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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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땅고, 안녕 Z 일상 everyday

+ 와... 어제 오늘 내가 이렇게 춤을 많이 춘 게 얼마만인가 싶네. 내 마음속의 으뜸 마에스트로 세바스찬 미쎄 & 안드레아 레세뇨 워크샵 일부는 통역, 일부는 통역하면서 수업 듣고, 일부는 수업만 듣고 있다. 엄청 기다리던 수업이라 파트너 찾아서 당장 신청했는데 통역요청이 들어와서 고민하다가, 요로쿵조로쿵 합의하고 내가 신청한 수업은 들으면서 하는 대신 각자 해보라고 할 때는 보조 통역 투입하는 걸로 했는데 다행히 할만 하다.

+ 어제 수업 끝나고 단체로 로얄탱고에 갔었고, 오늘은 엘땅에서 그랜드밀롱가가 있었는데 춤 정말 많이 췄다. 돌아보면 올해 서울땅고페스티벌 때는 정말 춤을 안 췄던 건데 팔할이 신발 탓이었는 듯. 어제 오늘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마담피봇 까망이를 신었더니 밀롱가-수업-밀롱가 연타에도 발에 타격이 거의 없다. 피곤하긴 해도 발이 아파서 못 추는 일은 없는 신통방통한 슈즈!

+ 많이 춘 것보다 추고 싶은 사람하고만 춘 게 더 신기하다.

+ 전통이고 나발이고 진짜 땅고고 나발이고, 잘생기고 젊고 잘 추는 댄서들이랑 많이 추면 장땡이지 싶을 때도 있다. 근데 세바&안드레아가 "좋은 땅고를 추는 게 중요하다"고 하면 닥치고 녜....................

+ 오늘, 까베쎄오부터 완벽했고, 실수조차 오히려 재미를 더해 준, 이대로 세상이 끝난대도 여한이 없겠다 싶었던 딴다가 있었다. 얼마만이냐.................... 아 근데 이렇게 기준 높여놔봤자 좋을 거 없는데 ㅠㅠ

+ Z랑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Z랑 좋은 친구가 되어버리게 된 그런 일. 예전처럼 여행도 다닐 수 있고, 아무에게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도 있고, 심지어 같이 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눈에서 무차별 하트 뿅뿅을 뿜어내던 그 때처럼 Z를 볼 수는 없게 됐다. Z는 아직도 '그래도 혹시나'의 끈을 놓지 않은 것 같은데, 나는 회복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그냥 안다. 그 일이 있었던 게 3일 전 수요일이고, 오늘 다 마무리됐다. 안녕. 아아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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