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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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5일, 엄마 개명, 아빠 금연, 동생 지름, 우스블랑, 메리크리스마스 :) 일상 everyday

+ 엄마한테 여느때처럼 월급의 일부를 이체하는데 엄마 이름이 다르게 떴다! 엄마 개명 완료. 엄마 서류상 이름은 네분 외삼촌 성함과 돌림자를 맞춘 이름이었는데 집에서 부르는 이름은 따로 있었고, 외할아버지도 외할머니도 외삼촌들도 아빠도 다 집에서 부르는 이름을 부르셨다. 이름 바꾸고 싶다고 말씀하신지는 한참 됐는데 드디어 하셨구나. 엄마 축하해요 :)

+ 아빠가 금연을 언급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온 가족이 깜짝 놀랐다. 아빠는 예전부터 "너희 세대는 담배를 피우면 불편한 게 많으니까 웬만하면 권하지 않지만 아빠 세대는 틀렸어.. 그냥 피우면서 즐겁게 살다가 그만큼 덜 살란다."같은 말씀을 하셨지 본인이 담배 끊으실 거라는 말씀은 한 적이 없으시다. 근데 최근에 담배값 인상 얘기가 나왔을 때 "2000원 오르면 치사해서 끊는다!"는 말씀을 하셨고, 실제로 2000원 인상된다는 뉴스를 들으시고는 "에잇 치사해서 내가 끊는다!"라는 선언을 하셨다고;; 와;;;;; 이 뉴스를 듣는데 나랑 엄마는 긴가민가 하면서도 반가워 했는데 골초인 동생만 매우 난감한 얼굴이었다 ㅋㅋㅋㅋㅋ

+ 이 책 다시 읽고 싶다. 안도현, <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하지만 당신은 모방을 배워라. 모방을 배우면서 모방을 괴로워하라. 모방을 괴로워할 줄 아는 창조자가 되라. 모방의 단물 쓴물까지 다 빨아들인 뒤에, 자신의 목소리를 가까스로 낼 수 있을 때, 그때 가서 모방의 괴로움을 벗어던지고 즐거운 창조자가 되라."

+ 동생이 차를 사는데 적금 만기 될 때까지 몇 달이 남아서 단기대출을 해주기로 하고 자금 이체해주는데 엄청 어른이 된 기분이다. 동생은 직장생활 삼년 열심히 뺑이쳐봐야 꼴랑 차 한 대 남는다고 투덜거리지만 좋아하는 차를 자기 힘으로 새 걸로 뽑는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은 모양.

+ 낮에 E와 효창공원역 근처에 있는 우스블랑에 갔다. 홍대점이 문을 닫아서 아쉬워만 했지 이쪽에 원래 가게가 있는줄은 몰랐는데... 여기 정말 너무 좋았다! E는 한달정도 집에 다녀올 예정이라 가기 전에 볼 겸, 그리고 원래 생일축하 겸 브런치를 사준다고 했던 것도 있고 해서 만난 건데 빵도 여전히 맛있고 장소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짱짱 좋았다. 제니스까페 홍대점이 건물주 때문에 문 닫는다고 해서 우울했는데 좀 위안이 된다. 여긴 위치도 너무 쌩뚱맞아서 홍대 같은 걱정 안 해도 될 듯.

+ 아, 제니스까페는 연희동에 하나 더 있다. 근데 음... 홍대점만큼 정이 안 간다. 사실 제일 정이 가는 건 제일 작았던 첫 매장 '제니스 까페테리아'랑 두번째 매장 '제니스 브레드'였다. 맛은 여전한데 예전 매장에 대한 집착만 쩌는 걸 보면 그냥 그 당시 오감이 생생했던 어린 내가 그리운 걸지도.

+ 저녁엔 귤님이랑 몽이랑 소개팅남이랑 넷이 홍대에서 만났다. 노히랑 바지랑 빌리오빠랑 예슬이는 뽀나쓰. 보통 약속은 1:1로만 잡고 모여봐야 최대 3명이기 때문에 이렇게 단체로 약속 잡고 사람 만나는 거 참 오랜만이었다. 귤님도 반갑고 바지도 반갑고... 사람들과 함께 보낸 낯설지만 좋은 크리스마스 :)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우스블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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