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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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좋아하고 동경하는, 엄마 머째이, 과자 무라 일상 everyday

+ 좋아하고 편한 동기가 있고, 좋아하지만 불편한 동기가 있고, 좋아하고 동경하는(?) 동기가 있다. 첫번째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동기들은 친해지기가 힘들고 나아가서 같이 스터디를 시작하기도 꽤 힘들다. 그 사람이 해외파면 더하다. 내가 괜시리 부끄럽고 불편하고 못 할 거 같고 그런 기분이 있다. 오늘 그 중 하나를 깼다. 아니 둘이구나. 좋아하지만 불편한 동기랑은 다음주부터 스터디를 하기로 했고, 좋아하고 동경하는 동기랑 첫 스터디를 했다. 나한텐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는데, 해보고 나면 다른 스터디들이랑 그리 다를 것도 없는데 나 혼자 부담을 이빠이 지고있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가 들으면 비웃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난 무지 큰일을 해 낸 기분. 내가 좋아하는 여자사람이랑 친해지는 거 더 편하게 더 잘 하고 싶다.

+ 오랜만에 대판옥에 갔더니 처음보는 할아버지 혼자 계셨다. 계다가 우리말을 하셔! 일본 할아버지 어디 가셨냐고 물으니 대뜸 마지막으로 온 게 언제냐고 되물으셨다. 집에서 쉬신지 일년도 더 되셨다고. 할아버지랑 가위바위보 하고 이긴 사람이 한 대 때리던 뾱뾱이는 그냥 덩그러니 자리만 지키고 있더라.

+ 엄마는 나를 열린 사람으로 키운 값을 치르고 계시거나, 덕을 보고 계시다. 엄마랑 애인이랑 셋이 만났는데 술 먹는 사람이 엄마 뿐. 그래서 안 드실 줄 알았는데 엄마는 소주 한 병을 주문하시며 쿨하게 "잔은 크라스 하나만~" 난 원래 둘의 의사소통을 돕기로 되어있었으나 둘이 나만 못 알아듣게 눈으로 얘기를 하지 않나, 들어도 모르는 골프 얘기를 하지 않나, 나더러는 애인이 엄마 사드린 장미나 지키라고하고 둘이서만 시소타고 놀고, 소나기가 쏟아지고 우산이 하나밖에 없자 난 키가 좀 더 커야한다며 비 맞으라고 두고 둘이만 우산 같이쓰고... 이 분들 오늘 처음 만난 거 맞아?-ㅂ-;;; 수많은 남친을 데려와봤지만(...응?)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일세...

+ 동생은 술먹으면 평소엔 잘 먹지도 않는 과자를 찾는다. 며칠전 오밤중에 애가 온집안을 훑는데 아무것도 없던게 안쓰러워 이틀 연속 슈퍼에 들러 과자 잔뜩 사다가 집에 널어봤는데 얘 왜 안 들어오냐.. 술 그만 먹고 들어와서 과자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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