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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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비치 보러 부산 (5일-6일) 리뷰 review

서울역에서 구입한 강아지 장난감 모양 목베개. 컴팩트하고 좋다.
영진 돼지국밥 또 갔다. 이번엔 따로국밥. 다 맛있다..
6월의 광안리는 넘나 추웠다.. 친구차에 있던 회사 잠바 소환.
해변에서 진토닉을 마셨다.
며칠 전 귀요미가 추천해줘서 처음 마셔봤는데 많이 안 달고 안 독하고 좋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비치의 수업.. 누나라고 해봐 비치야..
열심히 달린 밀롱가.
바닥 엄청 좋아보이는데 대리석 같아서 쿠션감은 엘불린 바닥이 훨씬 좋다.
뒷풀이로 미자언니네 따라가서 드디어 수민이네 조개구이!!! 감동감동..
근데 로컬 분들이 들으시고 담에는 '하진이네'로 가라고 알려주셨다!
서면 동해물회. 고추장, 설탕, 식초 넣고 비벼먹는 스타일.
처음에 엄청 평범하게 생겨서 실망했다가 크게 반성했다 -ㅅ-
이케이케 깻잎에 싸서 앙.
같이 나오는 된장국에서는 무려 꽃게 내장 맛이 난다!
이니미니마이니모가 서면으로 이사했다!
여기 완전 국내 최고 빙수집인데 사람들이 잘 모르나..
부산 친구가 올 때마다 망할까봐 걱정된다고;
지난 주에 잠깐 부산 왔을 때 넘나 가고 싶었던 부산역 브라운핸즈 백제.
사진 많이 보고 갔는데도 건물 너무 멋졌다.
다만 꼰빠냐 다크 원두 맛있었지만 생크림 리필해달라고 하고 싶었다 (..)
공간 정말 멋지다. 약간 으스스하기도 하고.. 오래된 병원 건물을 개조했다고 한다.
높은 천장과 엉성한 벽돌이 독특한 분위기를 낸다.
커피 가격이 서울 홍대 가격이지만 맛 괜찮고 공간과 음악만으로도 가볼만하다.
서면역 지하상가 쇼핑은 언제나 매우 만족.
저런 멜빵모양 편한 바지 늘 사고 싶었는데 낼름 발견해서 사고 바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가고 서면역 알라딘 중고 서점 (..)
위는 내꺼, 아래는 재워 준 친구 선물. 눈에 들어오는 책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알라딘 굿즈 북커버가 책보다 일이천원씩 더 비싼 게 함정이지만 -ㅅ-



광안리에서 미친놈이랑 싸움이 붙었었다. 친구랑 해변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몸을 못 가누고 우리쪽으로 와락 넘어지려고 해서 (닿지는 않음) 옆에 있던 친구가 개깜놀. 그걸 본 나는 개짜증 나서 그 아저씨 눈 똑바로 보고 야렸더니 나한테 미안하니까 악수 한 번 하자고 다가오는 거다. 그냥 가시랬더니 계속 추근대서 아 그냥 지나가시라고 소리를 바락바락 질렀다. 요즘 여혐범죄 때문에 쌓인 짜증을 풀기라도 하듯이.

사람이 아주 많이 오가는 대로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흘낏흘낏 뒤돌아봐줬으니 가능한 일이었는데, 정말이지 우리가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는 게 너무 짜증이 나서 그랬다. 더러워서 피하든 무서워서 피하든 주정뱅이 당신 때문에 우리가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을 포기해야하다니, 너무나 불공평하다. 당신이 가던 길 가야지 왜 우리가 비켜줘야 해. 그래서 오분 넘게 실갱이를 한 거 같다.

남자인데도 나랑 비교했을 때 체구 차이가 별로 안 났고,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고, 내가 요즘 운동 열심히 해서 근력으로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기도 했다. 저 조건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아마 그냥 바로 조용히 자리를 피해 근처 건물에 들어가거나 빠른 걸음으로 가버렸겠지. 아니, 예전의 나였다면 우아한 내가 더러운 똥을 피한다는 심정으로 상대할 생각은 1도 하지 않고 피했겠지. 하지만 나는 요즘 우아떨기엔 너무나 짜증이 나 있다. 젊은 여자가 우습냐. 그렇다면 더 지랄하는 수밖에.

덧글

  • 2016/06/13 22:16 # 삭제 답글

    한 페이지에 여행 일기가 두 개 라니 ㅠㅠ 그리고 아직 안 올라온 것도 있다니!!!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
  • 우람이 2016/06/13 23:48 #

    허허허허헣허 므핫핫핫핫핫핫
    일상으로 돌아오고나니 나도 어제의 내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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