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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좋은 사람 좋은 글, 정재형, 땅게라들의 팥죽, 서비스샷 일상 everyday

+ 좋은 사람이고 싶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지만, '좋은 사람=친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글도 마찬가지. 더 간결하고 깔끔한 좋은 글을 쓰고 싶지만, 그러려면 문체가 지금보다 덜 친절하고 덜 겸손하고 덜 배려해야 한다. 글에서의 친절·겸손·배려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게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피상적인 친절과 배려의 중요성은 점점 덜 중요하게 느껴진다. 난 사람 사이에서 예전보다도 더 불친절해졌는데(내 기준과 방식으로), 이게 가능했던 건 타인의 피상적인 불친절에 마음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좋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면서 부터다. 그리고 그 빈도수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 정재형의 유튜브 동영상을 몇 개 다운받았는데 그 중 '내 눈물 모아'를 피아노만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부르는 영상에 완전히 빠져있다. 아마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인듯 해서 혼자 몰래 보고 있는데, 이 동영상 안에 내가 그에게 반했던 모든 이유가 들어있다. 그 표정, 목소리, 피아노, 관객을 향한 설렘... 이 남자가 결혼한다 그러면 난 정말 망연자실 할테지. 유희열씨 결혼했을 때 아무 생각 없었고, 김동률씨 결혼한다고 해도 별 생각 없을 건데, 이 남자가 결혼한다 그러면 한 삼일 집에서 깡 후치 깔 거야 흑흑..

+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 팥죽먹기 번개!! 흐미 맛있긴 맛있더라... +_+ 근데 그것도 그렇지만 땅게라들의 번개라서 평소에 듣기 힘든 정보성 수다에 귀가 쫑긋.

+ 방을 아주 대~충이나마 정리해서 이제 내 방에서 잘 수 있다. 아침에 동생한테 자랑하고 나갔다 왔는데, 동생이 저녁에 둘러보더니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아하하... 나 술먹으러 나가니까 그냥 내 방에서 자고있어~ ^^;" 한다. 이게 치운 거라고!! 잘 수 있다고오오!!! --;;

팥죽먹으러 가는 길,
안국역에서 휀서비스샷.
 

덧글

  • Acid 2010/12/25 14:41 # 삭제 답글

    우람아..왜 그래....;ㅅ;
  • 우람이 2010/12/25 14:50 #

    왜? 뭐가 문제야??(눈물 좀 닦고...)
  • 마일즈 2010/12/30 21:23 # 답글

    서울에서 첫번째로 맛있는 팥죽을 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찾아가보고 싶습니다.
  • 우람이 2010/12/30 21:53 #

    '서울에서 둘째로 잘하는 집'이 가게 이름이구요, 첫째로 잘하는 건 세상 모든 어머니다...라고 가게에 써있다던데 전 그건 못보고 왔네요^^; 아마 돈받고 파는 팥둑은 이 집이 제일 알려진 곳릴 거에요^^
  • 우람이 2010/12/30 21:54 #

    아이폰으로 댓글을 달았더니 미묘한 오타가 작렬하는군요;
  • 마일즈 2010/12/30 22:30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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