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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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돈사돈, 춥다, 착각, 여전히 그런 상태 일상 everyday

+ 좋아하는 여자친구들과 돼지고기를 먹으러 갔다. 돼지고기가 먹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른지 한달은 된 것 같은데 드디어! 합정에 있는 '돈사돈'이라는 곳이었는데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7시에 도착해서 한시간 정도 기다렸다. 일행 중 한 명이 늦어서 기다린 건 별 상관 없었고, 고기가 아주 훌륭했다! 600g에 36,000원 하는 '한근'을 시키면 목살, 삼겹살, 비계부위 약간이 나오는데 삼겹살이랑 비계 쨔응 +_+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지만 익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대신 고기 굽는 걸 총각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줘서 매우 좋다. 그런데 돼지 지방은 왜 이리 맛있는 것인가... 결국 셋이 1,200g 뚝딱 (..)
오픈은 5시, 라스트 오더 11시.
특장점 : 서버들이 하나같이 귀요미이 총각들!!

+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아침에 이불을 빠져 나오기도 힘들었고 회사에서도 졸리고 졸리고 졸렸다. 일은 많지 않았는데도 꽤 힘들었던 하루를 마치고, 정신차려서 뽈뽈뽈 합정으로 달려가고, 신나게 돼지고기 먹고, 커피 마시면서 아가씨들 수다를 들으며 또 많이 배우고(왜 다 동생들인데 맨날 나만 모르는 게 많고 배워오는 게 많은지는 미스테리), Z랑 스카이프를 하기로 약속을 해서 부랴부랴 집에 들어왔다. 바람이 정말 차서 이제 귀마개를 꺼내야 겠다. 오늘은 아침엔 출근길이 어둑어둑해서 스산하기까지 했지.

+ 참 드물지만 내 친구를 제 친구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너랑 나랑 친구인 거랑, 나랑 내 친구랑 친구인 거랑, 너랑 내 친구가 친구가 되는 건 별개의 과정이 필요하단다. 네가 내 친구와 친구가 되는 건 너희들의 문제고 내 상관할 바 아니며 웬만하면 잘 되기를 바라지만, 내 친구라는 사실만으로 네 친구인양 착각하는 건 불편하구나.

+ Z랑은 여전하다. 여전히 서로 매일 안부를 묻고, 오늘처럼 미리 약속을 잡아서 가끔 스카이프를 한다. 오늘 본 아가씨들을 만나면 평소 잘 하지 않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를테면 "그 남자 잘 있어? 언제 다시 만나?" 같은 거. 언제 다시 만날지는 모르지만 다시 만나자는 데에는 동의를 한 상태고, 그러나 그게 언제가 될지,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무것도 분명하지 않은 상태. 근데 괜찮은 상태. 그냥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모니터 너머지만 얼굴 보면 좋은, 여전히 그런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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