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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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아빠 고맙습니다, 쓰리쎄븐, officially missing you 일상 everyday

이번 꽃다발은 지난번보다도 더 예쁘다!


+ 어제, 느즈막히 샤워를 했는데도 어제라는 돌아오지 않는 하루는 끝내 시작하지 않았다.

+ 동생이 먹는 홍삼을 먹어봤다. 동생이 한 3주 먹어봐야 효과가 느껴질거란다. 건강기능식품을 워낙 안 믿는 편이고, 맛없는 음식은 줘도 안 먹는지라 늘 식탁에 있어도 눈길 한 번 안줬는데 이런 것에까지 손을 뻗게 될 줄이야. 피곤하긴 피곤한가보다.

+ 당장 내일 있는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졸업파티에 가기 전에 조모임을 다녀왔다. 우리 조에는 아버지가 의사고, 9살때부터 원어민 영어 과외를 받았고,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가서 대학까지 마치고, 뉴욕에서 영화사 일을 하다가 한국에 돌아와 영화사 일을 더 하다가, 그리고 나서 우리 학교에 온 33살 언니가 있고, 아버지가 주재원이라 미국, 멕시코, 유럽 등지를 계속 돌아다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에 돌아온 31살 언니가 있다. 그리고 논산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와서 대학 졸업 후 호주 워킹 1년 다녀온게 전부인 내가 있다. 대충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마무리 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33살 언니가 31살 언니에게 이런 말을 했다. "진짜 부럽다, 우리 아빠는 왜 주재원이 아니었을까." 이 언니들은 해외 체류기간이 길기도 길지만 그 기간에 학교를 다녀서 영어가 A언어는 아니더라도 A언어 못지않게 자연스럽다. 난 영어가 두말할 필요도 없이 확실히 B언어고. 근데 그 말을 들었을 때, 33살 언니가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었지만 공감하지는 않았다. 어릴 때부터 대륙을 오간 사람들은 한 나라, 한 지역에서 어린시절을 완성한 나와 세계를 보는 시각이 많이 다르다. 그 언어실력은 부럽지만, 그 시각은 배우고 싶지만, 우리 아빠가 주재원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아쉽거나 원망스럽지는 않다. Again, I must be quite happy with myself.

+ '내 새끼' 핫앤쿨 쓰리쎄븐 공식 일정이 오늘 졸업공연과 뒷풀이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내 새끼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그러나 동시에 얼마나 보람있는 일인지 배운 소중한 시간. 평소처럼 한 명 한 명 포옹하고 나왔어야 하는데 이노무 정신없는 학교 과제 때문에 허둥지둥 달려나와 버렸다. 고마운 사람들, 이제 댄서 대 댄서로 만나요 :)

+ 그이를 볼 때마다 많이 아쉽다. 꼭 그 사람이어야 했는지,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는지... 쿨하지 않아도 좋다. 나도 핫할 수 있다면 핫하고 싶다고. 근데 쿨하지 않으면서 쿨한 척 하는 건 아니다. 나도 그녀가 싫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 오늘의 추천곡은 신예 힙합듀오 Geeks의 Officially missing you 스튜디오 라이브 버전.



공식 뮤비보다 이쪽이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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