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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러진 화살(Unbowed, 2011) 리뷰 review

얼떨결에 시사회로 봤는데 강추강추!!

+ 요즘에도 미드 <보스톤 리걸>을 다시 보고 있다. 이제 열 번 넘었을 것 같다. 나는 법정드라마를 좋아하고 <보스톤 리걸>의 경우 몇 번이고 다시 볼 정도로 아끼는데, 미국 법정은 드라마라는 걸 고려해도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여지가 많은 반면 우리나라나 일본 법정은 경직되어 있고 판사 외에 다른 사람은 답변 외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가 받은 인상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법정 얘기라는 걸 듣고 걱정부터 했는데 의외로 영화 정말 재미있다! 법정 씬이 재미있어진 건 팔할은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 덕. 전반적으로 매우 한국적인데 그걸 참 잘 살렸다. 시작하자마자부터 지루한 순간이 단 한 번도 없었고, 시간 한 번 확인 안하고 쭉 본 영화 오랜만이다.

+ 시사회라서 배우 한 분이 영화 상영 전 인사를 하셨는데 이 영화는 배우 노 개런티, 스텝까지 노 개런티로 찍었고, 총 비용은 사람들 밥값 수준인 오억이었다고 한다. '석궁사건'을 영화화한 그만큼 의미있는 작업이라서 가능했겠지만, 그래도 스텝들은 어느 상황에서도 월급 좀 줬으면 좋겠다..

+ 중간에 감옥에서 주인공이 곤혹스러운 일을 겪는데 그것도 실제 있었던 일인지 무척 궁금하다..

+ 박 변호사 아내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부인 캐릭터를 가졌다. 다정하지 않아도 다정함이 느껴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부부사이. 참 보기 좋더라.

+ 김지호 얼굴 되게 반가웠다! 그 똑부러지는 말투와 청아한 목소리도! TV를 안 봐서 요즘에도 활동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 기준으로 '내가 가지고 싶은 인상'을 가진 연예인이다. 외모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종합적인 인상도 참 깨끗하다.

+ 안성기씨 아들로 나오는 총각이 훤칠하고 곱상하니 참 이쁘던데, 나보다 열 살은 어려보였지만 그래도 이름이라도 알고 싶따아...(크레딧에서 찾는다고 열심히 찾았는데 실패ㅜㅜ)


덧글

  • 2012/01/10 07:32 # 삭제 답글

    완전 보고 싶은 영화인데... 사법부의 횡포(?)를 몸소(??) 겪은(???) 사람으로서!ㅎ
  • 우람이 2012/01/11 23:28 #

    꼭, 꼭, 꼭 보거라 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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