ‘신노동당’신자유주의 투항인가 진보사상 혁신인가(이종태)
- 어디가서 경제학과 나왔다고 말하려면 전공책보다 이런 기사를 한 번 더 읽어야... -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김세윤) "누구처럼 충동을 곧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해도, 언젠가 행동하려면 평소 이런 충동에 자주 흔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 영화 '원위크' 리뷰. 김세윤씨의 영화평이 얼마나 좋은지 다른 모 시사주간지의 영화평을 보고 경악을 하고나서야 알았다지요.
- "누구처럼 충동을 곧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해도, 언젠가 행동하려면 평소 이런 충동에 자주 흔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경험으로 안다. 3년 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고 결국 6개월의 남미 배낭 여행을 결행한 건, 그전에 수도없이 많은 로드 무비를 보며 가슴속에 저장해둔 로망이 오랜 숙성 끝에 도달한 ‘역마살의 발효과학’이 일군 쾌거라고 믿고있으니까." 끄덕끄덕. 끄덕끄덕.
+ 그래서 그런지 기사들도 합병호스러운(시기를 덜 타는) 내용의 비중이 높았고, 광고도 많았고, 기사들도 꽤 재미있게 읽은 편.
나는 확신하건대 YTN이라는 조직은 이 고비를 넘기면 분명 이 사회에 훨씬 더 소용이 큰 언론사로 거듭날 것이다.(문장은 비문인 듯?;;)
- 소용 所用 : 쓸 곳 또는 쓰이는 바 (단어야 익숙한데 용법이 특이해서..)
오바마는 난마처럼 얽힌 외교 현안을 푸는 데 러시아의 협조가 필수라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다.
- 난마 亂麻 : 어지럽게 얽힌 삼실의 가닥이라는 뜻으로, 갈피를 잡기 어렵게 뒤얽힌 일이나 세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990년대 중반 이후 영국 노동당의 재집권은 예전의 신념들을 발본적으로 뒤집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 발본 拔本 : 1. 장사에서 이익을 남겨 밑천을 뽑아냄 2. 좋지 않은 일의 근본 원인이 되는 요소를 완전히 없애 버림(여기서는 '근본적으로'정도의 의미인 듯. 역시 의미보다 활용 체크)
"정부는 노동자를 주종 관계로 본다"(주진우) "헌법은 공무원에게 중립적인 행정을 요구하는 것이지 공무원의 사상적, 정신적 중립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 헷갈리던 무언가가 정리된 기분.
우측통행, 우회전, 우로봐...(윤무영, 주진우)
- 아이고 속시원해.
대한민국 평균인은 희망이다(김은남)
- 이번 호 커버스토리. 예상외로(?) 재미있게 읽었다.
- 평균인 시리즈 -> "나의 20대는 선물이다"(변진경), "나의 30대는 소운맘이다"(김은남), "나의 40대는 열정이다"(김은남), "나의 50대는 삶의 재발견이다."(변진경), "나의 60대는 인생 이모작이다"(김은남)
-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나이대별로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제일 기억에 남는 답변은 "내일 전쟁이 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60대 남성과 40대 남성 답변을 보면 전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느껴진다. 60대 남성의 답변은 다른 세대의 답변들 사이에서 외롭고, 감사하지만 안쓰럽다.
'귀농 행정'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다(고재열) "'새로운 사람보다는 있는 사람을 정착시키는 데 집중한다' '전문성을 살리도록 돕는다' '현금 지원은 안 한다' '기존 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정책을 편다' '이벤트보다 시스템에 집중한다'"
- 특집으로 귀농에 대한 기사가 여러 개 실렸다. 다 좋은데 긍정적인 면만 너무 강조된 것 같아서 그게 조금 걸린다. 농사는 만만한 것이 아니랍니다. 농업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것도 말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랍니다.
"내 인생 정리한 유서로 봐도 좋다"(이문재) "이전 정권의 착오와 오류가 새로운 정권을 탄생시킨다. 박정희의 잘못이 김대중과 김영삼을 살렸고, 부시의 잘못이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인권은 누구에게나 동등하지만, 능력은 서로 다르다. (중략) 인권의 평등과 능력의 평등을 혼동하지 말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체계적으로 경영해나가야 한다."
- 창간 2주년 기념 특별 인터뷰 5, 조정래.
- "<시사IN>에서 출판사를 차렸다는 소식을 듣고 작가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싶었다"는 말씀에, 나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건 그만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만, 즉 어느 분야에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사회적 성공을 이룬 다음에야 가능한 걸까?
'알아서 기는 언론' 만들려는 미디어법(신호철) "낙하산 사장 하나를 보내기보다 구조를 아예 바꾸는 게 더 낫다. 일일이 보도 간섭을 하기보다 알아서 해주는 구조로 만드는 거다. 그런 틀이 미디어법이다."
-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 강좌 정리.
밥맛에 눈뜬 뒤 밥상에 절하다(노영민)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그만큼 허리를 많이 굽히고 삶의 가치 있는 원칙을 많이 포기하고 어긴다는 말은 아닐까."
- 내용도 좋지만 글 참 잘 쓰신다. 국어선생님이신가? 여튼 기자가 체험하고 작성하던 '끊고 살아보기'를 독자체험 수기모집으로 연결시킨 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함!
"우리가 한 핏줄? 그건 니 생각이고!"(정다원)
- 흥미진진한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변화다. 메드데예프씨, 기대 못 한 배짱인걸?ㅋ
영국 ‘신노동당’신자유주의 투항인가 진보사상 혁신인가(이종태)
- 어디가서 경제학과 나왔다고 말하려면 전공책보다 이런 기사를 한 번 더 읽어야... -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김세윤) "누구처럼 충동을 곧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해도, 언젠가 행동하려면 평소 이런 충동에 자주 흔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 경험으로 안다."
- 영화 '원위크' 리뷰. 김세윤씨의 영화평이 얼마나 좋은지 다른 모 시사주간지의 영화평을 보고 경악을 하고나서야 알았다지요.
- "누구처럼 충동을 곧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다 해도, 언젠가 행동하려면 평소 이런 충동에 자주 흔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걸경험으로 안다. 3년 전,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고 결국 6개월의 남미 배낭 여행을 결행한 건, 그전에 수도없이 많은 로드 무비를 보며 가슴속에 저장해둔 로망이 오랜 숙성 끝에 도달한 ‘역마살의 발효과학’이 일군 쾌거라고 믿고있으니까." 끄덕끄덕. 끄덕끄덕.
# by | 2009/10/13 21:56 | 리뷰 review | 트랙백 | 핑백(1)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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