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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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춤이라는 널뛰기, 사가라멘, 회사라는 깡패, 기승전 연남살롱 일상 everyday

+ 어제 밀롱가는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았으나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금요일에 춤을 너무 재미있게 많이 춰서 그럴 수도 있고, 어제 밤 내 상태가 영 안 좋았어서 그럴 수도 있고. 아, 상태가 안 좋았던 이유가 금요일에 달려서 일 수도 있구나. 춤 진짜 신기한 게 재미 있을 때·없을 때랑 될 때·안 될 때 차이가 참 크다. 어제 내가 과연 나였나 믿기 어렵거나 오늘의 내가 과연 나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 금요일에 준비없이 가서 악조건이었던 밀롱가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Tango is not for everyone.' 이라는 말, '파트너와 함께 고요하고 평온하게 멈춰있을 수 있는 사람/없는 사람'에 대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헝얏이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To learn dance, you have to show yourself, right?" 이런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잘 모르겠다. 춤을 배우다 보면 본인이 드러나기 마련이고 춤에서 그 사람이 느껴지는 건 알겠는데, 춤을 배우려면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 흠.

+ 가로수길에 있는 일본라멘집 사가라멘에 가끔 가는데 어제 처음으로 국물의 염도와 면의 익힘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돈코츠라멘을 '싱겁게/면 푹 익힘'으로 주문 했더니 와와와 평소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국물도 남기지 않고 라멘 완식, 이라는 걸 해봄.

+ 음.. 금요일에 티켓 예약을 확정했는데 이번에 예약한 사이트는 결제마감일이 17일까지다.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자꾸 다른 생각이 든다. 가지 말까, 그런 생각. 사람이 제정신일 때(지금)와 정신을 잃었을 때(Z를 처음 만났을 때)는 이렇게 차이가 있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는 중이다.

+ 회사에서 회사일은 아닌 일로 번역을 주려고 하는데 감당하기 힘든 양과 데드라인과 요율인데도 주고 싶어 한다 -_- 물론 고객은 감사한 존재지만 깡패질은 싫다고.

+ <생존체력>에 나온 운동 프로그램 제일 낮은 단계를 며칠 했을 뿐인데 근육통이 장난 아니다. 나는 근육통 안 싫어하고 즐기는(?) 편인데도 이건 좀 힘듬 _orz

+ 토요일에 회사 주임님 만나서 출장 준비 시켜드릴 겸 보건의료 시스템 설명을 해드렸다. 남한테 설명하려다 보니 내용이 많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니 왜 그렇게 엉망진창이죠?" 라는 질문이 자주 나오더라. 지금 시스템이 고쳐야 될 부분이 그만큼 많은 거지. 그 대답은 나의 몫이 아니니 그냥 현상태에 대한 설명만 해드렸다. 그건 그렇고 연남살롱은 어찌하여 치즈토스트 따위(?) 마저 이다지도 맛있단 말인가. 여쭤보니 코스트코에서 파는 갈아놓은 체다치즈를 쓰신다고. 여튼 맛있다.

+ <자유의 언덕> 보러 가야 되는데... 이번주부터 빡씬 스케줄의 시작이라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데 ㅠㅠ 홍감독님 영화는 컴퓨터로 보면 보다가 잠들거나 딴짓해서 끝까지 보기 힘들단 말이다 ㅠㅠ
기승전 연남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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