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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트롤리커피, 그릴드 야채 샌드위치 리뷰 review


그릴드 야채샌드위치(6,500원), 런치타임에 같이 제공되는 아메리카노에 샷추가 500원.
+ 띠오오옹... 지난번에 먹은 치킨샌드위치가 나쁘지 않은 정도라 별 기대 안했는데 이거이거 물건이닷!!+_+)=b 부첼라랑 비교해도 빵만 빼면(빵은 부첼라보다 맛있기 힘들잖나-.-), 그러니까 저 속이랑 소스는 아무것도 안 부러운 맛! 새송이, 가지, 주키니, 토마토, 푸른잎채소가 들어갔고, 질좋은 올리브유를 아끼지 않고 조리, 윗쪽 빵엔 바질페스토, 아래쪽 빵엔 비네거소스를 바른 것 같다. 치즈나 버터도 안 들어간 것 같았다. 근데 대박 맛있어............. 야채도 차곡차곡 잘 정리해서 충분하면서 넘치지 않게 넣었고, 간도 딱 좋아서 최근 먹어본 베지테리언 샌드위치 중 단연 으뜸. 부첼라보다 가깝고, 부첼라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음료도 같이 나오고, 양도 부담스럽지 않고, 자리도 더 편하고... 오오 +_+

+ 커피가 지난 번에 아무 맛도 안 나길래 이번엔 샷추가해봤는데, 첫맛은 '그래도 싱겁네?'였으나 뒷맛이 고소하게 남는 것이 나쁘지 않았다. 근데 받아올 때 언니가 자신있게 "더블샷"을 언급하신 걸 보니 디폴트는 원샷인가보다. 그래서 싱거웠구나. 길 건너 작은 까페들은 다 기본이 더블샷인데.. -.-

+ 근데 좀 신기한 것이, 테이블 다리가 다 원통형인데 지난번에도 그렇더니 이번 자리도 수평이 안 맞아서 덜컹거렸다. 이거 나처럼 공부하러 간 게 아니래도 꽤 거슬리지 않나?--; 테이블이 한 번 덜컹, 할 때마다 물컵에서 물이 파도타기를 해대서 계속 신경이 쓰였다. 한 번 날 잡아서 수평 맞춰주시면 좋을텐데..

+ 원래 오늘은 찾아간 곳은 웹서핑 중 우연히 발견한 예쁜 사진 속 '까페607'이었다. 자잘한 노란타일이 잔뜩 붙어있는 외관이 한 눈에 꼭 가보고 싶게 만들던 곳. 반대쪽부터 훑어갔기 때문에 거의 마지막 골목에서 발견했는데 직원 중 집안에 상을 당한 분이 계셔서 3일동안 문을 닫는다며, 그 동안 찾아오신 분은 명함을 놓고 가면 다음번에 서비스를 잘 해드리겠다는 안내멘트가 붙어있었다. 허탈하거나 화가 나기는 커녕 마음이 따뜻해졌다. 너무 바쁘게 크느라 충분히 사적일 줄 모르는 서울, 그 한 구석에서 만난 사적인 정.

+ '까페607'을 찾으러 골목을 뒤지다 '슬로우시티'라는 곳도 발견했다. 밝은색 원목과 노란색을 주로 사용한 인테리어가 봄처럼 예뻤다. 밖에서 봤을 땐 커피와 와플 전문점이라고만 써있고 샌드위치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지나치면서, 혹시 '까페607'을 못 찾으면 이리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었다. 오늘은 돌아오는 길에 트롤리에서 멈췄지만, 다음번에 꼭 가봐야지. 이 동네가 점점 마음에 들어오고 있다.

+ 아, 사실 '까페607'을 오늘 찾아 나서게 된 이유는 '까페 호수' 때문이었다. 원래 여기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를 먹으며 신문을 읽고 올 생각이었는데, 오후 1시의 까페 호수는 젋은 넥타이부대로 터질듯이 붐벼서 슬픈 얼굴로 지나쳐야했다. 커피도 맛있고 언니가 왕친절하신데다 얼굴까지 불필요하게 왕예쁘셔서 그런 게 분명하다. 언니 미워!!


덧글

  • 멜키아 2010/05/04 21:56 # 답글

    오오 버섯님 오오...샌드위치 속이 충실해 보이네요. 남의 살-_-;을 탐닉하는 타입이라 야채 샌드위치 같은 계열은 거의 안 챙겨먹지만 저렇게 버섯님이 보이는 야채 샌드위치라면 맛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ㅅ+ 저희 동네엔 왜 저런 걸 파는 가게가 없을까요 ㅠㅠ
  • 2010/05/05 03:0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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