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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주 리뷰 review

경주 (2013)

+ 마지막 장면, 선배의 한마디. 고요하고 지루하면서도 산만했던 두시간 반이 순식간에 한 점으로 수렴하는 느낌. 분명히 지루했는데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다.

+ 경주에 못 가봐서 이 영화를 보면 가고 싶어지려나 했는데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 "경주에서는 능을 안 보고 살기 힘들어요." 삶과 죽음이 서로 그늘을 드리고 공존하는 도시.

+ 크레딧에 류승완이라는 이름이 보이길래 갸웃갸웃 했는데... 순간 생각나면서 빵터졌다. 아 천상 여자같던 남자 플로리스트, 그러고보니 그 얼굴!!! ㅋㅋㅋ

+ 마지막에 흘러나오는 노래가 인상 깊다. "텅빈 마음으로 텅빈 방을 보네." 이렇게 시작하는 "사랑"이라는 노래.

+ 내가 영화를 잘못봤나... 나는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은 고인이 된 선배가 "남자는 나야." 하는데 머릿속의 모든 물음표가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아 그래서 장례식 참석하러 중국에서 여기까지 날아왔구나. 아 그래서 다른 선배를 뿌리치고 혼자 경주에 가겠다고 한 거구나. 아 그래서 그 춘화를 그렇게 다시 보고 싶어 했던 거구나. 잠시 리뷰를 찾아봤는데 이 영화를 내가 본 시각으로 본 사람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나에겐 그래야만 이 영화가 완성되는 걸. 정말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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