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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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스 밀롱가 댄스 swing & tango

+ 이번 주 조니스 밀롱가, 모든 게 완벽했다. 살롱 수업시간, 헝얏&화이쌤의 볼은 평소보다도 더 발그레 상기되어 있었고, 그 에너지는 밀롱가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 원없이 추고 원없이 풀었다. 8시부터 2시까지 계속 탱고힐을 신고 있었고 쉼없이 춤을 꽤 췄는데도 발의 통증이 거의 없었다. 무게중심 쓰는 방법을 바꿔서, 요즘 발과 다리 근육을 열심히 풀어주고 있어서, 새 슈즈여서, 기타 등등 많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플로어에 가득한 도도한 에너지 때문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밀롱가였다. 월요일 엘땅에 갔으니 춤 춘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땅고가 이렇게나 고팠단 말이더냐.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구나. 송곳이라도 잘 드는 걸로 사 놔야하나.

+ 조니스 밀롱가에 다니면서 한 번도 입에 대 보지 않았던 '잼 바르는 조니's 샌드위치'를 먹어봤다. "조니님, 이거 무슨 잼이에요?" "영혼의 잼이요."(진지) 이 '영혼의 샌드위치'(라고 쓰고 딸기잼 바른 식빵이라고 읽는다) 의외로 맛있다. 화들짝 놀람.

+ "로맨틱 로맨틱~?" "아니, 그런 걸 그렇게 해맑은 얼굴로 물어보면..." "해맑아요? 이렇게 훅 파고 왔는데도?" "..." 그러나 A님이 아무리 아닌 척 하셔도 우리의 첫 발스는 매우 로맨틱했습니다. 그라믄요 그라믄요.

+ "Really, how are you my lady?" 애정을 담아, 더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꽉꽉 담아 대답. "I'm not your lady."

+ 헝얏은 좋은 강사이기도 하지만 나에겐 둘도 없는 멘토다. 오히려 화이쌤보다도 땅게라인 나를 더 잘 이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몸이든 마인드든 땅고와 관련있는 변화가 생기면 헝얏에게 꼭 이야기하게 되는데, 거의 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리액션을 준다. 오늘도 그랬다. 비치가 나에게 남긴 많은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또 다른 변화들. 땅게라 조제를 향한 나의 신뢰도 수직상승을 헝얏은 very important confidence라고 표현했다.

+ 헝얏은 종종 나더러 '자유로운 영혼(free spirit)'이라고 부른다. 늘 100% 수긍하기는 어려운 말이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나를 발견할 때면 헝얏이 무슨 뜻으로 그런 소리를 하는지 알 것도 같다. 반가운 얼굴을 보고 반가워하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잖아? :)




+ "헤어져도 친구로 남는 여자도 있지만 조제는 아니다. 조제를 만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이 대사를 처음 봤을 때도, 두 번째 봤을 때도 몰랐다. 사람들이 나를 이 이름으로 부르는 날이 올 줄 몰랐고, 그 때 그 아이에게 꼭 그런 ex-가 될 줄도 몰랐다. 조금은 쓸쓸한 이름이지만 난 이 닉이 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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