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 on the floor :)

uram.egloos.com



5월 22일, 풀코트, 닭곰탕집, 미카야, 노키즈존 일상 everyday

+ 어제 농구 풀코트 경기 한 이십분 했나..? 그보다도 짧았던 거 같은데 얼굴이 잘 익은 자두색이 됐고 런데이 목표인 30분 달리기가 막 껌일 거 같이 느껴진다... 게임은 관심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 근데 문제는 지금 내 긴머리에 매우매우매우매우 만족하고 있는데 농구 땜에 컷트로 치고 싶음 ^^

+ 망원정 사거리에 있는 닭곰탕집에 갔다. 시장 닭곰탕집은 4,500원, 여기는 6천원인데 가게가 훨씬 널찍하다. 맛은 슴슴했다. 뭔가 더 설명을 붙이고 싶은데 더 생각나는 말이 없는 게 안타까울 정도로 슴슴했다. 근데 싫지 않았다! 거슬리는 맛이 있었다면 분명히 느꼈을텐데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그리고 생양파! 생양파를 줘서 매우 좋았고(시장 닭곰탕집은 안 줌), 명절에만 쉰다고 한다. 처음에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셨고, 나 혼자 먹고 6천원을 카드로 계산하는데 아저씨가 엄청 인자한 얼굴로 "맛있게 드셨어요?"하고 물으셨다. 늘 이렇게 친절하신 건지 신기할 정도였는데, 내가 혼자 온 여자라 더 신경써서 친절한 말투로 물으셨을지도 모르겠다. 아기를 데려온 가족에게 아기 의자를 챙겨주는 거나 거동이 편하지 않은 사람이 왔을 때 동선을 더 신경써주는 거랑 비슷하게, 혼자 온 사람/여성이라 혹시 불편했을까봐 더 따뜻하게 물어주신 게 아닌가, 싶었을 정도. 또 가야지.

+ 아무리 자주 가도 충분하지 않은 미카야... 그런데 얼마 전에 미카야 업주가 호모포비아라는 트윗을 봤다. 지금 찾아보니 미카야 트위터 계정 없어졌네. 레즈비언 커플이 미카야에서 애정 표현을 했는데 그걸 본 사장이 하지 말라고 했다,가 내가 기억하는 핵심 내용이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이게 여여 커플을 향한 것이었는지 모든 커플의 업장 내 애정행위에 대한 것이었는지까지는 모르겠고, 여튼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엊그제 여사친이랑 미카야에 가서 마주보지 않고 옆으로 나란히 앉았는데, 순간 사장님이 우리를 경계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물론 내가 저 이야기가 생각나서 지레 눈치를 본 걸 수도 있다. 우리는 커플은 아니지만 몸으로 애정표현을 잘 하는 사이고, 까페라고 특별히 그걸 안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로맨틱한 키스를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한다고 해서 그게 까페 영업에 방해가 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그거랑 별개로 내가 하지도 않을 일 때문에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일기에 적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오늘 저 닭곰탕집에서의 경험과 비교되길래.

+ 노키즈존 이야기 감정 이입해서 읽다보니 대루커피에 가고는 싶은데 갈 수가 없고 괴롭다... 그리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온 스벅 원두는 충격적으로 맛 없다. 아무 맛도 향도 안 난다..

미카야.


덧글

  • 2017/05/23 18:4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5/24 01: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everpine 2017/05/24 18:16 # 답글

    (일단 제가 직업이 편집자가 아니라서 출판사의 편집자는 별도로 있으셔야 할 것 같구요)
    대형 출판사는 출판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소형출판사나 일인 출판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에요. 우람님이 말하는 편집이라는 것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지만 (무식해서 죄송. 삽화를 넣고 글자 모양과 크기를 결정하고 하는 일인가요?)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책에서 어떤 부분인지 좀 더 설명해주시면 좋겠네요.)
    채식주의자에 포스팅한 내용을 책에 실을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일요. 내가 쓴 글이라 내가 다시 봐도 잘못된 부분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 같고 주절주절 쓸데없는 내용들을 써놓은 것들도 많아서 가지치기도 필요할 것이고. 모두 제 눈이 아닌 제3자의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할 일이죠.

    (1. 번역자를 까는 것이 아니고, 2.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큰 상을 받은 공을 높이 사지만 그랬음에도 발생한 한계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며, 3. 그래서 앞으로의 한국 문학 번역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우람님이 바꾸어 주세요.

    어때요?
  • 2017/05/24 22:1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everpine 2017/05/24 21:37 # 답글

    (근데 그렇게 되면 애즈네버님은 이미 소스를 다 생산해놓으셨기 때문에 더 하실 노동은 거의 없는 거)

    어허..소스는 거저 생산이 되는 줄 아세요? 남들 술먹고 산으로 들로 다니며 놀 때 나는 집에서 ㅠㅠ
    편집자까지 우리가 다 커버를 하면 파이가 점점 작아지지 않을까요?
  • 2017/05/24 22: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5/24 22:2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5/24 22: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5/24 23: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