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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5년 후 (45 years, 2015) 리뷰 review

+ 혼자 영화 보는 거 너어어어어어어무 오랜만이었다. 게다가 모모에서 저녁 8시 영화라니, 완벽했어.

+ 영화 내내 케이트 정말 연기 잘하는구나, 와 정말 엄청나, 이러면서 봤고 제프는 저 눈치없는 할방구 꼴보기 싫어 죽겠네, 속으로 계속 이러면서 봤다. 음. 지금 생각하니 할아버지 연기가 제대로였나 보다. 특히 망설임 없이 우렁찬 목소리로 두 번이나 Yes라고 대답하는데 내가 다 영화 속으로 들어가서 꿀밤을 때려주고 싶었다.

+ 제목 번역은 왜 <45년 후>라고 '후'를 붙였을까? 설마 검색 편의를 위해서? 다른 이유를 생각해내기 힘들다. 원 번역이 어렵지 않은데도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불필요한 요소를 더하거나 빼는 거 별로다.

+ 영화 정말 좋았는데 <아무르><어웨이 프롬 허> 생각이 많이 났다. 나는 이 영화 보다는 <아무르>가 훨씬 더 좋았다. 그리고 <어웨이 프롬 허> 너무너무 다시 보고 싶다.

+ 요즘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이 영화와 아무르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게 있었다. 결혼 상대는 정말로 감정이 다 지나간 후에도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냐,를 기준으로 정하는 게 현명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거. 근데 그게 싫어. 그래서 난 역시 안 될 거 같아 (..)

+ 사실 영화를 보면서 뭔가 계속 못마땅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렇게 눈치없고 저렇게 상대 감정 배려할 줄 모르는 남자가 저렇게 아름답고 우아하고 사려깊은 아내를 두었다는 것부터 싫었던 거 같다.

+ 마지막 장면 대단하다 ;ㅁ;

너, 너, 제프. 해맑아 보여서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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