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마이 러브(Hello My Love, 2009)

간만에 보는 감각적인 포스터.

+ 우연히 팜플릿을 보고 기대하고 있던 영화. 소재가 너무 좋았거덩. 근데 보고나니 뭐랄까, 소재가 쫌 아깝다 --;
+ 영화계에서 조안이 기대주라는 건 오래전부터 많이 보고 들은 거 같은데, 난 잘 모르겠다. 일단 이쁜 걸 모르겠어 (..) 게다가 중간에 옷 별로 안입은 장면을 보니 몸매 완전 마르고 이쁘더만, 왜 옷만 입혀놓으면 일반인 간지(..) 실물로 봐야 예쁜 사람일 수도 있지만 영화배우는 스크린에서 예뻐야하는 거 아니겠소...;;
+ 남자 주인공 둘, 연기는 나중에 나아중에 배우고 일단 한국말부터 다시 배우자 아놔 _orz 이뿌긴 둘 다 무쟈게 이쁜데 외모로도 극복이 안되더라능...;
+ 동성애를 1.공개적으로 2.주요 소재로 다루는 건 이제 신선하다긴 뭐하지만 그래도 아직 일반적이라기엔 무리가 있으니 비교적 독특한 소재라고 할 수 있겠지. 근데 그것보다 혼전 관계를 1.공개적으로 2. 매우 당연하다는 듯이 다룬 게 더 인상깊었다. 한국 영화에 등장하는 미혼녀 캐릭터는 혼전순결녀 아니면 프리섹스주의자로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진일보라고 할 수도?
+ 어떤 장면에서 극중 호정에게 한 마디 하고 싶었다. 이년아, 들어오란다고 거길 들어가냐? --;
+ 솔직히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캐릭터가 제대로 산 사람은 박피디 뿐이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인 호정마저도 박피티에게 처음부터 솔직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캐릭터 버렸음. 내가 직장생활을 더 했다면 이해할 수 있었으려나?
+ 하나 크게 아쉬운 거,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이 '원재'라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없다. 어떤 사람인지, 얼마나 사랑스럽길래 주인공들이 저리도 동동대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가 전혀 없으니 공감하면서 영화에 몰입하기 힙들지.
+ 소재에 비하면 영화 자체는 웰메이드라기엔 무리가 있는데, 로맨틱 코메디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연애세포를 자극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며 봤다. 추천작이라기엔 쵸큼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비추보다는 추천.


+ 우리나라 영화에서 제대로 된 키스신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베드신은 바라지도 않는다. 아니, 베드신은 오히려 나은 것도 같다, 얼굴이 덜 나오니까. 외국영화 보면 연기가 어설퍼도 키스신은 다 진짜처럼 잘 하드만, 우리나라 영화에선 키스신 다 너무 어색해. 이건 연기자 차원의 문제가 아닌 거 같고, 감독들이 죄다 연애무경험자, 혹은 키스리스 연애주의자인 건가 의심하고 있다 -_- 제대로 된 키스신을 보여달라보여달라!
아니 꼭 훈남사이의 키스여야 한다는 건 아니고 (..)
영화 끝에 삽입곡을 직접 부른 영상이 나오는데 불어 발음이 너무 좋아서 찾아봤더니 외고출신.
아무리 그래도 토종 한국인이 불어발음 좋기는 정말 쉽지 않은데 심하게 좋더라 +_+

by 우람이 | 2009/10/16 00:25 | 리뷰 review | 트랙백(1) | 핑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uram.egloos.com/tb/264645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새우깡소년, Day o.. at 2009/10/19 22:55

제목 : 헬로우 마이 러브(2009), 누가 이런걸 사랑이라..
오랜 연인,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나누는 사랑.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생각하는 로맨틱한 사랑의 종착점이 없을 것만 같은 짧은 문장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라는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낮선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이성과의 사랑에 함께 묻어져 간다면, 어떨까요? 이제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한국인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 가능할 것 같네요. 올해 2009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후보작이었던 가 탄탄한 스토리와 이국에서나.....more

Linked at Jo on the floor .. at 2009/11/05 15:26

... 호 (포스팅) 시사인 109호 (포스팅) 시사인 110호 (포스팅) ▶ 영화목록 4일, 브로큰 임브레이스, 씨네큐브(포스팅) 15일, 헬로우 마이 러브, 아트하우스 모모(포스팅) 18일, 벨라, 씨네큐브(포스팅) 25일, 호우시절, 메가박스(포스팅) 25일, 뉴욕 아이러브유, 아트하우스 모모(포스팅) ▶ 공연목록 16일, 뮤지컬 총각네 ... 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