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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아파시아나또 아메리카노 & 기욤 마카롱 리뷰 review

아메리카노 4,000원. 기본 투샷.

난 내가 선호하는 커피맛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고 마실 때 구분할 수는 있지만, 그게 어떤 건지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커피에 대한 어휘가 풍부하지는 못하다. 그래서 지금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를 설명하라면 '이대 부에노커피의 아메리카노가 제일 맛있다'가 가장 정확한 표현이 된다-.- 어렴풋이 알 것같은 점을 꼽자면 커피에서 '고소한 맛'을 좋아하고, '신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정도. 아파시아나또의 아메리카노는 다른 건 모르겠는데 '신맛'이 좀 강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마구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닌, 취향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개성이 또렷한 맛이라서 다른 거랑 섞어놨을 때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인상도 받았다.

손님과의 관계가 일반 까페에 비하면 좀 무심하고, 커피전문점에 비하면 좀 가깝다. 주문은 셀프인데 다 마신 잔은 테이블에 그대로 두고 가면 되고, 손님이 나가면 바로 테이블을 정리하고 행주로 한 번 훔친다. 그리고 화장실이 건물 공용을 써서 조금 먼 데도 짐 걱정 없이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었다. 여튼 묘한 지점에 있는데, 마음에 든다. 매장이 그렇게 넓은 건 아닌데 테이블 높이와 의자 종류가 다양해서 방문 목적에 따라 선택도 가능할 듯.
기욤의 마카롱, 바닐라 & 초콜렛. 개당 2,000원.

마카롱은 나한테 얼마 안 되는 '줘도 잘 안 먹는' 음식이다. 실제로 모임 같은데서 사람당 하나씩 나눠주면 그냥 옆사람 준다. 아파시아나또에 가기 전에 주변을 살필 겸 조금 걸어 올라가니 '기욤'이라는 많이 본 이름이 보이길래 들어가봤고, 요즘 잠시 난리였던 마카롱을 '나는 왜 줘도 안 먹을까, 잘 한다는 데서 안 먹어봐서 그런가?' 싶어서 사봤다. 아, 내가 머랭의 식감을 별로 안 좋아했다는 건 기억난다! 여튼, 바닐라마카롱은 달았던 것밖에 기억이 안나고 초콜렛마카롱은 초콜렛맛이 진하게 나고 괜찮긴 했는데, 역시 그냥 초콜렛을 먹지 왜 이걸 먹는지는 잘 모르겠다-_- 나는 마카롱이랑 군고구마나 붕어빵을 놓고 둘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 마카롱은 제대로 보지도 않고 버릴 여자-.-

참고로 내가 '줘도 잘 안 먹는' 음식을 더 예를 들자면 '카스테라, 볶음밥, 레몬처럼 신 맛나는 샤베트, 각종 햄, 달고 맛없는 미제 초콜렛 몇 가지, 탄산음료' 등이 있다. 더 있을텐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 이유는 나도 모른다..;

덧글

  • 멜키아 2010/04/03 01:16 # 답글

    줘도 잘 안 드시는 음식들이 전부 제가 찾아서 먹어도 모자란 음식들이네요...
    저희 언제 한 번 꼭 같이 식사라도 하죠(..).
  • 우람이 2010/04/03 05:35 #

    저 그런 기회가 생길까봐 '야수는 죽어야 한다' 아직도 가지고 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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