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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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감사하다, 좋다, 무슨 창조주가 이래 일상 everyday

+ 회사에 감사할 게 많다. 객관적인 장점도 그렇지만 지금 팀원들이 호의적인 시선으로 지원해주시는 게 가장 감사하다. 업무 구분 잘 해주시고, 나에게 이로울 때만 회사 내부인 취급 해주시고, 내가 인하우스 통역사로서 내용에 개입하기를 기다리고 환대해주시는 이런 분위기.. 가끔 얼떨떨할 정도다. 오늘도 새 부장님이 오셔서 회식을 하는 자리에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하셔서 출근 안 하는 날인데도 일곱시쯤 식당으로 가서 삼겹살 먹고, 과장님 한 분이 와인을 몇 병 챙겨오셔서 소주 맥주는 하나도 안 시키고 삼겹살에 와인을 마셨고, 2차로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마시고 열시쯤 헤어졌다. 새 부장님도 이런 회식 분위기에 안 익숙하신 거 같았는데ㅋㅋ 전체적으로 초 화기애애한 우리 팀. 감사합니다..

+ 회식 끝나고 고기냄새 풀풀 풍기며 아따니체 밀롱가 훈또스에 갔다 (..) 한두달 정도 계속 가고 있는데, 오늘은 오딜&물 님이 안오셔서 좀 서운했지만 네로가 와서 다 괜찮아졌다 -ㅅ- 햐 네로 아르헨티나로 돌아 가면 밀롱가 무슨 재미로 가지 ㅠㅠ

+ 최근에 수업 열심히 듣고 생각 열심히 하고 춤 추는 빈도와 횟수가 늘면서 분명히 큰 변화가 있었다. 좋다!

+ 올 겨울, 오랜만에 원없이 잤는데 요즘 우울함이 너무 길고 깊어서 출근 안하는 날도 일찍 일어나 보기로. 달라지는 게 있을까. 일찍 일어나려면 탱고가 문제인데 낮잠으로 보충하더라도 당분간 일어나는 시간은 취침시간과 관계없이 6~7시로 맞춰보자.

+ <민대리의 좌충우돌 인하우스 통역이야기>. 일본어 통역사의 인하우스 통역사 생활 이야기다. 이 책이 있다는 건 오래전에 알았는데 전자도서관에 있길래 얼른 빌려 봤다. 인하우스에서 하루에 회의 통역이 기본 6시간 이상이면 진짜 힘들 거 같은데, 평택에서 일하는 언니들이 주로 회의 통역을 하루에도 몇개씩 들어간다고 했으니 비슷하겠구나. 궁금하긴 한데 딱히 경험해보고 싶지는 않은--;; 세팅이다 후아.

+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었다. 몰입할 수 있는 소설을 읽으면 일상속에서 짬짬이 순간이동 여행을 다녀오는 느낌이라 좋다. 그런데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본문보다도 '작가의 말'에 있었다.
소설가라는 존재는 의외로 자율성이 적다. 첫 문장을 쓰면 그 문장에 지배되고, 한 인물이 등장하면 그 인물을 따라야 한다. 소설의 끝에 도달하면 작가의 자율성은 0에 수렴한다. 마지막 문장은 앞에 써놓은 그 어떤 문장에도 위배되지 않을 문장이어야 한다. 무슨 창조주가 이래? 이럴 리는 없다.


덧글

  • H언냐 2014/03/13 20:43 # 삭제 답글

    니가 복이 많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님 책이란다...
  • 우람이 2014/03/13 22:39 #

    맞다;; 지금 김'언'수 소설가의 책을 읽기 시작해서 헷갈렸나봐요 ㅋ
  • H언냐 2014/03/14 10:58 # 삭제 답글

    혹시 설계자들?
    그것도 재미있더라...ㅋㅋ
  • 우람이 2014/03/14 14:51 #

    응 맞아요!! 꿀잼!!! +_+
  • Jane 2014/03/16 10:13 # 삭제 답글

    왜 우울해여 ㅜㅜ
  • 우람이 2014/03/16 20:34 #

    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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