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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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아보카도, 내 안의 아재, 프렌치토스트, 트친 현피 일상 everyday

+ 아보카도 고르고, 익은 정도 파악하고, 내가 선호하는 만큼 익었을 때 먹고, 잘 익었는데 당장 안 먹을 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등을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된지 몇 달 안 됐다. 근데 나의 올챙이시절을 까먹고 다들 알거라고 생각했네. 언제 한 번 풀어 써봐야겠다. 나처럼 야채/과일 좋아하고 익숙한 사람도 몇 달이 걸렸으니 살림알못 친구들은 당연히 어려울 거 같다. 엊그제 왔던 친구가 아보카도 샀는데 안 익은 걸 팔아서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는 말을 듣고 한참동안 이마짚 상태가 되었었다. 얘들아 기다려 언니가 설명해줄게..

+ <오베라는 남자>에 보면 요즘 애들은 커피 기계 때문에 'proper cup of coffee'도 만들줄 모른다는 부분이 나온다. 나야 에스프레소보다 드립을 좋아해서 집에서는 클레버 드리퍼를 쓰지만 에스프레소 기계의 강점을 잘 알고 있고 그게 있는 집에 가면 그 커피도 맛있게 먹는다. 그러니 오베 아재의 말이 옳소!! 라는 건 아니지만... 이 부분 읽는데 약간의 쾌감이 있었다 ㅎㅎ 그렇지! 커피는 역시 드립이지! 집에 기계 더 들이는 거 별루야! 기계 관리는 힘이 들고 구찮다! 역시 내 방식이 제일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야! <- 이런 마음 소리가.. 내 안에 어딘가 꼰대 아재가 살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아하하...

+ <처음 만나는 프렌치토스트 39> 이 책 추천해주신 분 만수무강하세요. 똑 떨어지는 레시피가 있으니 네이버 블로그 뒤지며 비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거 너무 좋다. 앞부분에서 기본 두 가지 프렌치토스트 만드는 방법 설명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토핑이 달라지는 변주인데 구성도 좋고 실용적이다. 요리책은 정보를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빼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거 같은데 진짜 필요한 정보만 들어있어서 책이 얇다는 점에 점수를 더 줘야할 것 같은 알찬 책. (그리고 알라딘에서 예쁜 냄비 받침도 줬다 히히힣)

+ 트친 현피 2탄. 시골서 쌀 받아다가 캬라멜케끼랑 커피랑 바꿔 먹었다 흐흐.

플라크 커피. 최애 까페로 급부상 중.
눈 뜨자마자 프렌치 토스트.

위 왼쪽부터 까망베르/미몰레트/에담 치즈,
가운데는 버터+설탕,
마지막은 꿀+리코타치즈+오디잼.
다 맛있었는데 그래도 다음부턴 두 장씩만 하자.
빵이 계란물을 먹으면 불어서 커진다는 생각을 못했엉..

덧글

  • 2017/03/19 05: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19 21: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asnever 2017/03/21 17:51 # 삭제 답글

    이마짚은 facepalm의 완벽한 국어 정착 사례같군요.
    :)
  • 우람이 2017/03/21 21:20 #

    하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그런데 활용 방법은 약간 다른 것 같기도 해요. 우리말의 '이마짚'은 대부분 '~인데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의 의미로 쓰이는 것 같아요. 영어 표현보다 좀 더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쓰인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저도 21세기 네티즌의 범주에 들기엔 구닥다리 사람이라 맞는지 확신은 없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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