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uram.egloos.com



3월 6일, 아델, 키스 일상 everyday

+ 아 2월까지 학교 조용하고 좋았는데.. 역시 개강하니까 시끌시끌 붐벼서 시르다 ㅡ.ㅡ

+ 벼르고 벼르던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봤다. 3시간 짜린데 2시간 짜리 보다도 짧게 느껴진 영화. 보면서 한 30분쯤 지나서부터 두 가지가 미친듯이 하고 싶어 졌는데, 볼로네제 스파게티 먹고 싶어진 거랑 아델 정도의 길이로 머리를 자르고 싶어진 거. 영화관 나오면서 당장 미용실에 전화해서 예약하고 머리를 자르고, 집에 오자마자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해 먹었다. 근데 아직도 어질어질. 볼 때는 분명히 영화에 완전히 몰입했던 거 같은데, 동시에 오만가지 생각을 하면서 본 것 같기도 하다.

+ 그 중 제일 많이 한 생각은... Z 약빨이 다했다는 또렷한 느낌. 위로고 나발이고 내가 빨리 다른 남자 사귀는 게 최선일 듯 하다.

+ 어제 이태원에 'Taco Amigo' 라는 데를 갔는데 아주 맛있었다. 엔칠라다? 였나? 치즈가 듬뿍 들어간 그 메뉴가 제일 인상깊었고, 또르띠야에 꿀을 뿌리고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는 후식도 진짜진짜 맛있었다.

+ 며칠 전에 그다지 친하지는 않지만 대충 신뢰하는 사람이 어쩌다가 키스를 시도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음.. 못하겠더라. 찐한 뽀뽀는 성별 안 가리고 우정만으로도 잘 하는데 키스는 못하겠어... 체액을 나눈다는 게 얼마나 사적인 일인지 새삼 느꼈다. 남들은 별로 안 가리고 쉽게쉽게 하는 거 같던데.. 연습하면 되나? 근데 당장 좋지도 않은데 연습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게 함정. 쉬워지고 싶으면 역시 다시 태어나는 것만이 답인가-_-;;;

+ 학교 졸업자 대출 정책이 바뀌었다. 예전엔 입회비 3만원 + 예치금 15만원에 기간 제한이 없었는데, 이제 그냥 2년 이용 비용이 5만원으로 기간 제한이 생겼다. 나처럼 기존에 신청한 사람은 영향이 없다고 하니 다행이긴 한데, 학교가 이 제도를 지속적인 수익창출 모델로 만들다니 뭔가 입맛이 쓰다.
볼로네제 소스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덧글

  • kundera 2014/03/07 04:52 # 답글

    아 블루 정말 너무 좋죠. 저도 3시간이 3시간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저도 그 영화 보면서 아델이 하도 스파게티를 맛나게 먹어서 그거 먹고 싶단 생각 한참 했고, 마지막에 아델이 전시회 갔다가 쓸쓸하게 돌아나오는 그 장면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요.

    참 좋은 영화였어요.
  • 우람이 2014/03/08 15:44 #

    아델이 진짜.. 하..... ㅠㅠ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