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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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오늘도 열심히, 내가 여자가 되고 싶은 춤 일상 everyday

+ 지금은 토나오게 한 목표만 보면서 아둥바둥 달리고 있지만 왠지 내 꿈의 종착지가 통역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고삼 땐 대학가면 끝일 줄 알았는데 시작이었고, 졸업 땐 취업만 하면 끝일 줄 알았는데 그것도 시작이었던 것처럼. 물론 그 생각 때문에 당장의 단기목표가 덜 중요해지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해진다. 이 배움이 지금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밖에서까지 쓰일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러니까 오늘도 열심히 빰빠라밤 +_+

+ 보통 감기 걸리면 코 밑이 허는데 이번엔 윗입술부터 코 밑까지 쭉 엉망이다. 아 아파..

+ 일요일에 슐라님 소녀님 엘인텐시보 강습 개강. 근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도 파트너 체인지가 없는 수업이었다. 원래 그렇게 계획한 건 아닐테고 커플로 신청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리된 듯 한데, 언제나처럼 혼자 덜렁덜렁 간 나에겐 조금 난감한 상황이었다. 내가 남겨진 건 아니고 라가 부족한 상황이라 반대의 경우보다는 낫다면 낫지만. 음. 말하자면 좋지도 않은 상황. 사람들이 땅고 웍샵 신청할 때 대부분 커플로 신청하는 이유를 조금씩 알아간다.

+ 그리고 이건 예전에도 생각했는데 좀 더 분명해진 결론. 다양한 선생님에게 배워보는 경험은 장점이 많은데, 그 장점 중 하나는 자연스럽게 각 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눈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다. 그 중 테크닉적인 측면만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은 뭐랄까... 마음이 허하다. 테크닉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그거만 떼어서 학습하는 것이 좀 재미가 없어졌다. 스윙은 남녀 스위치가 재미있는데 땅고에서는 별로 하고싶지 않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국의 여성이, 그것도 한국사람 치고도 작은 체구의 여성이 땅게라 이후 땅게로로 성장하고 아르헨티나에까지 알려진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성을 바라볼 때의 설레임이 내 땅고의 큰 부분을 구성하게 된 지금, (내가 알기로는 연인이 아닌) 여성과 여성이 추는 그들의 땅고에서 결여된 요소가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첫 시간,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지만 다시 이 분들의 수업을 신청할 가능성이 이전보다 적어졌다는 생각을 했다. 땅고는 여자와 추고 싶은 춤이 아니다. 나를 여자로 만들어주는 남자와 추고 싶은, 내가 여자가 되고 싶은 춤이다.

+ 오늘의 추천곡, 바비킴의 "Let me say goodbye". 노래는 원래 좋아했지만 뮤직비디오는 처음 본다. 이거 왜 이렇게 감동적이지..



다시는 못 보지만 돌아오지 않지만
또 내일 만날 것처럼 Let me say good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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