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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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여대, 농구, 맨몸운동 일상 everyday

+ 내가 학부를 여대를 갔으면 지금 어떤 페미니스트가 되어 있을지 너무 궁금하다. 명예 남성에서 벗어난 시기는 분명히 지금보다 빨랐을 거야. 원서 쓸 때 이대가 옵션에 있었는데 '여대'라는 말에 혐오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리석었던 그 때의 나여...

+ 잘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배우는 게 목적인 행위 너무나 소중하다. 지금이라도 농구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그리고 난 역시 강의식 수업이 너무나 잘 맞는 아이ㅋㅋ 게임 할래 수업 들을래 백번 물으면 백번 수업 들을 아이ㅋㅋㅋㅋ 우리 코치님 건조함과 다정함의 조화가 완벽하셔서 진짜 좋다. 나는 뭐 배울 때 선생님 말을 절대적으로 따르기 때문에 선생님을 좋아하는 게 중요한데 울 코치님 넘 조음.

+ 농구 수업 끝나고 코치님이 힘들어요? 물어서 아무 생각없이 아뇨~ 대답 했는데 분위기는 그게 아니었다(..) 나의 체력은 어디까지 가는가. 원래도 체력 좋았는데 런데이와 풀업바 덕분에 계속 좋아지고 있다. 사실 십대 때 워낙 운동을 모르고 지내서 요가 시작했던 스물세살 이후로 체력 꾸준히 상승세다. 자랑스럽네.

+ 어제 달리기를 마치고 보니 눈 앞에 철봉과 매달리기를 할 수 있는 바가 있었다. 바에 양 다리를 걸고 거꾸로 매달려서 잠시 한강 쪽을 보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빨리 이번 주가 지나서 그 바에 다시 가고 싶다. 맨몸 운동은 힘들고, 평화롭고, 아름답다. 앞으로 어떤 운동을 더 배우게 될지 모르지만 내 몸과 중력만 이용하는 운동보다 더 아름다운 운동은 없을 것 같다.

덧글

  • 2017/03/20 12:1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20 14: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20 18: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20 22: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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