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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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이사 일상 everyday

+ 이사 무사히 완료. 집이 너무나도 마음에 든다.

+ 종일 눈이 잘 안 떠져서 로토 안약을 샀다. 한달 정도 되었나. 잠이 부족해서 시작된 증상일테지만 해가 뜨면 눈은 감은 상태여도 더 누워있기 싫어서 일어나버린다. 서울에 올라온 후로 일 때문에 일찍 자는 날이 거의 없는데 며칠만 낮에도 밤에도 쭉 잤으면 좋겠다. 금요일부터 다시 PT(=만병통치약)에 가기로 했으니 곧 나아지길.

+ 쿠팡 로켓배송 최고다. 쿠팡, 마켓컬리, 아이허브, 망원시장 조합하니 천하무적인 기분.

+ 아빠가 한 번도 안 와본 집인데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아빠 생각이 난다. 집 빨리 구하라고 성화셨던 아빠 모습이 자꾸 생각 난다. 한식당에서 반찬처럼 나온 크림 스파게티를 드시더니 이거 TV에서만 봤지 먹는 건 처음인데 맛있다시길래 이사 오면 제일 먼저 크림스파게티 해드리려고 했는데.

+ 짐 받으러 온 동생이랑 둘이 양꼬치 먹으며 울다가 웃다가 다섯 시간 동안 하염없이 대화를 나눴다.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가 상대에게 엄청난 자유를 준다는 거, 그리고 우리가 그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고 감사한다는 거, 다 기적 같다.

+ 요즘 눈물을 너무 많이 흘린다. 평소에 물 진짜 안 마시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물이 많이 들어간다. 엊그제는 앉은 자리에서 500ml 생수를 연달아 세 병 비우고 얼떨떨했다. 남들 앞에서 우는 건 아니라 별로 생활에 지장은 없다. 그냥 티슈를 많이 쓴다.

덧글

  • pepita 2016/09/12 19:23 # 삭제 답글

    이사 잘 하셨군요!
    옆동네 주민인데 어쩌면 시장에서나 한강에서 산책하다 뵙겠네요.
    기대기대 :)
  • 우람이 2016/09/13 10:12 #

    ㅋㅋㅋ 이런 분이 가끔 계셔서 제가 아주 모쌩긴 얼굴로 시장을 나갈 때마다 뿔테안경과 모자로 무장을 하고 나갑니다ㅋㅋ 혹시 알아보실 수 있는 차림일 때 마주치거든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하하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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