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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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함박눈 예뻤다, 샐러리, 다행이야 일상 everyday

+ "어, 눈이다!" 낮에 강의실을 나서며 창문밖을 본 내 입에서 나온 소리. 원래 "에휴 눈이네.. 길 미끄럽겠네..."가 보통인데, 오늘은 눈을 보고 반가워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펑펑 쏟아지던 눈은 정말 예뻤다. 우산이 있었지만 눈을 실컷 맞으며 그랜드마트로 걸어 갔고, 간단한 장을 보고 나왔을 때도 아까보단 가늘지만 여전히 예쁜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탄 마을버스에서는 미스터투의 '하얀겨울'이! 생일도 아닌데 우연씨가 자꾸 선물을 주네... ㅋ

+ 샐러리, 양배추, 당근, 양파 같은 야채를 한데 넣고 익히면 소스 없이도 참을 수 없을 만큼 좋은 냄새가 난다. 그런데 이런 요리를 하면 내 동생은 먹기는 커녕 냄새를 맡는 것조차 괴로워한다. 예전에 같이 살던 다니엘(샐러리를 싫어하고 그 외 입맛도 아기 취향인 40대 여성;)도 내가 샐러리를 산처럼 쌓아놓고 썰고 있으면 "Celery girl~" 하며 고개를 젓곤 했다. 그러나 내가 샐러리 맛에 눈을 뜬 후에도 동생과 나는 여전히 사이좋은 오누이고, 다니엘은 시간이 날 때마다 브리즈번 예술동네 소식을 넓고 깊게 설명해주던 친절한 룸메였다. 아아 우리가 서로 모든 것을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은 얼마나 다행인가.
짜장면이 먹고 싶은데 시키긴 뭐해서 후다닥 볶아낸 짜장소스 채소요리.

덧글

  • 멜키아 2009/12/08 13:13 # 답글

    네, 모든 걸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좋은 일이죠.
    그러니까 저도 샐러리를 못 먹지만 그래도 우람이 님이랑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죠? ㅠ0ㅠ
  • 우람이 2009/12/08 13:22 #

    그라믄요그라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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