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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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추석 일상 everyday

+ 추석 연휴에 계획에 없던 효도를... -_- 보통 추석 당일에 가족들 모여서 아침 예배 드리고 아침 먹고 땡인데, 어어 하다보니 그날 시골 내려가는 차에 동생이랑 같이 실려있었고, 어어 하다보니 동생 올라올 때 같이 오기로 했고, 그러다보니 목금토일 엄마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다가 월요일 아침에야 서울로. 이렇게 오래 네 식구가 다 모여서 시간을 보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 동생이 발령나면서 어찌어찌 하다 보니 일주일 정도 연차를 몰아 썼고, 나도 어쩌다보니 이번 주에 출근을 안 해서 가능했던 거다. 엊그제 "새끼들하고 뒹굴뒹굴 하니까 좋네~ 무디처럼 놀아달라고 보채지도 않코~" 하시던 엄마는 오늘 아침엔 눈을 뜨자마자 "꿈같은 날들이 다 갔네..." 하시며 아껴둔 사탕을 다 먹은 아이처럼 입맛을 다시셨다. 아니야 엄마! 또 올 거야!

+ 시골에서 뭐 했나.. 그냥 엄마 따라다니면서 맛있는 거 먹고, 쇼핑 따라가고, 집에 과일 연 거 있으면 따 먹고, 놀러 온 애기들 싸움 붙였다가 말리다가 달래다가... -_-;

+ <싱글맨>을 읽었다. 아주 강렬한 두 페이지가 있어서 그 부분을 특히 여러 번 읽었다. 이 소설 좋다.

+ 올라오면서 동생이 운전하는 동생 차 타고 왔는데 도란도란 재밌었다. 엄마가 톨비하고 밥 사먹으라고 주신 오만원짜리를 쥐여주고 그걸로 소프트아이스크림 사달라고 땡깡땡깡. 잘생긴 내 동생은 다정해서 더 좋다 ㅎㅎ

+ 이렇게 어리버리 놀다보니 Z 보러 갈 날이 일주일도 안 남았다! 아효 아찔.
머루랑 으름. 머루는 셔서 별로 안 먹었는데
으름은 배가 부를 때까지 먹었다ㅋㅋ
추석 전날에는 송편 빚다 허리 나갈 뻔...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빚다가 못 참고 도망나오기 전에 한 컷.
뿌듯하기는 하.....기는 커녕 내 허리이이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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