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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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자유예술대학, 서사, Coffee Diary, 눈 일상 everyday

+ 정원영 2집의 '다시 시작해'. 분명히 예~전에 라디오에서 몇 번 들어본 적 있는 노랜데, 이렇게 좋은 줄은 몰랐네 +_+

+ 지난번에 신청한 자유예술대학 강좌 중 하나가 오늘 개강했다. 황지우선생님의 '신화와 서사', 김홍준선생님의 '창작을 위한 영화보기'. 오늘은 '신화와 서사' 개강날인데 날씨 뭥미..... -_- 이 강좌는 이번주 월~토 6일, 18시~22시 쉼없이 달리는 스케줄이다. 위치가 정동이라 다행이지 다른데였으면 이런 날씨에 엄두도 못냈을 듯;;; 끝나고 다행히 버스타고 무사귀환했다. 휴...

+ 황지우선생님(전 한예종 총장)의 강의는 들을만했다. 머리가 큰 후로 엉덩이 붙이고 가만히 앉아서 남의 얘기 듣는 게 참 쉽지 않은데, 안 졸고(물론 샷추카 커피의 도움을 받았지만;) 세시간 넘게 안지루해하며 앉아있었으니 상당히 들을만 했던 거다. 인상이 굉장히 좋으실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고, 뭐랄까, 과하게 친절하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하는 상점주인 스타일이시랄까;; 오늘 강연도 참 좋았고 앞으로 더 기대된다. 솔직히 '서사'에 대한 개념도 없이 강사 이름만 보고 무조건 신청했는데 오늘 들어보니 완죤 내가 듣고싶었던 강연이라 무쟈게 기쁘다 +_+

+ 오늘은 '서사'는 '이야기'라는 걸 배웠고, 그 '이야기'의 구성에 대해 배웠다. 오늘 강연을 듣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난 내가 모르는 것이 많은 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인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오늘 '이야기'가 뭔지 배웠다니까. 좋게 말하면 아직도 배울 게 많아서 살아야 할 이유를 더 찾은 기분♬;;

+ 정동극장 건너 편 삼성제일병원이랑 서울역사박물관 사이에 빠알간 간판을 단 작은 커피집이 있다. 이름은 Coffee Diary. 지나다니며 눈여겨본지는 꽤 되는데 마침 강연장소가 그쪽이라 가는 길에 샷추가한 라떼를 내 텀블러에 테이크 아웃을 해 갔다. 언니가 어딘가 많이 엉성한 모습을 보여주셔서 - 지켜보는 내가 불안할 정도는 아니고 저 언니 참 귀엽다 싶었을 정도?;; - 별 기대 안했는데, 우어어어 맛있었따아아아!!! 아마 일주일 내내 들르게 될 듯 한데 내일 가면 원두 어디꺼 쓰냐고 물어봐야지. 강연장 근처에 맘에 드는 커피집을 발견하다니, 마음 한 켠이 놓이는고나. 휴우.

+ 험난했던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뜨거운 물을 받은 양동이에 발을 담그고 달콤뜨끈한 핫초코를 입에 무니 여기가 천국!





+ 서울이 예쁠 것 같아서 아침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챙겼다. 근데 막상 나가서는 넘 추워서 예쁘건 말건 액정도 안보고 대충 셔터를 눌러댔다-_-; 그렇게 남은 사진 몇 장.
내가 누구게 오토바이.
키높이 구두를 머리에 신은듯한 미니밴;
사실 이 사진이 베스트.

우리집 현관을 나와서 놀이터를 바라보면 이런 각도인데
저 미끄럼틀 기구 아치형 지붕 아래 꼬마 한명이 꼼지락거리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아우, 이건 고화질로 찍어서 확대할 걸..
온 세상이 고요한데 그 안에서 혼자 눈을 토닥거리는 꼬마가 참 신기해 보였다.
(난 어릴 때나 지금이나 차갑고 미끄러운 눈 따위 싫다.. -_-)


덧글

  • 멜키아 2010/01/06 00:50 # 답글

    오토바이 지못미네요...서 있는 것도 힘겨워 보입니다 ㅜㅜ
    '신화와 서사'는 무척 재미있어 보이는 수업이네요.
  • 우람이 2010/01/06 07:53 #

    게다가 흰색이라 처음엔 거기 있는지도 몰랐어요 ㅋㅋ
    <신화와 서사>는 재미있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수업이에요 체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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